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西安市 碑林区 文昌门内 三学街)에 소재한 비림박물관(碑林博物馆)은 중국을 대표하는 성계가들의 필체가 한자리에 모여있는 대표적인 비석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박물관이다. 본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었으나 현재는 송나라 때부터 900년에 걸쳐 시안에서 수집한 비석 1,000여 점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에는 서성이라 칭송받는 왕희지(王羲之, 303~361)의 글씨를 비롯해 서예인이라면 누구나 모범으로 삼는 구양순(欧阳询, 557~641), 당대 해서의 모범이 된 안진경(颜真卿, 709~785), 우리나라 서예에 큰 영향을 끼친 조맹부(赵孟頫, 1254~1322) 등 저명한 중국 서예가들의 필체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하이라이트는 제1~3 전시실이다. 1 전시실은 국보급 문화재인 개성석경(开成石经)’이 유명하다. 도합 114개의 비석 양면에 65만여 자를 새긴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서적이라 불린다. 내용은 <논어>, <맹자>, <시경>, <효경>, <의례> 등 유가에서 중시하는 13종의 경서로 채웠다.(디음 백과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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