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속에는 무한한 생명의 노래가 내포되어 있다.

흙과 물, 바람, 기후 등의 향연은

나를 다양한 카오스(chaos= 혼돈, 혼란)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나의 작업은 자연현상을 통하여 사회현상을 가시화하는 것이다.

카오스 현상의 끝은 질서요, 진리요, 우주의 섭리이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카오스를 일으키는 에너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작가 김남수는 작가노트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카오스리고 표현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수원지동 제일교회 노을빛 갤러리에 전시가 되는 노을빛 갤러리 2014 하반기 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김남수의 ‘CHAOS'전은 창룡마을 창작촌이 주최를 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을 하고 있다.

 

 

자연현상을 흙과 한지로 표현

 

김남수 작가는 무질서 한 듯 보이나, 그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를 찾고, 무질서의 불확실성의 종말을 선사한다. 자연현상과 자유분방한 무질서함을 흙속에 담고 한지를 통해 질서를 창조하는 그의 작업은 언제나 기대감과 설렘으로 충만하다.’

 

노을빛 갤러리 유순혜 관장은 김남수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평하고 있다. 12일 오후 4시에 제일교회 7층에서 작가 김남수를 비롯하여 2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작가는 자신은 흙과 물, 그리고 바람과 기후 등이 만들어 주는 자연적인 작품을 사회현상으로 가시화를 하는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김남수 작가의 작품 CHAOS는 먼저 흙이 바람과 기후에 말라 자연스럽게 균열이 생기고, 그 곳에 적당한 물을 뿌려 자신이 의도하는 균열을 만든 다음, 그곳에 한지를 풀처럼 만들어 덧입히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채색으로 작품을 완성시킨다고 한다.

 

30년 세월을 중등교원으로 근무

 

김남수 작가는 그 동안 개인전 3회와 부스전 4, 그리고 그룹전과 초대전 등에 출품을 해왔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조각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작가는, 토석조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대학강사와 중등교원으로 30년 넘는 세월을 근무해오다 퇴직을 한 후, 지금은 CHAOS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의 심오한 뜻을 선뜻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흙과 물, 바람을 이용해 이렇게 혼돈의 세계를 표현하려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신선한 듯하다.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 작업을 해오면서 작가가 작품 속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개막식에 참석을 한 주민 한 사람은 작품이 독특해 작가의 설명이 없이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관람을 하던 한 관람객은

작가가 이렇게 흙을 이용해 부조를 뜨고, 거기다가 한지를 풀처럼 묽게 만들어 조형물을 만든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일 듯하다. 작품의 깊이는 비록 가늠할 수 없지만, 작가가 추구하고 있는 CHAOS에 관해 어느 정도 알 것도 같다고 한다.

 

지동 제일교회 8~10츨 갤러리에 전시가 된 김남수 작가의 CHAOS, 30일까지 전시가 되며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일요일은 교회의 일정 상 복잡하기 때문에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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