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청 최경락의 징검다리 전전시

 

개청 이후 계속되어 온 팔달구청의 작가 초대전이 15일부터 831일까지 1층과 2층 로비에 최경락의 징검다리전을 전시한다. 최경락의 징검다리 전은 징검다리를 통해 현대인들이 문명으로 인해 불편해 진 소통의 단면을 말하고 있다. 작가는 문명은 습관적이고 익숙한 현실에서 바라보면 불안한 징검다리 건너기와 같다는 것이다.

 

작가는 어릴 적 징검다리 놀이에서 시작 된 자신의 작업은, 죽필의 일필휘지 호흡과 죽필의 연장선상에 있는 재료들을 병행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작가 최경락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순천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벽에 전시된 그림을 바라보는 한 시민은 팔달구청의 초대전이 수원의 전시를 한 차원 높였다고 한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무엇인가 작가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을 조금은 알 듯도 합니다. 징검다리라는 제목에서 보이듯 작가는 문명으로 인해 단절된 인간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팔달구청은 개청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이곳을 찾아오는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좀 더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합니다.”

 

 

 

 

죽필은 내 속의 폭발하는 에너지

 

최경락 작가는 죽필은 선비의 상징으로 선비들이 애호하던 식물 중 하나였다면서, 죽필은 작가의 속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라고 표현했다. 죽필이 효행, 정절, 지조 등의 상징으로 대나무 뿌리는 견고하고 줄기가 곧게 자라며, 속이 비어있고 마디가 곧은 대나무의 특성을 군자의 품성으로 이해되었다고 표현한다.

 

저는 이러한 대나무를 붓으로 만들어 그림을 그립니다. 본디 동양화는 작가 자신의 정신을 표출하는 것이니 만큼, 나의 속마음 표정을 적나라하게 읽어내는데 좋은 도구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모필을 넘어 새로운 표현방법을 모색함에 있어, 죽필은 그만큼 내 속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통로입니다.”

 

 

 

작가는 그만큼 대나무와 이야기를 하며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단다. 즉 작가가 작품을 하다보면 마치 자신이 대나무가 되고, 대나무가 자신이 된 듯 착각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대나무와 흡사하게 닮은 점이 많다고 한다. 대나무가 가늘면서도 모진 바람에 꺾이지 않는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살아왔고 대나무가 속이 빈 것처럼 자신 역시 속이 비어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죽필에 수묵을 사용하여 산수화 등 그려

 

작가 최경락은 죽필에 수묵을 사용하여 산수화와 인물화 등 본래 물성의 특징을 표현한다. 작가 최경락의 작업은 전형적 구상에서 출발한다. 인물화가 그랬으며 산수화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밖에 사군자나 서예도 마찬가지이다. 인물화는 전통선묘법을 연구했고, 그 선묘법으로 그려졌던 선배들의 작품이나 화론집 등을 분석한 후 자신의 작업에 적용시켰다는 것이다.

 

 

 

 

그동안 4회의 개인전, 단체전과 초대전, 아트페어 등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와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살 수상 및 특선,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대상 수상 및 우수상 특선 수상, 중앙미술대전 입상 등 수상을 하기도 했고요.”

 

팔달구청 1층과 2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는 갈뫼 최경락 작가. 죽필이라는 대나무를 이용한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의 독특한 미술세계를 만나보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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