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이란 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해 서로 값을 불러서 정하는 것을 말한다. 흥정을 잘하면 물건을 싼 값에 구할 수도 있고, 많은 이문을 남길 수도 있다. 이러한 흥정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있다. 바로 수원시 흥정학교이다. ‘흥정학교는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경제학교라고 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수원시에 소재한 16개 전통시장을 초등학교 4~6년 학생들이 전통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 물건을 살 때 제대로 된 가격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또한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맛보며 그런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의 참 뜻을 알아가는 학부형과 함께하는 체험이다.

 

 

인근 시장으로 찾아가는 흥정학교

 

흥정학교는 전통시장이 있는 주변의 학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712일은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을 지동초등학교와 연무초등학교 학생들이 부모님께 함께 돌아보는 날이다. 아침부터 모두 4교시까지 진행되는 흥정학교는 전통시장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는 교장선생님 환영인사로 시작을 한다.

 

2교시는 참 쉬운 경제교실로 건전한 경제를 위한 합리적 소비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만원으로 장보기 미션을 수행한다. 3교시는 다 같이 돌자 시장 한 바퀴로 전통시장에서 어떤 물건을 살 수 있고, 어떤 가게가 유명하며 어떤 사람들이 그 시장 안에서 일을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먹거리체험과 장보기체험도 있어

 

흥정학교 학생들은 점심시간에도 전통시장에서 해결을 한다. 우선은 시장 안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부터 가장 오래된 식당까지 미션을 수행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에는 전통시장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1만원 먹거리 상품권을 제공한다. 4교시에는 만원으로 온가족 저녁 찬거리를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이렇게 전통시장에서 하루를 보내며 전통시장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흥정학교.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받아 든 흥정학교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가족들을 위한 먹거리를 구하여 뿔뿔이 전통시장 안으로 사라졌다.

 

 

정말 좋은 공부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이러한 어린이 경제수업을 진행하고, 재미있고 다양한 미션으로 이렇게 시장에 관해서 많은 공부를 한다는 것이 정말 유익한 체험인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흥정학교에 찾아온 어머니 한 분은 오히려 아이보다 더 즐거워한다. 또 한 어머니 한분은

이렇게 아이들이 실제로 전통시장을 돌아보면서 물건을 구하는 방법과 가격을 흥정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다.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이렇게 전통시장이라는 산 교육장에서 아이들이 체험으로 배우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아이들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흥정학교에 더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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