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습니다. 쪽지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전화번호가 적혀있어 통화를 했는데, 문화재를 꾸준히 답사하고 글을 쓰다가보니, 불교단체인 태고종에서 발행하는 <원간 불교>에서 1년 ~ 2년 정도 매달 원고를 보내달라는 청탁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가끔 원고 청탁을 받아 글을 써주기도 하고 가뭄에 콩나 듯 강의를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년간 문화재에 대한 원고를 써 달라는 부탁은 처음인 듯합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그간 문화재를 답사한 자료CD가 3,000장이 넘을 정도이니, 꽤 많은 문화재를 만난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늘 이야기를 합니다.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답사를 하고, 글을 쓸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쓸 것입니다.


끊임없는 답사의 결과란 생각을...

 

내년이나 후년 쯤에는 마애불이나 정자에 관한 책을 내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학술적인 책이 아닌, 문화재를 만나서 느끼는 나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려고 합니다. 글이 제대로 쓰여질지도 걱정입니다. 요즈음은 그저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적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난 것도 모두 이웃 블로거님들의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졸필이지만 그래도 찾아와 보아주시고, 따듯한 격려의 말씀을 들려주어, 힘을 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을 함께 기뻐해 주십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함께해서 힘이되고 즐거운 블로거 여러분에게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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