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한글날로 법정공휴일이다. ‘51회 수원화성문화제2일차인 9, 수원 행궁동과 장안문로 일대에는 역대 화성문화제 축제 기간 중 최대인파가 모여들었다. 공휴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화성문화제가 이제는 전국적으로 가장 명성을 얻고 있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모습이다.

 

아침부터 주 행사장인 화성 행궁 일대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1시 경에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세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더 가까이에서 능행차와 시민 퍼레이드를 보기 위함이다.

 

지난해 구경을 하려고 나왔는데 좋은 자리를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일찌감치 나와 이렇게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먹을 것도 싸왔으니 오늘은 제대로 구경을 한 번 해보아야죠.”

 

 

매탄동에서 능행차 구경을 하러 나왔다는 조아무개(, 54)씨는 행궁동 입구 커피숍 앞에 자리를 하고 앉았다. 이곳이 가장 구경하기가 좋은 몫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행궁 광장과 음식문화 축제장 등도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이다.

 

역대 화성문화제 최고의 인파

 

‘2014 수원음식문화축제장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길게 줄이 늘어선 곳이 여기저기 보인다. 중식과 일식을 판매하는 곳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음식을 먹는 부스 안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 수원갈비를 파는 곳에도 사람들이 몰려들기는 마찬가지.

 

저는 팔달문 앞에서 시민퍼레이드 구경을 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았거든요. 어제(8)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화성문화제 역대에 최고 인듯해요.”

 

 

수원의 먹거리 길인 통닭거리도 예외는 아니다. 몰려 든 사람들로 인해 길을 비켜가기도 힘들 정도. 한 낮인데도 불구하고 통닭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해도 자리 없어요.‘라는 말만 돌아온다. 몇 집을 찾아가도 마찬가지이다. 가는 곳마다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받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화성문화제는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 축제

 

수원화성문화제를 찾아 온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들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인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김아무개(, 39)는 다니기가 버거울 정도라고 하면서

정말이지 화성문화제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인 줄은 몰랐어요. 물론 51회라는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정조대왕의 능행차 때문인 듯합니다. 오늘 정말 좋은 축제를 구경하고 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한다.

 

수원시 공보관실 SNS팀에서 주관한 파워블로거 팸투어에 참가를 한 블로거 한 사람은

전국의 축제에 초청을 받아 다니지만, 수원이 그 중 최고입니다. 수원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행사 내용도 가장 내실있는 듯하고, 여기저기 볼 것이 너무 많아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아마 먹거리도 수원만큼 다양한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성문화재는 정말 최고의 축제입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인해 북적이고 있는 51회 수원화성문화제능행차와 시민퍼레이드가 끝나자 더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 온통 거리가 인파로 뒤덮였다.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먹고, 즐기는 곳이다. 그런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는 축제가 바로 화성문화제이다. 앞으로 남은 12일까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기대가 된다.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났는데 할 일이 너무 많다. 도대체 정월 초하루부터 이렇게 머리를 쓸 일이 많이 생기면, 올 한 해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우리의 속설에는 정월 초하루는 조상님께 차례를 모신 후, 근신을 하는 풍습이 있다. 그리고 이튿날은 귀신 날이라고 해서, 여자들은 문밖출입도 삼가야한다.

 

정월 초사흘이 되면 하늘에서 평신(坪神 = 터주신, 혹은 대지의신)이 내려온다고 하여서, 마을마다 지신밟기가 시작이 된다. 모든 마을에서는 풍장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하면서 일 년의 안과태평을 축원해 준다. 그런 날이니 집에서 있어야 마땅하지만, 갈 곳이 있어 카메라를 메고 나들이를 했다.

 

 

몰린 인파들 저마다 즐기고 있어

 

설날에는 모든 고궁과 능묘, 그리도 박물관 등도 무료로 입장을 할 수가 있다. 수원 화성 행궁도 예외는 아니다. 설날 오후 행궁은 어떤 사람들이 모여 들었을까? 마침 날씨도 좋아 사람들이 몰려나왔을 것만 같다. 행궁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20분 정도. 가는 길에 화성을 보니 관람을 하는 사람들이 줄 지어 가는 모습도 보인다.

 

행궁 앞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부모님들이 연날리기를 하느라 야단법석이다.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머니와 아버지, 혹은 할머니들이 더 즐거워하는 것만 같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꼬마들이 아버지가 날리고 있는 연을 달라고 생떼를 쓰는 모습도 보인다. 행궁 앞 한편에 마련한 썰매 장에는 아이들 썰매를 끌고 다니는 아버지들의 모습이 정겹다. 어머니들은 그런 모습을 연신 휴대폰에 담아낸다.

 

 

아침 일찍 차례를 모신 후 이곳으로 나왔어요. 어차피 집으로 가려면 길이 막힐 것 같아 수원에서 놀다가 저녁 늦게 출발하려고요.”

대전에서 부모님 댁에 다니러왔다는 김아무개(, 42)는 연신 얼레를 풀었다 감았다 하면서 즐거워한다. 아이는 연신 그 연을 달라고 조르고 있고. 광장에는 이제 걸음마를 갓 땠을 꼬마도 종종거리고 엄마와 함께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린 행궁

 

행궁은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 듯하다. 명절 차례를 마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소원지 쓰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수원 화성 행궁의 북군영 입구에는 수령이 6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 느티나무를 사람들은 신령한 나무라도 해서 영목이나 신목이라고 부른다.

 

이 나무에 소원지를 써서 걸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나무 밖에는 새로 쓴 소원지들이 걸려있다.

오늘 소원지를 쓰러 이곳으로 왔어요. 용인 한국민속촌을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유산도 가르칠 겸 해서 왔는데, 소원지가 한 장도 없어요. 사람도 없고요. 이런 날은 준비를 좀 더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용인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원지를 쓰러 왔다는 신정희(, 39)씨는 소원지가 떨어져서 조금은 기분이 상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정조의 모친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던 봉수당 앞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곳이 이 화성을 축성한 정조 임금님의 어머님이신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연 곳이다. 아까 저쪽에서 진찬연 그림을 보았지? 그 연희를 한 곳이 바로 여기야

한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이야기다. 아이들도 사뭇 진지하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설명을 하는 내용으로 보아도 행궁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가르쳐 주기 위해 공부를 하고 왔어요. 아이들은 어머니가 이런 것을 잘 알려주면,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 스스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 같아요

이정희(, 37)씨는 젊은 어머니답지 않게 속이 깊은 듯하다. 설날 한 낮에 찾아간 수원 화성 행궁.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우리 명절은 모든 이들의 잔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좋은 날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 가슴이 아리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그런 날이 과연 올 수는 있을 것인지.

 

추석날 아침 한가하던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대가,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차례와 성묘를 마친 사람들이 가족끼리 행궁동을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오후 3시가 지나면서 행궁동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색자전거를 타기 위해 줄이 늘어서기도 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아 솜사탕도 만든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자전거 페달을 아무리 밟아대도 솜사탕이 잘 되지 않아요. 그래도 아들 녀석과 정말 재미있게 솜사탕을 하나 만들었어요.”

 

정자동에 살고 있다는 한 시민은 동생 가족과 함께 생태교통이 열리는 행궁동을 찾아왔는데, 정말 볼거리가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보고 있다고 한다.

 

 

생태교통에 오신 손님 복 많이 받으시고

 

19일 오후 5. 행궁동 주민센터 앞에 풍장소리가 울린다. 풍물패가 길놀이를 시작한다. 손님들을 모으러 길을 나선 것이다. 18생태교통 수원2013’ 축제에 모든 공연이 하루 쉬었다. 그리고 19일 추석 당일 행궁동 주민센터 앞과 파빌리온 무대에 다시 행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 10여일 남짓 남아있는 생태교통 축제. 사람들이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몰려들고 있는 것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길놀이를 마치고 돌아온 풍물패들이 주민센터 앞에서 한 바탕 뛴 후에 고사소리가 시작이 되었다. ‘풍물굿패 삶터의 덕담이 시작이 된 것이다.

 

 

생태교통에 모인 여러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한 달 동안 불편한 것을 감수하고 열심히 도움을 주신 행궁동 주민 여러분도 복 많이 받으시고....”

 

비나리꾼이 소리를 하는 동안 사람들은 고사상에 술 한 잔 따라놓고 기원을 한다. 한편에는 새끼줄을 꼬아 늘이고 그곳에 서원을 쓴 종이를 끼워놓기도 한다. 소리를 하는 동안 어깨춤을 추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손장단을 치기도 한다. 생태교통 추진단 김병익 단장도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린다. 아마도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게 해 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오늘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이 모두 나왔는데 정말 흥겹습니다. 이렇게 추석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행궁동에서 저녁까지 해결하려고 합니다.”

 

 

함부로 나다니는 차량 아쉬워

 

행궁동을 찾아온 사람들은 길을 걸어 다니면서 즐거워한다. 차에게 빼앗겼던 도로를 다시 찾았다는 생각에 신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골목마다 가득 주차해 있는 차량들이나, 행사를 하고 있는 앞으로 차를 몰고 지나가는 행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사람들이 기본적인 양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행사를 하고 있는데 그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차 없는 거리에 이렇게 많은 차들이 돌아다녀서야 무슨 의미가 있나요.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이런 축제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방문차량만이 아니라, 그동안 보이지 않던 주민들의 차량들까지 큰 거리를 마구 차를 몰고 다닌다. 심지어는 도로를 걸어가는데 경적까지 울려댄다. 연휴와 주말이 이어지는 20~22, 더 많은 사람들이 생태교통 축제가 열리는 행궁동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도로에 차가 멋대로 돌아다니는 일은 없었으면.

 

 

파빌리온에서도 흥겨운 동행

 

같은 시각인 오후 5. 총회장인 파빌리온 무대에는 한가위 풍류한마당 흥겨운 동행이 무대에 올랐다. 추석에 행궁동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파빌리온을 채웠다. 민요 한마당에 무대 앞으로 나가 춤을 추는 어르신도 보인다.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공연으로 인해, 어디를 찾아갈까 고민을 했다는 한 시민은

 

추석에 이런 무대를 마련해 준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남들은 연휴를 즐기고 있는데, 이렇게 쉬지도 못하고 공연을 해주는 출연자들에게도 고맙고요. 이번 추석은 가족들에게 남다른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라며 고맙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풍요롭게 보내는 추석. 생태교통에도 풍요로움이 넘쳐 난 하루였다.

 

201391일 오전 6. ‘생태교통 수원2013’의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원. ‘차 없는 거리에 차들이 남아있다. 이런 상태로 라면 차 없는 거리가 의미가 없다. 골목길은 그렇다 쳐도, 화서문로의 주 도로는 차가 빠져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다. 이제 몇 시간 후면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로 몰려들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차가 남아있다.

 

만일 차가 다 빠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나 845분경. 행사장의 주 도로인 화서문로에 남아있던 마지막 차가 빠져나갔다. 관계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보인다. 밤새 마음조리며 애를 태웠던 것이 해결이 된 것이다. ‘앓던 이가 빠진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을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생태교통 시범지역이 궁금해진다.

 

 

아침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인파

 

우연이었을까? 9월의 첫날, ‘생태교통 수원2013’의 개막일이 일요일이다. 아침부터 행궁광장을 비롯해 생태교통 시범지역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한다.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구경 왔어요. 그런데 정말 이 거리가 우리나라가 맞나요? 세상에 이런 거리가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사람들은 차가 없는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면서 즐거워한다. 10시가 지났다. 행궁 광장에 마련된 생태교통 전시관 앞에 조형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갖은 포즈를 취한다. 얼굴에는 정말 행복한 미소들이 엿보인다.

 

 

저는 생태교통이라고 해서 그냥 차가 없는 거리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정말로 재미있어요. 다음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마음껏 여러 가지 탈거리 들을 타보려고 해요

 

중학생이라는 한 여학생은 너무 재미가 있어서 혼자 즐기려니까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그렇게 즐길거리가 풍부한 생태교통 수원2013이 시작된 것이다.

 

수만의 인파가 시범지역을 누비다

 

정말 이렇게까지 많은 인파가 모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생태교통이 시작되면서 9월 한 달 동안 이곳을 찾아올 사람들을 65만 명 정도로 예측했다. 하지만 91일 개막일의 인파로 보면, 그 몇 배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지도를 펴놓고 무엇인가를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보물찾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타는 자전거도 타보고, 전기 택시도 타 봤어요. 지금은 골목길에 숨은 쌈지공원을 찾아서 인증 샷을 찍으려고요

 

 

제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신정희(, 39)씨는 연신 사진을 잘 찍으라고 남편을 닦달한다. 골목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행궁광장에서 화령전 정문, 그리고 주 도로인 화서문로 여기저기에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91일이지만 한 낮의 햇볕이 따갑다. 그래도 그늘마다 공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외국의 방송사들까지 취재열기 뜨거워

 

가는 곳마다 카메라를 들고 이것저것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국내 방송사들뿐이 아니라, 외국의 방송사들도 취재열기가 뜨겁다. 앞으로 30~40년 후 화석연료가 고갈이 되고나면, 무엇으로 연료를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모든 나라들도 함께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외국의 방송사들이 사람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손사래를 친다. 언어봉사자(통역)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얼굴이 상기가 되어서 이야기를 하고 난 사람이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국제적으로 방송을 타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후 7시에 생태교통 수원2013’의 개막을 알리는 행궁광장. 많은 인파가 모여 생태교통의 개막을 축하해주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생태교통의 개막을 축하했다.

 

 

제가 수원시민이라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땀을 흘리며 고생을 한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특히 생태교통 시범지역에 거주하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몇 달 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수원을 위해, 그리고 생태교통 수원2013을 위해 고생하신 분들이 당연히 박수를 받아야 합니다.”

 

정자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의 말이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모인 곳, ‘생태교통 수원2013’. 그 개막일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돈을 버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오늘 29,000원 벌었어요.”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에 있는 지동교에 좌판을 펼치고 옷가지 등을 팔고 있는 곽유민(, 9. 남창초등학교 2)양은 연신 돈 통을 만지작거리며 즐거워한다. 331일 첫 번째로 열린 어린이 보부상이다. 10명이 참가한 어린이 보부상들은 모두가 옷가지며 문구, 책 등을 펼쳐놓고 팔고 있다. 그 중에는 꽤 많이 판 어린이들도 있다.

 

 

지동시장에서 마련한 전통시장 장금이 체험보부상교실(벼룩시장)’ 등이 열리는 지동교와 지동시장서부터 팔달문까지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331() 상인들은 모두 마이크를 들고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 얼굴마다 상기된 표정들이다. 도대체 이 팔달문 앞 재래시장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2일 효과 당분간 지속될 듯

 

정말 우리 지동시장이 개장을 한 후 이런 인파는 처음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지난달에 KBS-2TV의 리얼 버라이어티 12일이 방영되고 난 후, 파워소셜러라는 블로거들이 팸투어로 이곳 재래시장을 다년 간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저희는 올해 처음으로 장금이 체험과 어린이 보부상 시장을 열었는데, 이렇게 몰려올지는 몰랐습니다.”

 

 

지동시장 상인회 최극렬 회장은 연신 즐거워하면서 대답을 한다. 지동교 위에 마련한 장금이 체험은 지동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순대만들기 체험이다. 체험장에는 부모님들과 함께 참가한 아이들이 절구질을 하며 즐거워한다. 연신 인절미를 만들 찹쌀을 절구에 찧으면서 즐거워하는 부모들과 아이들.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어요. 정말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 아들과 함께 서울서 내려왔다가 이렇게 좋은 행사에 참가를 하게 되었다는 신아무개(, 39)씨는 12일을 보고 화성을 구경하러 왔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행사까지 참가하게 되어 너무 즐겁다고 한다.

 

 

미래의 경제 주인을 올바로 키우는 일

 

지동시장에서 이런 행사를 갖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행사를 기획하였다는 김춘흥(, 56)씨는 원래 서양화가이다.

 

미래의 경제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자신이 사용하던 물품을 전전한 상거래를 통햐 물품과 돈ml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에게 미래 1인 창조기업의 기틀을 다지게 하고 더불어 장이 갖는 기능을 함께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죠.”

 

보부상체험은 수원시내에 소재한 아이들 중 유치부부터 초, , 고등부까지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다. 인원은 선착순 20명이며 매주 일요일 오후 130분부터 330분까지 열린다. 지동시장상인회가 주관하고 있는 이 행사는 수원시와 팔달구, 수원영리더스아카데미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보부상체험에 참가를 한 어린이의 부모님 한 분은

 

수원은 정말 행복한 도시입니다. ‘사람이 반갑습니다라는 수원시의 말대로 이곳이 정말 행복한 곳입니다. 저희는 수원으로 이사를 온지 이제 1년 조금 지났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도시는 없을 듯합니다.” 라고 한다.

 

어린이보부상 체험은 어린이 누구나 선착순 참가를 할 수 있으며, 보무상 명찰과 돗자리 한 장, 그리고 패랭이 모자를 지급한다. 돗자리와 패랭이 모자는 사용 후 반납을 하면 된다. 장금이 체험은 순대와 떡을 만들 수 있으며, 당일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한다. 꽃이 피는 봄날, 수원 지동교에 위치한 보부상체험과 장금이체험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를 해보자.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추억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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