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로 상가번영회에서 준비한 공연도 흥겨워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원, 골목마다 돌아보면 재미가 쏠쏠하다. 무심코 그냥 지나치다가 보면 잘 보이지 않던 것들도, 주변을 잘 살펴보면 여기저기 재미가 있다. 정조로를 지나다가 보면 골목 안에 무대가 보인다. 장터라고 적힌 이곳은 정조로 주변에 상인들인 정조로 상가번영회에서 준비를 한 것이다,

 

정조로 상가번영회(회장 표장손. 54)는 한 때는 가입 회원수가 10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 둘 떠나고 50여명의 회원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 상인들이 마련한 무대가 91일부터 8일까지, 매우 오후 4시부터 두 시간씩 생태교통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공연을 펼친다.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어

 

골목 입구에 마련한 작은 무대지만, 재미는 쏠쏠하다고 구경꾼들은 이야기를 한다. 난타 공연이며 경기민요, 현대 퓨전음악에 전통 춤까지 관람을 할 수가 있다. 중간에는 떡메치기도 할 수 있고, 그렇게 떡메를 친 것으로 인절미도 만들어 나누어 준단다.

작은 무대 옆에는 공터에 마련한 전시장과 먹거리가 있다. 전시장에는 국악기며 골동품 등이 전시가 되어있으며, 밖에는 서각과 골동품, 그림들이 전시가 되어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그림방 대표 박복철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이 전시는 어떻게 마련되었나?

생태교통 수원2013’이 우리 지역에서 열린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번영회 회원들도 무엇인가 동참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마련을 했어요. 그런데 이 장소가 너무 외져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가 않아요.

 

-몇 명의 회원이 참가를 하고 있는지?

이번 전시는 회원 8명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그림은 의당화랑, 수지표구사, 교동필방에서 전시를 하고 있고요, 골동품은 고방골동품, 그림방골동품과 유화랑에서 내놓았어요. 악기는 하늘소리 국악사의 것을 전시했고요. 서각은 신라공예사에서 마련했어요. 모두 8명의 회원들이 각자가 소장하고 있는 것들을 전시한 것이죠.

 

 

- 공연도 직접 섭외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 공연은 저희 회원들 중에 국악을 하시는 분들,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이 섭외를 하셨어요. 여기 장터 무대에 서는 공연은 모두가 저희가 주관을 하는 것입니다.

 

- 장사는 잘 되나요?

기대만큼 미치지 못합니다. 이곳이 주 행사장과 거리가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다니지를 않아요. 어차피 6시까지 공연을 마치고나면, 저희들도 철수를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보니 많은 분이 찾아오지는 않아요.

 

- 공연과 전시는 언제까지 하나요?

저희들은 98일까지만 합니다. 그리고 전시 등은 상황을 보아서 하던가, 아니면 저희들의 점포를 이용해 계속 홍보를 할 생각입니다.

 

 

정조로 상가번영회에서 준비한 장터 공연과 전시장. 국악기 전시장에는 보기 힘든 편경과 편종 등을 절반 크기로 제작한 악기 등이 진열이 되어있다. 골동품 전시장 에는 옛 농기구를 비롯해 여러 가지 볼 것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각종 그림은 물론, 목조각으로 만든 장승과 서각들도 전시가 되어있다.

 

가끔은 외국인들이 흥정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8일까지 계속되는 정조로 상가번영회의 공연과 전시. 생태교통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이런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은 한 곳에 머무르는 것보다, 골목마다 누비면서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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