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성리더회’ 김순천 회장에게 듣는 봉사

 

“봉사를 하는 데는 성역이 필요 없죠,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하면 어디든지 가서 팔 걷어붙이고 도와야죠. 저희들은 한 번 봉사를 나갈 때 10여명 정도가 모입니다. 한 달에 5~6회 정도 정해놓고 나가는 곳이 있어요. 그러니 한 달이면 50~60명 정도가 봉사를 하는 것이죠.”

 

수원여성리더회 김순천 회장의 말이다. 수원여성리더회의 회원은 350명 정도이다.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봉사를 하는 것은 어느 단체 못지않게 한단다. 회원으로 가입을 하는 것도 까다로운 편이다. 아무나 여성리더회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을 거쳐야 회원자격 주어져

 

“저희들이 인원이 많지 않은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요. 저희들은 정해진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만이 회원이 될 수 있죠. 수원시에서 지원하고, 아주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수원여성지도자대학의 과정을 거쳐야만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이번 5월 8일에 10기가 등록을 하게 되죠”

 

그래서 여성리더회는 그야말로 여성들의 리더역할을 한다는 것. 인원은 많지 않더라도 여성리더회가 하는 일은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한다. 봉사와 함께 상담 등의 일도 한다는 것. 어느 곳에 가서 무슨 봉사를 하던지 상당히 긍지를 갖고 있다고 하는 수원여성리더회의 회원들은 4월 17일 경기도장애인한마당 축제 수원시지회의 점심준비를 하는 자리에서 만났다.

 

 

다문화 가정의 멘도 역할도 맡아

 

수원여성리더회는 수원시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일에는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장애인들에게 점심봉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열심들을 낸다. 수원시 장애인들에게 대접할 전을 부치고, 한편에선 열심히 스님짜장을 나른다. 몇 개의 단체가 모여 봉사를 하고 있지만, 서로 분담을 하여 봉사를 하고 있다.

 

“저희 수원여성리더회 회원들은 정식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의 멘도 역할도 합니다. 그들과 상담을 하고 조치를 취하기도 하고요. 또 무슨 일을 하던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도 저희들의 책임이죠. 오늘도 21명이 봉사를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고 돌아가야죠.”

 

 

여성리더회 회원들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봉사를 하기 위해 정해진 곳만 해도 장애인협회 행사나 서호노인복지관 등에서 봉사를 한다고. 수원장애인 복지관, 수원시립요양병원,  효원공원무료급식소 등에서 봉사를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수원시의 행사가 있으면 언제라도 가서 봉사를 한다는 것.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봉사를 할 것

 

“봉사에 어디 성역이 있나요? 저희들을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저희 회원들은 봉사를 하는 것이 즐겁다고 합니다. 350명의 회원들이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죠. 무슨 봉사를 하든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죠.”

 

여성들의 리더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열심을 내어야만 한다고 하는 김순천 회장. 임기 2년의 회장을 맡아 일을 하지만, 굳이 회장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 그저 회원들과 똑같이 봉사에 임한다는 것이다.

 

 

여성리더회라는 이름에 걸맞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수원여성리더회 회원들. 정신없이 음식을 나르고 그릇에 담아내면서도, 얼굴에는 웃음들이 가득하다. 진정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하는 사람들만이 느끼는 흡족함 때문인지.

 

“언제라도 저희가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저희들은 항상 봉사를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한 리더회 회원이 하는 말이다. 봉사라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누구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모인 모임답게, 말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있음을 느낀다. 여성리더회답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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