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적 안전을 먼저 걱정해야 할 때

 

지금은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전통시장의 매출이 오르지 않는 것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0여명이 늘어나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인지 알 수도 없다.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전국으로 퍼진 신도들이 확진자가 되면서 국가적인 비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20일 오후, 지동시장 상인회장실에서 만난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의 말이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중 확진자가 밝혀진 후,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번지면서 온통 나라 안이 뒤숭숭하다. 시간이 갈수록 확진자 숫자가 더 빨리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삼가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해 걷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도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단체들을 전수검사하면서 도민들이 신고해달라고 하는 등 대처를 강구하고 있다.

 

남문시장을 나가보았다. 이번 주 초만 해도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20일 부터는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지나쳐간다. 거리를 걷는 행인들의 95% 이상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늘어가는 확진자로 인해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국가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

 

최극렬 수원시싱인연합회장은 지금은 전통시장의 매출이 떨어졌다고 불평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다칠지 모른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국기적인 비상임을 감안할 때 내 매출이 많이 올라가지 않아 어렵다고 불평을 늘어놓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지금은 상인만이 아니라 전 국민 모두가 다 힘들 때고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걱정해야 할 때라면서 이렇게 늘어나는 확진자의 증가를 빠른 시일 내에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개인위생을 먼저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저희 지동시장은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을 임명하고 우선 전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각 2매씩 구해 나누어주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마스크 1,000매와 손 세정제 200개를 구입해 화장실과 매장 곳곳에 비치하고 손님들이 매장을 들어오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권유해야죠

 

 

국가적 비상시에 상인들도 함께 고통 분담해야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당장 매출이 오르지 않는 것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고객들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해결되겠지만, 지역전파가 시작되고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 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상인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 남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장보기를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던 권찬호 팔달구청장도 장보기 계획을 취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해 대비하는 등 지역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과 대담을 마친 후 지동교로 나가보니, 그동안 지동교 위해서 지나는 행인들에게 서명을 받던 정당들과 단체, 종교인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삼삼오오 시장 곳곳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온통 코로나19의 이야기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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