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2013’이 성공적으로 끝나가고 있다. 생태교통이 열리고 있는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원을 다니다가 보면, 노란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곳곳에서 생태교통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을 한다. 처음 자원봉사센터에 생태교통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지원한 사람들은 2,700명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 등을 제외하고 지난 22일까지 생태교통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은 990명 정도라고 한다. 이 외에도 자전거시민학교에서 별도로 선발한 대학생 봉사자들과 마을추진단의 봉사단, 문화해설사 등을 합치면, 그 숫자는 엄청나다. 이들이 있었기에 생태교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봉사자 중에는 한 달간 계속하기도

 

자원봉사자 중에는 한 달간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루 만에 끝나는 사람들도 있고, 단체들이 들어올 때는 몇 사람이 교대로 봉사를 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생태교통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어야죠”

 

직접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는 한 시민은 자신도 생태교통의 일원이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것은 없다고 해도, 함께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는 것이다.

 

"저는 오늘 3일 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정신이 없기는 해도, 그래도 우리 수원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보니 절로 힘이 나요.“

 

 

자원봉사자들이 말하는 생태교통

 

폐타이어를 이용한 쉴 공간을 조성한 곳에는 벽에 커다란 칠판이 있다. 생태교통을 찾아 온 사람들 누구나 이곳에 글을 쓸 수가 있다.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한 녹색어머니회 회원이라고 말하는 한 자원봉사자는,

“저희들은 그저 편안하게 앉아서 사람들에게 안내만 해주면 되지만, 봉사자 중에는 정말 힘이 든 곳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며칠씩 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런 봉사자들에게는 오히려 저희들이 미안하기도 하고요.”란다.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생태교통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생태교통이라는 말도 생소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정말 좋아요. 행궁동이 이렇게 변화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정말로 수원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그동안 구경만 하러 몇 번 다녀갔는데, 막상 이렇게 자원봉사를 하니 너무 행복해요. 우리 수원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찾아오신 분들이 불편한 것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자원봉사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보았는데, 정말 좋아요. 앞으로는 많이 해보려고요. 봉사를 하면서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는데, 다들 부럽다고 해요.”

“생태교통에 와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차가 없는 거리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어요. 저도 앞으로는 차를 자제하고 자전거 등을 이용하려고요.”

 

 

많은 사람들이 생태교통 현장에 와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생태교통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도 깨달았다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깨달음까지 얻었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한 일이 어디 있을까? 앞으로 남은 5일. 그동안 봉사를 했거나, 앞으로 봉사를 하게 될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생태교통의 꽃’ 자원봉사자. 그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생태교통을 더 빛나게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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