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고은 대덕리 가을

툭 떨어질 듯 가지 끝

감들의 서로 다른 빛깔이 몹시도 곱다

이 느낌은 뭘까?

 

넘쳐흐를 듯 일렁이는 들녘의 노란 물결이 따듯하다.

이 느낌은 뭐지?

 

작가 강은주(, 56. 영통동 거주)는 작가노트에서 이렇게 자연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영동시장 2층 아트포라 갤러리 아라에서 1030일까지 열리고 있는 강은주의 자연애전에서 만날 수 있는 질문이다. 한남대학교 시범대학 미술교육과를 27살의 나이에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학원 등을 운영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지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자연이고, 자연이 곧 삶이죠.”

 

작가는 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그자 아무 곳이나 자연이 있으면 찾아간다는 것. 그래서 작가의 그림 속 풍경들은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다. ,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계절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왜 이렇게 자연을 소재로 삼았느냐고 묻자. 작가는 자연이 곧 삶이라고 한다.

 

인간이 자연이고, 자연이 곧 삶이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찾아 방방곡곡 여행을 다니죠. 어떤 때는 사진으로 담아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자리에서 직접 화폭에 담기도 하고요. 저는 자연이 곧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자연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그림 속에 보이는 자연은 대개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깊은 곳이다. 그 곳에서 작가는 자연과 더불어 호흡을 하고 스스로 자연이 되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림에 붙은 제목으로 보아도 내리의 겨울’, ‘2014 퇴촌에서’, ‘북한산 사기막골’, ‘대덕리의 가을등 직접 찾아간 곳에서 자연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8회의 개인전을 열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

 

그동안 작가 강은주는 8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2011년 노송갤러리에서 제 1회 개인전을 연 후, 2012년 인사동 이형아트갤러리, 2013년 경희대병원내 마음갤러리, 2013년 화성 소금꽃 갤러리, 2014 경희대병원내 마음갤러리, 2014년 구리 하늘갤러리와 수원미술관, 아라 등에서 개인전을 연 것이다.

 

현재 올리브그린미술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면서 수원미술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또한 수원미술단체연합회에도 소속되어 있으며, 라파렛트 지도강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정기전, 초대전, 협회전과 80회의 그룹전, 5회의 국제전을 가졌다고 한다.

 

 

작가가 어느 정도로 작업에 열심을 냈는가는 그동안의 수상내역을 보면 알 수가 있다. 1984년 충남도전에 입선을 한 후, 2008년 제22회 한국 회화대전 입선과 제4회 경행미술대전에 입선을 했다. 그리고 2010년까지 목우미술대전, 이천 산수유 사생대회, 단원 김홍도 전국사생대회 특선 2, 나혜석 미술대회에는 2010년부터 5회나 입선을 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에서 3회 연속 특선을 했으며, 2013 경기미술대전 입선과 2014년 나혜석미술대전 특선을 했다. 이렇듯 수상을 한 횟수만 해도 20회에 가깝다.

 

영동시장 이층 갤러리 아라에서 만날 수 있는 작가 강은주의 자연애 전’. 작가는 자연은 내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난 오늘도 궁색하고 어리석은 변명을 한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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