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창작센터 소통마루에서 해독음료 강의

 

연말이 되면서 잦은 술자리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안 먹으면 되지라고 하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참석할 때가 생기게 마련이다. 물론 과음을 하고나면 그 다음날 하루 종일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 ‘다시는 과음을 하지 않겠다고 작정을 해보지만 그도 여의치 않다.

 

9일 오전, 지동소재 창룡마을 창작센터 소통마루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지동 창작센터 소통마루는 외지인들도 이곳을 빌려 강의 등을 하기 때문에 자주 모임을 만나게 된다. 무슨 일인가해서 들여다보았더니 수원시 공무원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채소와 과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보아 음료를 만드는 듯하다.

 

오늘 커피 드립을 이용해 맛있는 커피내리는 법하고 해독음료 조제법을 강의한데요. 오전에 한 팀은 교육이 끝났고, 12시부터 오후 강습이 시작된다고 해요.”

지동행정복지센터 김정선 주무관이 알려준다. 과음에 간을 보호하고 몸 안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음료제조법이라고 하니 배워두는 것이 좋을 듯해 서둘러 취재준비를 마치고 시간이 되기 전에 소통마루를 다시 찾았다.

 

 

바리스타 15년차 한국식음료개발원 하은경 대표가 강의

 

이날 공무원들에게 드립을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법과 해독음료를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준 강사는 한국식음료개발원 하은경 대표였다. 하은경 대표는 바리스타 경력이 15년이 지났으며 강의를 듣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하나하나 세밀하게 알려주었다. 더구나 콰테말라 안티구아 원료인 원두에 대해서도 일일이 명칭유래부터 알려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서 생산하는 생두를 말합니다. 콰테말라 안티구아라는 곳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사용하면 스모크 향이 강한데, 아라비카 커피의 하나로 30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질소를 커피나무가 흡수하여 스모크 향이 강하게 납니다. 이 원두를 20g씩 갈아서 드립을 하면 됩니다

 

드립이란 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리는 것을 말한다. 원두를 갈아 천을 이용해 그 천안에 든 커피분말위로 물을 조금씩 떨어트리기 시작해 차츰 물의 양을 늘려가면서 한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커피를 제조해 내는 과정이다. 커피를 내린 다음에 모두가 시음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커피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스모크 향의 강도가 달라지기도 했다.

 

 

해독음료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조제해

 

해독음료를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은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저는 채소와 과일만 갖고 만듭니다. 물은 코코넛워터를 사용하는데 코코넛워터가 준비 안됐으면 정수한 물을 이용해도 됩니다. 오늘 사용할 재료는 케일과 바나나, 사과 등만을 이용해 해독음료를 만들겠습니다

 

하은경 대표는 요즈음은 사람들이 해독음료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지만 해독음료는 건강을 위해 조제해 마셔야 한다면서, 아침대용으로 먹어도 좋고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해독음료를 먹이기 시작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면서 건강음료를 조제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은경 대표가 추천하는 해독음료는 케일 몇 장과 바나나 두 개, 사과 반쪽을 믹서로 갈아 마시는데, 순수한 물과 채소 및 과일을 이용해서 그런지 맛이 깔끔한 것이 입안에 좋은 향이 퍼진다. 하은경 대표는 케일은 베타칼로틴 함량이 많아 항암효과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바나나는 칼륨 성분이 많아 변비에 좋은 에너지원이며, 사과는 위 운동에 효과가 높다고 설명하면서 음료제조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두 시간 가까이 계속된 드립내리는 범과 해독음료 제조법을 배운 수원시 공무원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소통마루에서 진행된 강의가 끝났다.

 

강의를 하는 하은경 대표나 강의를 듣는 수원시 공무원들 모두가 만족한 표정이다. 지동 소통마루는 이렇게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늘 발길이 이어진다. 이날 드립내리는 법과 해독음료를 만드는 강의는 오전에 6명 오후에 6명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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