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 온통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정치꾼들의 홍보성 글로 도배가 된다. 아침에 페이스북을 열면 그 중 태반이 모두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한 마디로 그렇게 많은 소식을 올라오는 것도 공해라는 생각이다.

 

하루에도 몇 명씩 페이스북 친구를 하자고 한다. 그저 친구 신청이 들어오면 다 받아주고는 했는데 이젠 양상이 달라졌다. 먼저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정치꾼이면 바로 거절을 해버린다, 친구 신청을 받아주는 즉시 엄청남 양의 홍보성 글이 올라온다.

 

이런 수많은 글로 인해 정작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들의 글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그들이 쏟아내는 글의 양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목적을 갖고 소식을 쏟아내는 사람들과 순수하게 이웃 친구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스북 이용자과는 차이가 난다. 한 마디로 친구의 차이이다.

 

 

 

SNS란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라 불리는 SNS 활용은 SNS를 통해 웹 사이트 트래픽이나 소비자의 주의를 끌고자 하는 마케팅 방식, 과정, 전략이다. 하기에 SNS를 이용한 홍보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SNS는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인터넷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인관관계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다.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는 만남이란 공간적, 시간적 한계가 있다. 하지만 SNS는 이러한 제약을 벗어나기 때문에게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과 짧은 시간 안에 폭 넓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관위의 해석을 보면 트위터 등 SNS 이용 선거운동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선거일이 아닌 때에는 언제든지 자신 또는 타인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포털사이트, 미니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카카오톡·올레톡 등 모바일 메신저 포함)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선거운동에 이르지 않는 범위에서 투표 인증샷 등 투표참여 홍보활동은 선거일에도 할 수 있다. 다만,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이를 게시하는 것은 할 수 없다.’라고 이용방법을 게시하고 있다.

 

그런 SNS의 장점을 이용한 무분별한 홍보성 광고 글과 주변 인물들의 퍼나르기식 글들이 정상적인 교류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평소 전혀 친근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글이 하루에도 엄청난 양으로 뜬다. 한 마디로 공해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를 그냥 넘어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총선이 끝날 때까지 페이스북을 잠시 접어야 할 것인지 고민스럽다. 일일이 친구를 끊어버려도 제3자를 통한 홍보성 글(퍼다나르기)은 그치지 않는다.

 

이렇게 공해에 가까운 수준의 정치 홍보성 글들. 짜증나도록 많은 글들을 접하지 않는 방법은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하지 않거나 잠시 중단하는 일 뿐이다. ‘자동 동보통신에 의한 문자메시지 전송방법으로는 제목이 시작되는 부분에 선거운동정보라 표시하거나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의 전화번호를 명시하고, 수신거부 의사표시를 쉽게 할 수 있는 조치 및 방법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라고 되어있다. 과연 이대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오늘부터 꼼꼼히 따져 보아야겠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