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24-14에 소재한 <송가네 빈대떡 집>. 이 잡을 찾아가면 언제나 푸짐한 빈대떡 한 접시에 술 몇 잔을 마시고는 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는 언제나 즐거운 법이지만, 이 집처럼 푸짐함을 느끼는 집은 그리 흔하지가 않다. 각종 전을 주문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가네 빈대떡집의 대표인 오범석 사장은 이른 저녁부터 준비를 한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낯모르는 분들과 합석을 하기도 한다. 합석이라고 하기보다는 한 테이블을 나누는 정도이다. 이 집의 빈대떡은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부쳐주기 때문에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다양한 빈대떡을 취향에 맞게

 

 

 

설이 이틀이 남았다. 여기저기 인사를 하고 다니다가 가까운 지인들과 송가네 빈대떡집에서 함께 자리를 했다. 요즈음 들어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이곳을 찾는 이유는, 우선은 음식이 푸짐하기 때문이다. 푸짐하게 한 접시 가득 내오는 전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송가네 빈대떡집의 전의 종류는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녹두빈대떡류와 파전류, 그리고 기타전류가 있다. 가격은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로 그저 세 사람이 찾아가 푸짐하게 전 두 접시를 먹고 술 몇 병 먹으면 4~5만원 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그레도 언제나 기분좋게 요금을 정산하고 나올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벌써 몇 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인가? 이 집은 늘 손님들로 만원이다. 조금 늦게 찾아갔다가는 자리가 없어 낭패를 당하기도.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바로 이 집의 장점이다.

 

서비스로 주는 어묵국도 푸짐해

 

빈대떡 두 접시를 시켜 먹고 나면, 서비스로 내놓는 어묵국이 있다. 이 어묵국 역시 푸짐한 편이다. 그저 마음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좋게 마련이다. 8일 저녁에 찾아간 송가네 빈대떡집에서 처음에 시킨 것은 고기파전’(13,000) 돼지고기와 파가 적당히 어우러져 한 접시 그득하다.

 

 

맛을 낸 양념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향과 맛이 일품이다. 술을 몇 순배 돌고나니 한 접시 그득하던 빈대떡 접시가 바닥이 났다. 다시 모듬전(15,000) 한 접시를 시킨다. 그리고 또 다시 술이 몇 순배 돌았다. 서비스로 내어주는 어묵국까지 상 위에 먹을 것이 그득하다. 원래 맛집 소개를 해도 일일이 과정을 사진을 찍지 않는 인사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늘 소개를 한다.

 

맛집 전문 블로거라면 하나하나 다 찍겠지만, 그도 답사를 다니거나 가끔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먹는 음식만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누군가 이런 댓글을 달아 놓기도 했다.

 

 

앞으로는 제대로 일일이 과정을 담아 소개를 해주시고. 약도 좀 함께 넣어주세요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다. 음식을 먹을 때 기본으로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전체를 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은 내가 음식을 먹을 때 만족스럽지 않으면, 일체 소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데 내 입맛에 맞는다고 해서, 그 집이 맛이 있다고 소개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맛 보다는 분위가나 착한 가격, 아니면 특이한 집만을 골라서 소개를 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듯하다. 송가네 빈대떡집은 바로 그런 집이다. 우선은 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먹을 수가 있고, 그 자리에서 먹는 따끈한 전이 좋기 때문이다. 수원 인계동을 들릴 깅회가 주어진다면, 이 빈대떡집을 찾아가 푸짐한 빈대떡을 즐겨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주소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24-14

전화 / 031-225-9563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