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이 무척 기대가 된다. 수원역과 종합운동장, 그리고 한 호텔에서 정말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날은 아침부터 세 곳을 돌아다니느라 발품께나 팔아야만 할 것 같다. 그래도 그게 무슨 대수랴. 남들이 볼 수 없는 재미있는 구경을 하게 생겼는데.

 

"수원시 투표율 75% 넘으면 프리허그 하겠습니다"(페이스북 12월18일)

"말춤 추겠습니다. 프리허그도 하겠습니다"(트위터 12월1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프리허그와 말춤 약속

 

위에 내용들이 바로 18대 대선 전날 염태영 수원시장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내용들이다. 이것은 수원시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무엇인가 시민들에게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것.

 

그 글이 트위터와 페이스 북에 올라오자 많은 사람들이 춤과 노래를 하라거나, 75명에게 프리허그를 해 주라고 의견들을 내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 75명의 썰매를 밀어주라고 하는 등 갖가지 사연들이 올라 온 것이다.

 

페이스북에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자, 시민들의 주문이 쇄도했다.

 

19일 오후 6시 수원시 최종 투표율은 76.08%에 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페이스북과 트위타에 올린 글대로, 꼼짝없이 말춤을 추고 프리허그를 하게 됐다. 그것은 시장으로서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23일에 염태영 시장 약속지킨다.

 

원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세 곳의 시장들이 약속을 했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춤 경연대회를 열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도 서울과 성남시장은 투표율을 77%로 잡았기 때문에, 두 곳은 77%에 미치지 못해 합동 ‘말춤공연’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무산이 되고 말았다.

 

트위터를 통해서 서울과 성남시장 등과 함께 말춤을 추겠다고

 

하지만 염태영 수원시장은 본인이 약속한데로 모든 것을 지킨다고 한다. 염태영시장은 23일 오후 1시30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리는 '사랑의 몰래 산타' 발대식과, 같은 날 오후2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10구단 서포터스 창단대회에서 프리허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후 3시 30분 리젠시호텔에서 열리는 외국인 주민 한국문화체험 큰잔치에서도 프리허그를 한다.또 말춤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10구단 서포터스 창단대회와 31일 밤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제야행사에서 추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선거 시 우리시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말춤도 추고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고자 하니 노래와 춤 솜씨가 부족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시민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프리허그를 하고 말춤을 춘다고 하자, 이 글들은 SNS를 통해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나저나 염태영 수원시장님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셨으니, 23일에 볼만한 구경꺼리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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