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역인 치앙마이에 가면 태국과 라오스의 접경인 산악지대에 사는 카렌족을 만날 수가 있다. 이 카렌족은 미얀마에서 이주를 했다고 한다. 미얀마정부와 17개 소수민족 간의 내전은 1948년부터 시작을 했다. 그 소수민족 중 하나가 바로 카렌족이다.

 

목에 긴 링을 장식한 여인들이 있는 이들을 카렌족 중에서도 파다웅족(빠둥족)이라고 부른다. 이 여인들이 목에 긴 링을 감고 다니는 것은 목이 약해 링을 벗으면 목이 부러진다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여인들 중에는 목에 링을 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대신 천으로 목을 감싼 여인들도 있기 때문이다.

 

 

링을 벗기면 죽는다고 전해지는 속설

 

구전에 의하면 죄를 지은 여인들은 이 링을 벗기면 목이 부러져 죽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모두 전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일 뿐이다. 카렌족의 여인들이 목에 링을 하고 다니는 이유를 보면, 첫째는 맹수들이 여자들을 물어가서 삼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다른 부족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는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여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소문일 뿐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카렌족의 조상은 바람과 아름다운 여자 드래곤의 열애에 의해서 태어난 후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목에 고리를 두르는 것은 조상인 드래곤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선뜻 납득이 가지는 않는다.

 

 

미얀마 정부에 대한 불신

 

백과사전에서 카렌족을 찾으면

「시노티베트어족의 언어를 사용한다. 인종적인 측면에서 단일한 집단이 아니며, 언어·종교·경제에서도 서로 다르다. 일부에서는 이들을 백(白)카렌족과 적(赤)카렌족의 두 집단으로 분류한다. 이중 백카렌족은 스가우족·푸오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카렌족은 브레족·파다웅족·인바우족·자예인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얀마 동남부 살윈 강 하류의 양쪽 기슭, 타이 접경지역, 하(下)미얀마의 페구 산맥, 미얀마 남쪽 해안의 이라와디 강 삼각주 등에 사는 이들은 미얀마에서 2번째로 큰 소수민족이다. 1948년 미얀마가 독립한 후 카렌족으로 자처하는 집단들과 정부군 간에 산발적인 내전이 일어났다. 카렌족을 묶어주는 공통된 요인은 미얀마 정부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불만을 무마시키는 것이 미얀마 정부의 과제로 남았다.」라고 적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제작을 한 수공예품과 관광객들과 사진촬영 등을 하고 받은 돈을 갖고 생활을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여인들은 이제는 그런 광관상품으로서의 생활이 자신들의 삶을 지배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외국의 관광객들에 의한 수입원으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으니, 목에 낀 긴 링으로 인해 더욱 슬퍼 보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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