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 관람인솔 못한 한국여행사측 반성해야

 

수원을 찾아온 중국노인관광단이 거주하는 호북성은 중국 중앙부 양쯔강 중류에 있는 성()으로, 성도는 우환이며 호북성 인구는 2010년 기준 57,237천명에 달한다. 이들 호북성 노인관광객들이 한국관광 중 수원에서 일박하면서 남문시장 및 팔달노인복지관을 찾아 체험 및 물품구입 등을 했다.

 

호북성 노인관광단은 12일 수원에 도착해 인계동 수원시청 뒤편 숙소에서 일박한 후 13일 이른 시간 팔달노인복지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노래교실과 수영 등의 체험을 마치고 버스로 수원남문시장을 찾았다. 13일 오전, 남문시장으로 나갔다. 중국노인관광단에 도착하기 전 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이 준비하고 있는 금산인삼 튀김 및 전통혼례체험 등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 마련한 체험장에는 김춘홍 글로벌 사업단 전문위원을 비롯해 사업단 직원 모두가 나와 중국노인관광단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시 관광과 백광학 과장을 비롯해 직원들도 선발로 수원을 찾아온 노인관광단을 맞이하기 위해 팔달노인복지관을 거쳐 남문시장을 찾았다.

 

 

중국노인관광단, 뒤뚱거린 남문시장 돌아보기

 

계획대로라면 오후 1시 경, 중국노인방문단이 남문시장에 도착해야 했다.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수원시 관광과, 경기관광공사, 남문시장 글로벌 사업단, 중구어 통역 가이드 등이 중국노인관광단이 안내할 수 있는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제 시간이 되도 남문시장으로 도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를 알아보니 팔달노인복지관에서 체험을 마친 중국노인관광단 일행이 남문시장으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한국여행사측이 점심을 준비한 곳이 시청 뒤 인계동에 세 곳의 식당을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다시 인계동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여행사측이 준비한 식당은 한 곳에 140여명이나 되는 노인관광단을 수용할 수 없어 몇 곳의 식당으로 분산 식사를 하게했다는 소식이다.

 

예정대로라면 오후 1시경 남문시장에 도착해야 하는 중국노인관광단 일행이 오후 2시가 지났는데도 도착을 하지 않고 있다. 수원남문시장 앞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서 하차하기로 한 관광단이 엉뚱한 곳에 내려 시장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모든 것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어이없어 하며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이 세 번째인데 번번이 사람을 골탕 먹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낸다.

 

 

준비해놓은 인삼튀김 등 한국관광객이 더 선호해

 

수원화성 팔달문 앞 남문시장은 정조대왕이 화성축성 후 전국의 양반상인들을 모아 인삼전매권을 준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금삼인삼을 7채나 준비해놓고 중국노인관광객들에게 우리 인삼의 우수성과 정조대왕과의 관계를 알리고자 튀김과 막걸리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던 글로벌사업단 김춘홍 전문위원은 주말인데 쉬지도 못하고 다들 수원남문시장을 알리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없다면서 앞으로 체험행사 하지 않겠다고 한다.

 

다행히 주말이 되면 남문시장으로 몰려오는 한국관광객들이 인삼튀김 한 뿌리에 막걸리 한 잔까지 합해 4천원이라고 하니 너도나도 튀김을 먹겠다고 줄을 서는 바람에 이날 준비한 인삼은 모두 소진했다. 하지만 중국노인관광단을 위해 준비한 체험 등 남문시장의 기대는 한국관광회사의 무책임한 진행으로 인해 엉망이 되고 말았다.

 

 

팔달노인복지관 체험까지는 중국노인관광단이 모두 좋아했는데 남문시장으로 직접 오지않고 식당을 인계동으로 잡는 바람에 다시 돌아갔다 오는 바람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됐다. 다음부터는 식사도 남문시장 순대타운을 섭외해 준비하겠다고 백광학 과장은 일방적으로 일정을 짠 한국관광회사와 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불상사가 일어났다면서 앞으로는 관광과에서 일정을 확인하겠다고 한다.

 

남문시장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 중국노인관광단 일행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며 딸기, 바나나 같은 과일을 구입하는가하면, 남문시장이 상당히 볼 것도 많고 살 것이 많다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오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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