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동 화합의 밤5일 오후 530분부터 지동 수원제일교회(당임목사 이규왕) 지하에서 열렸다. 그동안 지동에서 일일 찻집을 할 때마다 사용하던 블랑드W 웨딩홀이 구조변경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전 10시부터는 주민들의 식사 및 간단한 음료 등을 들 수 있는 일일찻집으로 운영을 했으며, 오후에는 본격적인 화합의 한 마당이 시작되었다.

 

낮에 운영한 일일찻집에는 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날 판매를 한 음식들은 지동 통장협의회 통장들이 하루 전날부터 준비를 한 것이라고. 지동에는 모두 34개통이 있다. 전날 장을 보고 하루 종일 육수를 끓인다. 그리고 그 육수에 국수를 말아주는데 맛이 일품이라도 한다. 지동주민자치위원회 이미경 사무국장은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일찻집을 찾았다고 한다.

 

 

오늘 낮에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어요. 어림잡아 천 명 정도는 됐을 것 같아요. 지난해는 10000원짜리 티켓이 천장 정도 팔렸는데, 올해는 1500장을 넘게 판 것 같아요. 저희 김종희 동장님이 워낙 다양한 분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만큼 더 판 것이죠.”

 

자동을 위해 다양하게 쓰이는 비용

 

한 장에 1만원씩 판매를 한 티켓이 한 1500장정도 팔렸습니다. 그리고 음식의 재료들은 시장 상인들이 싸게 판매를 했기 때문에, 행사를 마치면 한 5~6백만 원 정도 남을 듯합니다. 이 이익금은 내년에 김장나누기를 할 때 재료를 구입하거나, 쌀 등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또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반찬을 해 드리기도 하고,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누며 살면서 서로가 소통하는 것이 우리 지동의 자랑이죠.”

 

 

지동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장 정도가 더 팔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오후 530분부터는 화합의 한 마당 개회식 및 작품발표회로 이어졌다. 먼저 2014년을 회고하는 동영상 관람을 한 후, 이어서 수원시장 표탕 등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각 단체에서 모두 8명이 수상을 했다.

 

시장 표창은 주민자치위원회 이현상이 수상했으며, 수원시의회 의장상은 새마을협의회 최국진, 방범기동순찰대 맹건재, 새마을문고후원회 안철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국회의원 김용남상은 오영주, 임점남, 베용자가 수상했으며, 팔달구청장 상은 유지현(통장협의회)와 최영진(방위협의회)이 수상했다.

 

 

프로그램 공연 및 단체별 장기자랑도 가져

 

수상식을 마친 후에는 지동주민센터 문화강좌 팀이 먼저 공연을 시작했다. 벨리댄스 팀이 드럼과 퀸에 맞추어 신바람 나는 춤을 추었으며, 노래교실 주부들은 금잔디의 오라버니 등을 불렀다. 댄스스포츠 팀의 공연에 이어, 우쿠렐레 팀의 여행을 떠나요 등의 연주와 노래를 했다. 끝으로 무대에 나온 라인댄스 팀은 남향열차 등에 맞추어 신바람 나는 율동을 보여 주었다.

 

우리 지동은 정말 좋은 마을입니다. 이렇게 오늘 일일찻집과 주민 화합의 밤에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자동은 정이 많고 서로가 잘 알고 있는 뿌리 깊은 마을입니다. 올해 다 이루지 못한 것들은 내년 을미년에는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모든 주민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종희 지동장의 인사에 이어 주민센터 각 단체별로 장기자랑 대회가 열렸다. 지동의 장기자랑은 늘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갖은 모양으로 분장을 한 단체회원들이 나와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성이 가득한 음식과 모두가 하나가 되는 정이 넘치는 지동의 일일찻집 및 주민 화합의 밤. 지동이 하면 무엇인가가 다르다고들 한다. 그 말이 실감이 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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