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그저 아무 생각없이 소나무 숲길도 걷고, 바닷바람도 쏘여가면서. 그제(11월 14일) 오후 4시가 넘어 바닷길로 나갔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라 파도가 넘실거리는 것을 보기 위해. 속초 외옹치와 영금정 일대를 돌아보면, 파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도가 치면 영금정엔 폭포가 생긴다.

속초 영금정을 가 보신분들은 한 번 정도는 보았을 장면입니다. 바로 영금정 앞에 놓인 바위를 타고넘는 파도들이 마치 폭포처럼 바위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모습을. 난 늘 그것을 '영금정 폭포'라고 말을 합니다. 각양각색으로 폭포를 만들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파도. 이런 다른 아름다움을 즐긴다는 것 역시 동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들입니다.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기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면 달려가는 곳 영금정. 14일엔 파도가 그리 높지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