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법’이 있다. 어르신들의 생활을 여유롭게 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노인복지법 제 1조는 ‘목적’이다. 그 목적을 보았더니 「제1조 (목적) 이 법은 노인의 질환을 사전예방 또는 조기발견하고 질환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요양으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노후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노인의 보건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있다.

제2조는 기본이념이다. 그 내용은 「①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자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는다. ②노인은 그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 받는다. ③노인은 노령에 따르는 심신의 변화를 자각하여 항상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노인복지 제대로 행해지고 있나?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많은 분들의 사회참여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의 일면에는 복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있다. 노인복지가 과연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난 복지전문가도 아니고, 복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하지만 내가 다니면서 피부로 느끼는 것은 과연 노인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데 의아심이 들기도 한다. 점점 어려워져만 가고 있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실제로 생활이 어려워 하루 한 끼 식사를 무료급식소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 사회에 노인복지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점점 늘어만 가는 급식소의 어른들

‘스님짜장’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부산 구서전철역 옆에 자리한 무료급식소를 찾아간다. 처음에는 600여명, 그리고 한 달 후에는 700여명, 이번에는 800명이 넘는 인원이 점심시간에 모여들었다. 지난 달 기준으로 준비를 해갔는데, 결국에 모자라고 말았다. 당연히 큰 소리가 나올 상황. 긴급히 대처를 하기는 했지만,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들이 터져 나온다. 짜장을 달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오래 봉사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물었다. 급식소를 찾는 인원이 얼마나 늘어난 것이냐고. 대답은 ‘자꾸만 늘어만 간다’ 였다. 물론 그 중에는 그저 친구와 함께 나왔다가 잠시 들려 점심 한 그릇을 먹고 간다는 분들도 계시다. 그러나 세 번째 간곳에는 안면이 있는 분들도 생겼다.


정말 대책이 없는 것인지?

이 어르신들 중에는 이곳에 와서 하루에 한 끼만을 해결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그리고 배식이 12시 부터인데 10시가 조금 넘어서면 이미 자리는 다 차고, 밖으로도 줄이 늘어선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해본다. 과연 우리사회에 노인복지가 제대로 실행이 되고 있는 것일까?

기본이념 제 1항에 보이는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자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는다.’라는 조항. 이 조항만 제대로 지켜주어도 고맙겠다. 존경은 그만 두고라도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이라도 보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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