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 팔기’의 대가도 이 정도는...
2011. 6.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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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세상사
가끔은 컵라면을 먹을 때가 있다. 일을 하다가 오후 시간에 출출하거나, 저녁을 5시 30분에 먹고 나서 9시가 정도가 되면 허기가 진다. 그럴 때 적당한 것이 작은 컵라면이다. 요즈음은 컵라면도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때그때 적당히 골라서 먹는 재미도 있다. 그렇게 가끔 간식거리로 이용을 하기 때문에, 종종 마을에 있는 슈퍼를 이용하고는 한다.
그동안 컵라면 밑바닥에 찍힌 유효기간을 한 번도 확인해 본적이 없다. 그저 믿거니 하고 사다가 먹었기 때문이다. 오늘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을 일이 생겼다. 출출하던 차에 작은 컵라면 하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런데 물을 부으려고 하다가 보니, 날짜가 이상하다. 처음에는 그저 무심코 넘겨버렸다. 그런데 5개의 컵라면 중에 4개는 유효기간이 7월 9일 까지 인데, 하나가 날짜가 다르다. 5월 24일이라고 찍혀있다. 어째 이런 일이 있나?
다섯 개의 컵라면 중 하나만 유효기간이 지났다.
이 유효기간을 지난 컵라면이 어떻게 그 박스 안에 들어있었을까? 아마도 물건을 꺼내 쌓아 놓을 때, 날짜가 지난 것이 섞여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공장에서 출고를 할 때 그렇게 슬쩍 집어넣지는 않았을 테니까. 의도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라면 박스를 통채로 열어놓고 파는 곳이니, 남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이미 날짜가 10여일이나 지났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출고가 된지가 오래되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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