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 통닭거리,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빈자리 없어

 

그동안 수원화성문화제를 치루면서 가장 많은 손님들이 온 것 같아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행궁광장에서 진행하던 음식문화축제가 취소되면서 먹거리가 없다보니 화성문화제를 찾아왔던 모든 관광객들이 통닭거리로 몰려 온 것이죠. 문화제를 하는 동안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으니까요

 

6일 오후, 4일 동안 열린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에 가장 큰 덕을 본 것은 바로 통닭거리와 남문시장 인근의 먹거리집들이다. 화성문화제기 열리는 동안 음식문화축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행궁광장을 찾아왔던 많은 사람들이 모두 통닭거리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4일부터 6일까지의 통닭거리와 지동 순대타운 등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통닭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한 업주는 역대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면서 앞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지역경제를 생각해 음식문화축제를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때라고 한다, 문화제가 중점적으로 열리는 행궁광장 한편에 음식문화축제를 열어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이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4일부터 6일까지 돌아본 팔달문 통닭거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음식문화축제 취소로 사람들 통닭거리로 몰려

 

4일 오후, 7시쯤 통닭거리로 나가보았다. 통닭집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빈자리가 없어 손님들이 닭을 먹고 나가면 바로 청소를 하고 또 다음 손님을 맞아들인다. 하루종일 그렇게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오늘만 같았으면이라는 상인들의 말이 실감이 난다.

 

용성통닭 앞 사거리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듯하다.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한 시간 전부터 돌아다니다가 겨우 자리를 잡았다는 장아무개(39)씨는 통닭거리가 이렇게 붐비는 것을 처음보았다고 한다.

 

통닭거리는 수원의 먹거리 중에서도 가장 소문이 난 곳이다. 극한직업에 소개가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통닭거리는 주말이 되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통닭집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에는 어느 집을 가도 줄이 늘어서 있다. 그만큼 음식문화축제가 취소 된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청년 푸드트레일러도 오랜만에 사람들 북적여

 

그동안 하루에 3~4대 밖에 보이지 않던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도 모처럼 6대가 나와 영업을 하고 있다. “장사가 잘 안되니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래도 남문거리축제가 열리는 4일부터는 6대가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네요. 음식문화축제가 취소된 점도 있지만 남문거리축제가 열리는 지동교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장사가 좀 되는 듯싶어요.” 남문고객센터 관계자는 푸드트레일러가 하루에 3~4대 밖에 나오지 않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축제장에 먹거리가 빠지면 재미가 없죠. 이번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음식문화축제가 취소가 되면서 화성행궁 광장을 찾아 온 많은 관람객들이 모두 남문 통닭거리 등으로 먹거리를 찾아 내려오면서 남문 일대 먹거리집들은 자리가 없어 손님을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음식문화축제가 취소 된 것이 남문지역 먹거리집으로 손님들이 몰려와 가는 곳마다 빈자리가 없었다고 하면서, 음식문화축제가 취소된 것이 오히려 남문시장의 식당들은 덕을 보았다고 한다.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밤낮으로 돌아본 수원남문시장의 통닭거리와 먹거리집들이 모여있는 지동시장 일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식당 사람들은 날마다 오늘만 같았으면 좋갰다고 한다.

 

통닭거리 하수구 안 악취 심해

 

수원의 통닭거리.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통닭거리는 수원만이 아니라 이미 전국적으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통닭거리와 지동 순대타운이다. 18일 오후 이 거리에 늘 찾는 집이 있다. 딴 집에 비해 유난히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노릇하게 튀겨낸 닭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이 집을 찾아가면 마음 좋은 부부내외가 무엇하나라도 손님들에게 다 주려고 하기 때문에 가끔은 미안할 때도 있다. 18일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인들과 모여 통닭 한 마리를 시켜놓고, 시원한 생맥주 한 잔씩을 기울이고 있었다. 술을 마시면 기본적인 신진대사가 원활한 법. 밖으로 나왔다.

 

 

심한 악취에 지나는 사람들 찌푸리고 다녀

 

통닭거리는 하루에도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저녁이 되면 지인들과 어울리거나 가족, 혹은 연인이나 친구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그만큼 통닭거리는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보니 사람들이 맨홀 옆을 지나면서 코를 막는 모습이 보인다. 그 옆에서 장사를 하는 옷가게 주인도 하수구를 들여다보면서 무엇이라고 해댄다.

 

무슨 일인가요?”

누가 여기다가 김치 같은 것을 잔뜩 버려서 악취가 심하게 나네요.”

하수구에서 흘러온 것인가요?”

아닌 것 같아요. 양으로 보아서 여기서 버린 듯해요

 

들여다보니 정말 하수구 안에 묵은 김치를 내다버려 심하게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끔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는 것. 음식물 쓰레기는 봉지에 담아 내다버리게 되어있으나, 그런 음식물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몰래 갖다 버린다는 것이다.

 

 

폐유를 하수구에 갖다버리는 사람

 

팔달문로 3번길 26은 옷가게이다. 골목 옆 지하에서 한사람이 무엇인가를 들고 나오더니 하수구에 붓는다.

그게 무엇입니까?”

기름인데요.”

기름을 하수구에 그렇게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

 

말없이 그렇게 기름을 하수구에 붓고는 지하로 들어가 버린다. 이곳 통닭골목에 있는 닭집들은 모두 기름을 수거해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폐유를 가져다가 비누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집은 그렇게 하수구에 내다버리는 행위를 한 두 번 한 것이 아니라고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환경을 지키는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날은 더워지는데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나 기름 등 온갖 것을 여기 하수구에 갖다버리니 악취가 심해 죽을 지경입니다. 이곳을 뚜껑을 해서 덮어주던지 아니면 팔달구에서 나와서 이렇게 버리는 사람들을 행정조치를 내려 다시는 못하게 하던지 해야지. 이래 갖고 어디 사람이 살겠어요.”

 

옆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이 볼멘소리를 한다. 하수구 위 쇠창살에도 쓰레기들이 널려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사람들이 내다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환경은 주민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사용하고 난 폐유를 내다버리는 사람들이 무엇인들 하수구에 집어넣지 않겠는가? 관할 행정부서에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듯하다.

 

“사라져 버린 전설 속의 칠보산 황금 닭이 다시 출현 했다”

수원의 칠보산에는 과거 여덟 개의 보물이 있어 팔보산으로 불렸으나 보물 중 하나를 도둑맞아 칠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2014년, 칠보산의 사라진 보물인 ‘황금 닭’이 예술작품으로 모습을 바꾸어 수원에 다시 등장했다. 팔달문 근처의 통닭거리에…

 

(재)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이 진행한 수원유람(水原遊覽) 사업의 결과물이 그 것. 생활공간 속 예술 유람(遊覽)을 컨셉으로, 칠보산 황금 닭의 이야기가 얽힌 ‘황금 알을 낳는 금닭’, 시민 참여형 작품인 ‘닭살커플 프러포즈’, ‘닭살커플 언약식’,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새상만사 갤러리’ 등 총 4개의 작품이 통닭거리에 설치되었다. 이제 통닭거리는 먹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까지 가득한 테마거리로 바뀌어가고 있다.

 

 

지역활성화를 위해 마련

 

수원유람(水原遊覽) 스토리텔링 발굴육성 사업은 문화예술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생활 속 문화예술, 지역 활성화, 지역재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작품이 설치된 통닭거리는 지난해 팔부자문구거리에 이은 두 번째 수원유람 장소로, 상인과 방문객들이 함께 스토리텔링을 통해 머물고 싶고 다시 가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사통팔달 문화장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황금 알을 낳는 금닭’은 통닭골목의 중심인 정조로800번길과 팔달문로3번길이 만나는 진미통닭과 용성통닭, 중앙치킨타운 등이 모여 있는 사거리에 설치된 작품이다. 사라진 칠보산의 황금 닭이 통닭거리에 방문한 사람들을 반김과 동시에 거리를 번성시킨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닭살커플 언약식도 거행

 

그 아래에는 황금 닭에서 떨어진 깃털을 형상화한 ‘닭살커플 언약식’ 작품이 자리한다. 깃털 사이사이에 사랑과 소망의 자물쇠를 걸면 전설속의 황금 닭이 그 영험함으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소망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자물쇠는 작품 인근 통닭집에서 구할 수 있다.

 

건너편에는 앙증맞은 달걀 의자에 앉으면 닭살스러운 사랑 고백을 받을 수 있는 ‘닭살커플 프러포즈’라는 작품이 있어 통닭을 먹는 즐거움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세상만사 갤러리 이건 또 무엇?

 

이안과 뒷 골목길에 위치한 ‘새상만사 갤러리’는 시민 참여 공공예술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인근 상인들과 인터뷰를 통해 받은 희망과 염원의 메시지를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새집에 적어 거리에 걸었다. 새는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 상인들의 소망을 싣고, 거리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줄 것이다.

 

작품 제작 및 설치를 진행한 (사)코리아다빈치연구소의 관계자는 “사람의 소통과 전통시장의 인정 속에 문화와 문물이 꽃피우고 소통되는 문화장터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요즈음 수원 정조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새롭게 명품거리로 태어나기 위한 몸살이다.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부터 남문인 팔달문까지의 거리가 몰라보게 변했다. 오랜만에 찾아 온 사람들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만큼 몰라보게 변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완전히 변한 것은 아니다. 그저 쉴 새 없이 날마다 달라지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게 되는 행궁동 지역은 물론이려니와, 정조로와 통닭거리, 남수문 앞에 있는 가구거리, 팔부자거리에 있는 문구거리 등. 주변이 함께 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북문서부터 남문까지 걷다가 보면, 날마다 변한 모습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낡고 음습하던 거리의 간판들이 새롭게 변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수원을 바꾸어 놓아

 

사실 수원의 심장은 북문서부터 남문까지이다. 북문 앞에는 거북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옛 영화역이 있던 곳으로, 지금 한창 시장 길이 공사중이다. 이곳 역시 새롭게 변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정조대왕이 궁을 나와 화성 행궁으로 오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영화역이었다.

 

그리고 장안문을 들어서 행궁까지 오는 동안에 만나게 되는 길목. 이 길목들이 생태교통으로 인해 새롭게 변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 이렇게 변한 정조로를 정조임금이 다시 본다면 무엇이라고 할까? 괜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보면, 가끔은 일을 하는 분들에게서 핀잔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역정을 내지 않는 것은, 아름답게 변해가는 거리에 빠지기 때문이다. 수원의 심장부였던 정조로. 그 정조로는 지금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주변 모든 거리가 탈바꿈을 해

 

수원천을 끼고 있는 가구거리와 통닭거리를 걸어본다. 아름답게 바뀐 간판들이 전혀 색다른 느낌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정겨운 것은, 이미 행궁동 공방거리에서 낯이 익었기 때문인가 보다, 아직은 공사 중인 곳이 곳곳에 있기도 하다. 낡은 간판을 떼어내고, 새롭게 외장공사를 한 뒤 간판을 바꿔단다. 그렇게 말끔히 치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매향교에서 다시 화성 행궁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곳 역시 새롭게 간판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건널목을 건너 장안문 쪽으로 향한다. 이번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서구식으로 바뀐 가로수들이다. 네모나게 가지를 치고 단정하게 정리가 된 가로수. 이렇게 조형을 한 가로수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단다.

 

 

일부 반대를 하는 사람들 설득에 집중해야

 

이 거리도 마찬가지이다. 외벽 공사를 먼저 한다. 낡은 간판을 떼어내고, 새롭게 외벽 치장을 한다. 그리고 새롭게 바뀔 간판을 임시로 현수막에 그려 달아놓았다.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에서, 곧 새롭게 선보일 정조로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기가 어렵지 않다. 그리고 곧 만나게 될 아름다운 길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일부 이곳에도 문제가 있다. 생태교통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간판 교체작업도 하지 않고 있다. 곳곳에 반대를 한다는 현수막도 아직 걸려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기 위한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생태교통이다.

 

물론 그동안 공사로 인한 손해를 보기도 했겠지만, 정조로와 화서로, 더 나아가 수원시 전체가 전 세계에 이목이 집중이 되어있다. 9월 한 달 동안 우리는 그 어느 지자체도 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해 내는 것이다. 이런 생태교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 한 사람이라도 반대를 해서는 100% 성공이 어렵다. 이제 한 달 정도 남긴 ‘생태교통 수원2013’. 반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꼭 성공한 생태교통이 되어야 할 것이다.

통닭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곳.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을 가면 저녁마다 온통 난리다. 기름 냄새가 골목길에 꽉 차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보인다. 통닭거리, 수원천에 있는 남수문 위편에 있는 이 거리를 중심으로, 인근에 산재해 있는 통닭집들이 20여 곳 정도가 된다.

 

낮에는 한가한 이 거리가 밤만 되면 온통 사람들로 붐빈다. 골목 안이 왁자지껄 시끄럽다. 거기다가 차까지 지나다니니 더 정신이 없다. 그래도 즐거운 곳이다. 이곳의 통닭집들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맛도 약간씩 다르다. 하기에 자신이 선호하는 집들이 다를 수밖에. 그저 통닭 한 마리 시켜놓고 담소를 하다가 보면, 어느새 시간이 자정을 넘기기 일쑤다.

 

 

 

색다른 통닭 맛이 즐거운 곳

 

이곳은 화성의 두 곳의 수문 중에서 남수문이 바로 밑에 있다. 밤이 되면 남수문은 구간마다 색등이 들어온다. 그것을 쳐다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또한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바깥 의자에 않아 물소리를 들으면서 통닭을 먹을 수가 있다. 저마다 큰 소리로 이야기를 주고받아도 아무도 간섭하는 이가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 거리가 좋다.

 

가끔 이곳을 이용한다. 그저 저녁에 집으로 가는 길이 들려 통닭 한 마리 시켜놓고 2~3명이 소주 서너 병을 마셔도 가격은 고작 25,000원 정도이다. 닭 한 마리에 14,000원이고 소주 3병이라야 9,000원이다. 23,000원이면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두세 시간을 훌쩍 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찾는 집은 조금 특별하다. 내가 이 집을 찾아가는 이유는 닭을 튀길 때 함께 튀겨주는 감자 때문이다. 감자가 바삭한 것이 먹기 좋게 튀겨준다. 닭도 닭이지만 먼저 내주는 닭똥집 또한 맛이 있다. 이 동네의 닭집들은 모두가 이렇게 자기네만의 특징 있는 맛을 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거리공연과 먹거리가 있는 마을

 

이 통닭거리 밑으로는 몇 개의 시장들이 모여 있다.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갖고 온다면, 시장구경을 하고 난 후 통닭을 즐길 수가 있다. 더욱 9월부터 12월 초까지는 남수문 앞 지동교 위에서 펼쳐지는 각종 길거리 공연을 함께 즐길 수가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각 주말마다 지동시장, 영동시장, 못골시장, 시민상가시장, 미나리광시장, 팔달시장, 남대문패션 1번가 등 시장들이 이 공연을 하면서 또 다른 이벤트 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연도 다양하다. 주말마다 참가하는 단체들이 다르다 보니, 볼거리가 풍부해진다. 트로트신동부터 각설이, 다문화공연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남수문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원 통닭거리. 이곳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곳이다. 작은 것 하나에서 느끼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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