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구조변경으로 젊은 층 끌어안아야

 

지난 118일자로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팔달문 앞 9개 전통시장이 관광특구로 지정이 되었다. 팔달문 앞 전통시장 중 몇 곳은 전통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아울리지 않지만 평소 9곳의 시장이 함께 문화공연 등을 운영하기 때문에 도로를 사이로 떨어져 있는 남문로데오시장과 공구상가 등도 이 곳에 함께 포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역 내에는 숙박업소 몇 곳이 있다. 이 중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시설이 오래되어 이름만 모텔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뿐 그 시설 등은 사실 예전 여관이나 하숙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숙박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달방(한 달에 일정금액을 받고 방을 빌려주는 형태)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화성과 전통시장을 묶어 지정한 관광특구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특히 통닭거리와 순대타운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 곳 관광특구 내에 있는 식당 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들이 이 지역 안에 있는 숙박업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이다. 대개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 딴 곳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시설 노후 된 숙박업소 이용객 많지 않다

 

이곳 통닭거리 등에 있는 숙박업소 중에는 지은 지 오래 된 곳들이 있어 젊은이들이 시용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수원화성을 찾아 온 외국인들 중에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딴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닭거리나 순대타운 등을 이용한 많은 사람들 역시(외국인이나 관광객의 경우)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관광타운 지역 안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있다는 박아무개(, 52)씨는 관광특구 안에 소재한 숙박업소 등이 시설이 낙후되어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특구 지역 안에는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인 사랑채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몇 곳과 지난 해 신축한 호텔 1, 그리고 시설을 개조한 모텔 등이 있다.

 

이 중 모텔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7~8 곳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텔과는 차이가 있다. 요즈음 관광지의 모텔 들은 호텔 수준보다 높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면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방마다 컴퓨터와 대형 TV 등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호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요즘 젊은 관광객들은 시설이 깨끗하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숙박업소를 선호합니다. 수원의 경우에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 인계동의 시설이 좋은 숙박업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관광객들의 취향을 맞추어 시설을 개조한 곳도 상당 수 있고요. 거기에 비해 관광특구 안에 소재한 숙박업소 들은 시설이 너무 빈약한 편이라 젊은이들이 이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개조해야

 

문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수원을 찾아 온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 숙박업소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요즈음 젊은 여행객들은 값도 싸고 시설을 갖춘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들이 시용하기에는 현재의 관광특구 안 숙박업소 등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여행자들의 평가이다.

 

수원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정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화성과 팔달문 앞 전통시장 인근에 숙박업소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곳에 소재한 숙박업소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시설을 개조할 경우 200실 이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들 노후 된 시설을 어떻게 개조할 방법이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해 1월 영동시장 이정관 대표이사는 시장 건물 옥상에 소재한 시설 중 일부는 게스트하우스로 변경을 해 관광객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구입가가 지나치게 올라 처음에 생각했던 예산으로는 도저히 매입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부족한 숙박업소를 해결하기 위해 대지를 매입해 새로 신축을 하거나 기존의 건물 등을 매입해 헐어내고 다시 건물을 올리기에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한다. 하기에 현재의 숙박업소를 구조변경 해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이용하게 되면 시간과 비용을 다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일부 주민들의 생각이다.

 

3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수원화성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수원에서 1박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비용 또한 적지 않다. 이제는 관광특구 안에 있는 노후 된 시설 등을 이용해 젊은 관광객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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