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내어주는 음식을 자신의 가족들이 먹는 것처럼 조리를 한다고 하면, 그 맛이 당연히 좋을 것이다. 음식 하나를 해도 장인정신이 필요하다고 하는 집이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365-2에 자리하고 있는 왕해물찜 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모임을 마친 후 찾아간 이 집이 마음에 드는 것은. 우산 푸짐하다는 것이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집으로 안내를 해준 지인의 이야기로는 상당히 맛이 있는 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니, 어디 내 입맛에 맞는다고 해서 모두가 맛이 있다고 할까? 하기에 이런 집을 소개할 때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장인정신으로 조리를

 

실내를 돌아보다가 벽에 붙은 문구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음식에도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라는 글귀다. 하기야 음식에 장인정신을 함께 했다면, 그 집 음식이야 우선은 인정을 할 수 밖에. 우리가 이날 주문한 음식은 해물전골과 왕해물찜이었다. 모임을 마친 후 저녁을 먹는 시간이기에 일행이 10여명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로 10여 명이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냄비에 가득한 전골을 보고 이내 사라졌다. 냄비 가득 각종 해물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술도 몇 잔 걸칠 수 있는 그런 요리임에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접시 가득한 왕해물찜까지. 아구에다가 각종 해산물을 함께 한 요리라는 것이다.

 

 

후한 인심까지 더하는 집

 

전골이 끓기 시작해 한 접시 떠 먹어보았다. 국물이 시원하다. 왕해물찜도 한 접시 덜어서 맛을 본다. 매콤한 것이 입안에 해물 특우의 맛이 가득하다. 해물전골이 떨어질 때쯤 주인이 야채와 내장 등을 한 접시 갖다가 다시 넣어준다. 임심이 후한 집이다. 맛있는 음식에다가 이런 후한 인심까지 더하는 집이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하다.

 

그렇게 푸짐하게 한 상을 받아 먹고 나서 밥을 비빈다. 이미 배는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듯하다. 음식을 장인정신으로 조리를 한다는 이집.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 왕해물찜이라고 한다. 음식 맛있고, 인심 후한 이집. 앞으로 자주 찾을 것만 같다.

 

각종 해물과 야채를 한 접시 갖다가 다 먹어가는 전골 냄비에 넣어준다. 인심이 후한 집이다

 

 

주소 / 수원시 팔달구 지동 365-2

전화 / 031-24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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