취재를 하러 나가려고 한참 준비를 하고 있는 판에 누군가 밖에서 이름을 부른다. 나가서 문을 열고 보니 늘 보던 우체국 집배원이다. 집으로 우편물이 많이 오는 나로서는 지역의 담당 집배원과 안면이 있는 터이다. ‘오랜만에 뵙겠네요.’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하나 건네준다. 무슨 봉투일까?

 

들어와 겉을 보니 안전행정부 한국지역진흥재단에서 보낸 우편물이다. 내용을 열어보니 공문과 함께 지역홍보 명예기자증이 들어있다. 언젠가 시청의 관계자 한 사람이 지역홍보를 위한 명예기자로 추천을 한다고 해서 인적사항을 보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지역 홍보 명예기자로 위촉이 된 모양이다.

 

 

지역홍보 명예기자는 무엇인가?

 

한국지역진흥재단(이사장 박경배)은 전국자치단체의 힘을 모아 20078월 출범한 시, 도와 시, , 구 지역진흥을 돕기 위한 종합지원기관이다. 지역진흥재단에서는 지역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 교육,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 특산물의 전시 및 판매 등을 담당하여 지역의 발전을 꾸준히 이끌어 오고 지원기관이다. 이번에 전국에서 임명된 지역홍보 명예기자들은 전국의 향토지원 및 지역특산물의 소개는 물론 관광자원 등의 소개홍보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661일까지 2년간 위촉을 했다.

 

 

지역홍보 명예기자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나?

 

이번 61일자로 임명된 지역홍보 명예기자는 재위촉이 35명에, 신규위촉이 91명으로 전국에 모두 126명의 명예기자를 임명했다. 경기도는 기존의 3명을 포함해 이번에 수원, 성남, 평택, 동두천, 오산 등 9명이 새로 위촉을 받아 12명의 명예기자가 각자 자신의 지역을 위해 홍보를 담당하게 되었다.

 

지역홍보 명예기자는 각 지자체에서 신청을 한 사람들을 우선 배정했으며, 시도 또는 시군구의 명예기자로 활동한 경험이 잇는 사람이나, 신문과 잡지사 등에 원고 기고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정했다. 또한 지역진흥 관련 업무에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과 지역진흥 업무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선정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명예기자의 선정은 컴퓨터 사용이 능숙하고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사람을 우선 선정한다는 것이다. 즉 시도나 시군구의 명예기자 및 주부기자, 소식지의 편집위원, 블로그 기자, 문화관광해설사와 홍보분야 담당공무원도 자격을 주었다.

 

 

지역홍보 명예기자는 이런 일을 한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의 지역홍보 명예기자들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의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향토자원인 산, 계곡, , 휴양림 등을 기본적으로 소개를 해야 한다. 또한 지역 자치단체의 인증을 받은 지역토산품이나 명품 등을 소개하고, 본인이 경험한 여행 체험수기 등도 소개한다.

 

지역의 주요 축제나 행사 및 지역 홍보사업을 감당하며, 언론사 등에 소개된 홍보 내용이나 칼럼, 수기 등을 정리해서 재단의 지역정보 포탈에 홍보를 하는 일을 맡는다. 수원은 많은 자랑거리가 있는 곳이다. 곳곳마다 축제가 열리고 마을마다 자랑거리가 넘쳐난다. 호수와 길, 산 등 찾아가 알릴 곳이 널려있는 곳이 바로 수원이다.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다. 지금 기사를 쓰고 있는 일도 버겁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블로그 운영 등 하루에 6시간 이상을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 일까지 맡는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만 있다면, 이보다 좋은 홍보조건이 어디 있겠는가?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널리 알리는 일이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알고 감당을 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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