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권 국가는 물론 북미, 유럽에서도 줄줄이 찾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하 대장경축전)에 외국인 관람객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대장경축전이 간행 1000년이 넘은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 등 역사를 더 많이 알리는 국제행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장일인 지난 927일에는 스페인 활자 인쇄 연구 및 저술가인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가 첫 번째 입장객으로 기록됐다.

 

 

개장일부터 대사 등 참석

 

지난 926일 개막식에는 네덜란드, 네팔, 케냐, 파키스탄, 세르비아 등의 주한대사와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국제의전국 한국담당 데니스 게라시모프,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노동전문담당 Nureni Kempur Watut, 중국 흑룡강성 외사판공실 처장 양홍붕(楊鴻鵬)과 외사판공실 직원 수지박(隨智博), 일본 효고현 이케가미 타카히사,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서울사무소 소장 스즈키 시로 국제교류 담당 등 60여명의 해외사절단이 축전장을 찾아 축하했다.

 

3일에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시의 축제의장, 총감독, 축제 관계자와 멕시코 축제관계자 등 2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기록문화 테마파크를 둘러보고 소원등 소원달기 체험에 참여했다.

 

6일에는 일본 야마구찌현의 관광연맹 마츠우라 타카아키(57.) 회장, 여행업협회, 워킹협회, 여행사 등 관광 관계자와 야마구치현의 관광객 등 일본인 40여명이 대장경축전을 찾아 대장경천년관과 대장경빛소리관 등을 관람한 후 일본에 없는 위대한 유산인 대장경 진본을 직접 보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극찬했다.

 

 

전통문화, 향토음식 등도 인기

 

석정자(요리강사, 제일교포2)씨 등 일본인 요리단체 회원 36명이 7일 합천군 초청으로 대장경축전 등을 찾아 전통문화 답사 코스와 향토음식을 맛보는 체험코스로 나눠 둘러보는 등 지속적인 탐방을 약속했다.

 

9일에는 베트남 쯔엉 떳 히엔 연수단장과 교육부 산하 교직원 33명이 대장경축전에 방문해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같아 인상 깊었고 배우고 싶은 문화라고 감탄했다.

 

 

12일에는 일본 벤텐슈에서 60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이운행렬 재현행사 체험에 참여해 감탄을 연발했고 같은 날 한국·중국·일본 3국의 판화 대가들이 대장경축전에 모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판화 기법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일본 카다와현 미토요시 경제 교류단 15명은 10일 합천군(군수 하창환)의 초청으로 대장경축전을 찾았고 같은 날 스페인 최대 신문사인 엘문도특별취재팀이 대장경축전 등을 취재했다.

 

 

앞으로도 취재열기 뜨거울 듯

 

15일에는 나카니시 유지 교수(일본여자대학) 등 한일관계자 100여명과 14일 일본재일 히로시마 민단본부 심승의 단장 외 16명이 방문했다. 20일에는 프랑스에서 온 수학여행단 20명과 파키스탄에서 온 무하마드 알람 가족 4명이 각각 대장경 진본을 볼 수 있는 대장경축전을 방문해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독일, 러시아 등 각국 에디터 7명이 대장경축전을 취재할 예정이다. 이토록 많은 가계각층의 외국인들과 언론들이 앞 다투어 대장경축전을 찾아오는 것은, 우리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고, 특히 팔만대장경의 진본을 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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