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이 주관하는 4~5월의 거개의 행사가 취소, 내지는 연기가 되었다. 이런 가운데 수웜문화재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가족 및 팀을 대상으로 하는 수원화성 12일 테마여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원 화성 12테마여행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원화성의 역사 및 정조대왕의 효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12일 동안 기수별 50명씩 총 500명을 모집하며, 1인 당 참가비는 성인 44,000, 청소년 43,000원 초등생 이하 42,000원이다.

 

이 비용은 수원유스텔의 숙박비와 식사비를 포함하고, 관람 및 화성열차, 국궁체험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의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이 소개를 하고 있다.

 

 

화성의 반 구간을 돌아봐

 

첫날 프로그램은 화성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1시간 30분가량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듣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장안문~연무대 구간을 답사하며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난 후, 연무대(동장대)에서 국궁체험을 갖는다. 국궁체험은 어린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궁체험을 마친 후에는 도심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화성열차 탑승하고 성신사까지 이동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걸어서 서장대에 오른 후 수원시내를 한 눈에 조망하며, 서장대 인근의 효원의 종을 타종하고, 다시 내려와 조선시대 최대 규모인 화성행궁을 관람한다. 다음날은 수원화성박물관 투어 후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조선시대 정예군사들의 무예24기 시범을 관람하며 일정을 마친다.

 

 

2%가 부족한 12일 종합투어

 

이 프로그램대로라면 12일 프로그램이 별 다른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 무엇인가 추억에 남을 만한 소재가 부족하다. 사람들은 이렇게 안내자를 따라서 화성을 돌아보고, 화성열차에 올라 30분 정도 화성의 안과 밖을 돌아본다는 것. 그리고 서장대에 올랐다가 자시 내려와 행궁을 돌아본다는 것에 무슨 큰 의미를 둘 것인가?

 

다음날은 화성박물관을 돌아본 후 무예24기 시범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고 했다. 이런 정도의 프로그램이라면 굳이 12일 동안 관람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3(어른 2인 아이 1)이면 130,000원이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한 가족이 와서 굳이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즐길 수가 있다.

 

또한, 프로그램으로 볼 때 12일이 아니라고 해도 관람이 가능하다. 무엇인가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남다른 추억거리를 필요로 한다. 첫날 모든 행사는 오후에 집합을 했다고 해도, 오후 5시 정도면 끝이 난다. 그 다음은 가족끼리 왔던지 친구끼리 왔던지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그리고 다음날은 수원화성박물관 관람 후 11시에 신풍루 앞에서 열리는 무예24기를 관람으로 끝을 맺겠다는 것이다.

 

 

감동 없는 프로그램 기억에 남지 않아

 

요즈음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이런 12일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더구나 수원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다. 이렇게 가깝게 있기 때문에 수원은 묵어가는 곳이 아닌, 거쳐 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묵어갈 수 있는 12일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런 12일 체험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겨 줄 수가 없다. 그리고 첫날 저녁과 둘째 날 아침사이에 너무 오랜 시간이 아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인가 색다른 프로그램, 수원이 아니면 딴 곳에서와 차별화 된 프로그램, 참가를 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요즈음은 SNS의 시대이다. 수원화성 종합투어를 즐기고 간 사람들이 정말 감동을 줄 만한 프로그램 이었다고 홍보를 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프로그램은 그만한 감동을 주기에는 무엇인가 2% 정도 부족하다. 좀 더 별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122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공동체 라디오 아시아 태평양 서울대회' 세계 공동체 아시아 태평양 라디오 대회는 이번에 세 번째 열리는 대회이다. 2005년과 2010년 인도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연안의 23개국 173명의 라디오방송국 기자들이 서울대회에 참석을 했다.

 

세 번째 열리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대회는 각국에서 공동체를 위해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라디오 방송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주제별 토론을 통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 네팔에서는 모두 26명의 대규모 기자단이 참가를 했다.

 

 

네팔에는 모두 250여개의 라디오 방송국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라디오 방송이라는 특성상 김포 험한 산맥을 넘어 방송 송출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한 지역에 하나의 라이도 방송이 있다 보니, 그렇게 많은 숫자의 라디오 방송사가 있다는 것이다.

 

수원으로 초빙을 받아 온 네팔기자단 

 

네팔에서 참가를 한 26명의 기자단 중 대회에 지장을 주지 않는 기자단 중에서 11명과,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4명 등 15명이 수원을 찾았다. 이번 수원 초청은 e수원뉴스의 시민기자인 김형효씨의 초청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네팔에서 참가를 한 기자단 중에 2명의 지인이 있습니다. 부인 먼주구릉(네팔인. 네팔몽골리안 기자협회 한국지부장)과 함께 그들을 수원으로 초청을 한 것이죠. 네팔에서 한국으로 이주를 한 사람들의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노동자의 수가 공식적으로 21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주노동자인 그들이 지난 2008EPS(한국어능력시험)제도에 의해, 매년 정기적으로 5천여 명 이상의 네팔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죠,”

 

이들은 수원역에 도착을 해서 화성과 지동 벽화골목 등을 돌아본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바쁜 일정으로 수원을 찾았다. 라디오 아시아 태평양 서울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잠시 동안이나마 수원을 구경할 수 있도록 김형효씨 부부가 배려를 한 것이다.

 

 

화성은 아름답고 전통적이다

 

예정시간인 오전 11시보다 늦게 수원역에 도착한 네팔기자단 일행을 김형효씨 부부가 수원역으로 나가 맞이했다. 이들은 자리를 화서문, 서장대 등을 돌아본 후, 성신사에서 화성열차를 타고 연무대로 이동을 했다. 연무대에서 창룡문을 거쳐 화성의 성 밖 길을 잠시 걸어 지동 벽화길로 들어섰다.

 

벽화길로 이동을 하면서 기자단에게 질문을 하였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본 소감이 어떠한가를. 그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화성은 전통적이고 참 아름답다.”

하긴 그 이상의 답변을 듣는다는 것이 과욕인지도 모른다. 수원에서 수십 년을 산 사람들조차 화성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벽화골목을 들어서도 기자단은 사진을 찍기에만 바쁘다.

 

 

지동 벽화골목에 있는 벽걸이 평상을 내려주자, 너나할 것 없이 그 자리에 앉아 포즈를 취한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동적으로 포즈를 취해주는 바람에, 사진을 찍기는 수월하다. 시인의 벽으로 가서 고은 시인이 쓴 지동에 가면이라는 시의 설명을 들은 후, 바쁜 일정으로 인해 총총히 발걸음을 옮긴다.

 

과연 그들이 서너 시간의 수원구경에서 무엇을 느끼고 돌아갔을까? 그리고 그들이 그 짧은 시간에 본 것들을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하지만 그들을 초대한 김형효씨 부부의 바람대로 인쇄물을 통해서라도 화성과 정조를 기억하고, 다시 한국을 찾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3호인 수원화성. 요즈음 화성에는 주말과 휴일이 되면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KBS-2TV의 리얼 버라이어티 ‘12-등잔 밑이 어둡다편이 방송이 되고 난 후에 일이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앞 다투어 수원으로 몰려든다. 그리고 그들은 화성을 돌아보며, 12일의 추억에 젖는다.

 

이들이 화성을 돌아보면서 가장 즐겨 찾는 곳은, 바로 12일의 멤버들이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정작 수원 화성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무리한 코스이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틈만 나면 찾았던 화성. 안과 밖으로 돌아본 화성은, 방법에 따라 계절에 따라 제대로 즐기는 법이 따로 있다. 그동안의 경험에 의해 수원 화성을 백배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화성을 즐길 수가 있을까?

 

사실 수원 화성을 한 번에 다 돌아본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자녀들과 함께 찾아왔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수원 화성을 100배로 즐기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우선 화성을 대번에 바람 지나 듯 획 지나간다면, 그것은 화성에 대해서 무지라고 생각한다.

 

화성은 그냥 일반적인 성이 아니다.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것을 보면, 기록과 정조대왕의 애민(愛民), 과학적인 방법, 자연친화적인 조형물 등, 우리나라의 축성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거대한 자연친화적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화성을 곳곳을 곱씹으면서 100배로 즐기며 돌아본다는 것은, 어쩌면 내 가족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100배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00배로 즐기면서 화성을 둘러보자

 

(1코스)

연무대에서 국궁체험 후 출발(화성열차 탑승) - 성신사 하차 - 오솔길로 서장대 오름 - 성안 길로 장안문까지 이동(화서문에서 장안문까지는 화성열차를 이용시 성밖의 경치 관람함) - 장안문에서 성 밖의 길로 방화수류정 옆 북암문까지 이동 - 북암문을 이용 성 안으로 들어와 수원천을 따라 걸음 - 화성박물관을 돌아본 후 재래시장 탐방 - 지동벽화길 구경(소요시간 3시간 30. 천천히 아이들과 함께 거닐면 4시간 소요)

 

() 1코스는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는 코스로, 국궁체험과 화성열차는 주말과 휴일에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시 체험이 어려울 수도 있음.

 

 

 

(2코스)

장안문 출발 - 성안으로 화서문까지 이동 - 보물인 화서문을 둘러본 후 화령전 앞을 지나 행궁으로 이동 - 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 관람(무예 24기 시범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이루어지기 때문에 1시간 전에 장안문에서 출발해야 함) - 행궁 구경과 체험하기 - 공방길 구경 - 팔달문을 거쳐 재래시장 구경 - 남수문에서 성안으로 들어가 창룡문까지 이동 - 연무대 국궁체험(소요시간 3시간)

 

() 2코스는 화서문에서 행궁으로 이동할 때 만나게 되는 행궁동 일원에서 9월 한 달 동안 세계 최초로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린다. 이때 자녀들과 함께하기를 권한다. 생태가 살아있는 마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생태마을을 돌아본다면 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

 

 

 

(3코스)

팔달산 남쪽 중앙도서관 출발 - 오솔길을 걸어 산으로 오르면서 지석묘군과 부석소 관람 - 용도 끝의 외곽인 화양루 상 밖에서 서편으로 난 길을 이용해 서삼치까지 이동(이 길은 소나무 숲이 정말 좋다) - 관광안내소에서 성안으로 이동 - 우측으로 걸어 서남암문으로 들어가 용도 걷기 - 서남암문으로 뒤돌아 나와 팔달문 쪽으로 이동하기 - 팔달문 관광안내소에서 공방길을 따라 행궁으로 이동 - 무예24기 관람과 행궁 둘러보기 - 화성박물관 관람 - 수원천 - 재래시장 구경(소요시간 3시간)

 

() 3코스 역시 무예 24기를 관람하는 시간이 있어 시범시간인 오전 11와 오후 3시 공연 1시간 30분 전에 중앙도서관을 출발해야 함. 재래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긴 후 지동 벽화길 관람을 하면 더 바람직하다.

 

 

사실 화성을 돌아본다는 것은 일괄적이지 않다. 그것은 화성이라는 친자연적인 거대한 조형물이 계절에 따라 그 멋스러움을 달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와 같은 코스로 즐긴다면 남들과는 다른 화성을 만날 수가 있다. 화성과 행궁, 박믈관과 재래시장, 벽화길과 노을빛 전망대.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딴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주는 곳이 수원 화성이기 때문이다.

11월 3일과 4일 2일 동안 전국 8도의 파워소셜러들이 수원을 찾았다. 이 행사는 '미디어 다음'이 주관하여, 수원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알리고자 하는 행사였다. 11월 3일(토) 오후 1시 수원시청에 모인 8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은, 제주에서 온 아이엠피터(임병도), 파르르(양경만) 등과 강원도 양양의 한사(정덕수), 부산의 거다란(김혁)과 커피믹스(김성자), 전남 여수의 임현철(임현철), 서울의 보라미랑(장유근)과 경기 용인의 캔디(최명희) 등이다.

 

그리고 수원에서는 온누리(하주성)와 수원시티넷 운영자인 김홍범 등이다. 10명은 시청을 출발하여 화성 동장대 앞 활터로 이동하여 활쏘기체험으로 1박 2일의 수원 팸투어가 시작이 되었다.

 

 

11월 3일과 4일 수원 1박 2일 파워소셜러 팸투어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는 블로거 보라미랑님(위)과 동북공심돈 위에서 내려다 본 동장대(연무대)


 

시작부터 즐거워하는 파워소셜러들

 

활쏘기 체험을 마친 소셜러들은 <동장대>와 <동북공심돈>을 돌아본 후 화성이 이렇게 아름답고 과학적으로 꾸며진지 몰랐다면서, 화성의 이곳저곳을 설명하는 e수원뉴스의 김우영 주간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촬영을 했다. 화성의 성을 지키는 신을 모신 <성신사>까지 화성열차를 이용해 이동을 하면서도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성신사에 들려 참례를 한 후 걸어서 <서장대>에 오른 일행은, 서장대에서 화성행궁과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과거 화성의 위상이 어떠했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도 한다. 성 안으로 걸어서 내려오면서 화성의 여러 가지 기능을 살펴보던 일행은, 화서문을 나서 성 밖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장안문까지 걸어 온 파워소셜러들은 차로 이동을 하여 창룡문(동문) 옆으로 이동을 했다.

 

 

성신사까지 파워소셜러들을 태우고 간 화성열차(위)와 서장대(아래 좌)와 서장대에서 내려다 본 행궁(아래 우) 화성을 관람하다가 만난 억새(아래)


 

지동 벽화길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기하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에 조성한 '벽화골목'으로 들어서기 전, 벽화길이 조성된 팔달구의 윤건모 구청장이 마중 나와 파워소셜러 들을 반갑게 맞아주기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소셜러들답게 지동 벽화길을 들어서면서 부터는, 딴 곳의 벽화들과 대비를 하면서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도 보였다. 벽화길의 안내는 팔달구 지동주민센터의 기노현총괄팀장이 하나하나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었으며, 소셜러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기도.

 

지동 벽화길을 돌아보면서 한 집의 벽에 설치한 담장이 내려져 평상이 되자, 파워소셜러들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이런 생각을 하여 벽화길과 접목을 하였는지, 기팀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 소셜러는 ‘지동 벽화길은 아기자기한 것이 재미가 있다. 저런 발상을 어떻게 한 것인지 정말 놀랍다’고도.

 

벽화골목 입구에서 파워소셜러들을 맞이하는 윤건모 수원시 팔달구 구청장(우에서 두 번째)

지난 해에 조성한 벽화와 벽화 앞에 마련한 의자에서 쉬는 마을사람들

 

제2구간에 들어서 골목벽화를 돌아보던, 일행은 벽화길 조성의 총 책임자인 유순혜 작가에게 안내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 소셜러는 더 아름다운 벽화길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벽화그림과 조금은 색채가 화려한 것을 쓰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벽화 골목을 나선 일행은 지동 13통장 댁의 옥상에 올라가 팔달산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구경하였다. 이곳은 그 유명한 '옥상음악회'를 열었던 곳인데, 소셜러들은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성을 보면서 지동은 앞으로 유명한 곳이 될 곳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 제일교회(담임목사 이규왕) 13층에 있는 '노을빛 전망대'에 오르기 전, 파워소셜러들을 위해 제일교회에서 마련한 다과회 자리에 들려, 지동 제일교회가 왜 종탑을 전망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백종각 장로에게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수원 마을만들기추진단'의 민완식 단장도 참석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지동 벽화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담장 평상. 평소에는 접어 올리면 담장이 되고, 내리면 평상이 되기도. 아래 좌측은 파워소셜러들에게 벽화길 설명을 하는 작가(위) 아래는 지동제일교회에서 마련한 다과를 즐기는 동안 제일교회 백종각 장로가 노을빛 전망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파워소셜러들과 함께 해

 

팔도의 파워소셜러들이 수원을 1박 2일로 팸투어를 한다고 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딴 곳의 일정을 접고 제일교회로 달려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셜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격려를 하고, 함께 제일교회 13층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가 설명까지 해주었다. 이 자리에서 한 소셜러가 화성의 조명이 어둡다고 하자, 배석을 한 시관계자에게 ‘팔달구 관계자를 불러 이곳에서 화성의 야경을 바라보게 하고, 아름다운 화성의 선이 나타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8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에게 환영인사를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과(위) 파워소셜러들과 함께 노을빛 전망대로 오르기전 설명을 듣는 염태영 수원시장 


 

7시간동안 쉬지 않고 수원을 돌아본 소셜러들은 저녁자리에 함께 참석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께 다양한 질문과 함께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은 SNS시대이다. 파워소셜러들은 일인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니, 아무쪼록 우리 수원을 즐겁게 돌아보시고 난 뒤, 좋은 기사들을 많이 써 달라” 고 주문을 하기도. 이어서

 

“수원은 정조임금의 계획된 도시이다. 우리 수원은 화성뿐이 아니라, 돌아 볼 곳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수원천을 걸어보면 생태하천이 얼마나 좋은가를 알 수가 있다. 우리는 돌과 흙, 그리고 수초로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수원천을 조성하였다”고 하면서 수원천 복개를 적극반대 운동을 전개하여 막았으며, 복개구간을 원상으로 복원한 점과 수원의 이모저모를 하나하나 파워소셜러들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2일 째 화성행궁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파워소셜러들과(위) 행궁 앞에서 펼쳐진 무예 24기 시연


 

2일 째 행궁과 화성박물관을 돌아보다.

 

첫날 일정을 마친 파워소셜러들은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호스텔인 사랑채에 묵었다. 2일 째인 4일(일)에는 오전 9시부터 <화성 행궁>으로 옮겨 이상숙 해설사의 안내로 행궁을 돌아본 후,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는 24기 무예를 관람하기도. 이어 <화성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파워소셜러 일행은, 1층 특별전시관에 전시중인 ‘한, 중, 일 대목장의 세계’전을 돌아보기도 하였다.

 

수원천을 걸으며 수원천의 생태계를 살핀 파워소셜러들은, 재래시장인 지동순대골목으로 이동을 해 철판볶음과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즐겼다. 이렇게 돌아본 1박 2일의 수원에서 펼쳐진 파워소셜러 팸투어는 많은 이야기꺼리를 남겼다. 한 소셜러는 감동을 했다면서, 이렇게 전한다.

 

“수원은 1박 2일로도 부족한 곳이다. 화성 하나만 갖고도 며칠은 걸려야 할 듯하다. 거기다가 벽화골목과 노을빛 전망대, 재래시장 등 정말 즐겁게 즐기고, 맛있게 먹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팸투어에서 수원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 정말 좋은 글을 써, 많은 사람들이 수원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KBS의 '1박 2일'이 예전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담당PD가 바뀌고 출연자들이 바뀌면, 처음에는 모두가 낯설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요즈음 1박 2일을 보면, 나름대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참에 KBS 1박 2일 제작진에게 제안을 하나 하고자 한다. 먼 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바로 코앞에 아름다운 화성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복불복게임’을 할 수 있는 수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재미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고 안 오고는 전적으로 방송제작 담당자들의 몫이지만.

 

화성 연무대 앞에 마련된 활쏘기 체험장에서는 저녁 잠자리 복불복을 할 수가 있다. 무예24기 단원 7명과 1박 2일 출연진 7명이


 

왜 수원이 1박 2일에 좋을까?

 

우선은 수원은 거리상으로는 가깝다고 하지만, 정말 좋은 1박 2일의 코스가 있다. 아름다운 수원 화성과(낮과 밤이 전혀 다른) 행궁, 그리고 벽화골목과 수원갈비, 순대타운 등 복불복에 필요한 조건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1박 2일의 진행에 적합하다는 것일까?

 

1박 2일의 멤버로는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 등 7명이다. 수원에는 무예24기 단원들이 있다.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무예 24기를 연마한, 과거 장용영의 병사들이 하던 무술이다. 이들 중 7명과 함께 1박 2일 동안 시합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한 수는 접고 시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성열차를 타고 30분 정도 화성구경을 할 수가 있다. 여기서도 문제를 제출해 14명의 사람들 중 절반은 화성열차를 타고, 남은 사람들은 화성을 걸어서 성신사까지 이동을 하면 된다. 


서장대에 어르면 수원이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는 화성에 대한 문제를 제출해 저녁 복불복을 할 수가 있다. 이긴 사람은 수원갈비로 진 사람은 알아서....  


 

제일먼저의 복불복은 연무대 앞에 마련된 활쏘기 체험장에서 시작을 할 수 있다. 각자에게 화살을 쏘게 해 복불복을 하는 것이다. 이긴 편은 행궁의 방에서 취침을 하고, 진편은 당연히 마루에서 한데 잠을 자는 것이다. 1박 2일이 즐겨하는 ‘잠자리 복불복’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화성열차를 타고 성신사로 이동을 하면 된다. 여기서도 문제를 맞춘 사람은 열차를 타고. 못맞춘 절반은 화성을 걸어가면 된다.

 

성신사에서 서장대로 걸어 올라가면 수원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여기서 또 한 번 시합을 할 수가 있다. 바로 화성에 대한 상식을 묻는 게임이다. 이긴 편은 당연히 수원의 자랑인 ‘수원갈비’를 먹을 수가 있고, 진편은 제작진이 알아서 준비를 해주면 된다. 그리고 화성을 걸어본다.

 

 지동 벽화골목은 한창 조성중이다. 이곳에 1박 2일팀의 벽화를 남겨놓으면 보는 사람들에게 홍보만점이다.


 지동교회 종탑인 노을빛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원 화성이다. 행궁과 화성박물관 등이 보인다.


 

지동 벽화골목으로 오면 요즈음 자원봉사자들의 그림봉사가 한창이다. 이곳에 1박 2일팀의 벽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기억이 될 만하다. 그리고 나서 지동교회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 수원과 화성의 야경을 관람한 후, 화성의 야경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가 있다.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24기 무예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첫날 일정을 마치고나면 화성 행궁에서 낮에 활쏘기에서 이긴 사람은 방에서, 진 사람은 야외취침을 하게 된다. 또한 행궁의 이모저모를 돌아볼 수가 있어, 다양한 우리 고건축과 정조대왕의 효심 등을 알릴수가 있다. 요즈음 말초신경만 자극하고 있다는 방송사가 제대로 된 효(孝)와 충(忠)이 무엇인가를 시청자들에게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군가 이런 표현을 했다. '화성의 야경은 처절하리만큼 아름답다고..' 야경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물론 그 아름다움은 충분한 영상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이튿날 아침에는 무예24기 단원들에게 장용영의 무사들이 익혔다는 무예도 배워볼 수가 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무예24기 단원들을 따라 24기 무예를 배우는 시간도 가질 수가 있다. 그 또한 아직껏 접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부분이다. 11시부터는 행궁의 신풍루 앞에서 시연하는 24기 무예를 관람한 후, 수원천을 따라 지동 순대타운에 가서 전골 등을 먹을 수가 있다.

 

이렇게 좋은 1박 2일 코스가 있는 수원. 왜 이곳을 선택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너무 좋은 곳이 많은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역사와 아름다움, 효와 먹거리, 그릴 것과 즐길거리,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준비기 되어있는 수원이다.

 

1박 2일 팀, 수원으로 오라!, 와서 7명의 멤버들과 장용영의 후예들이 한 판 붙어보자. 물론 ‘복불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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