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수지 수변에 지난 해 마련한 데크 길은 이제 수원의 명소가 되었다. 저수지 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이 길은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길이다. 7일 오후 찾아간 광교저수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기 위함이다.

 

이곳의 벚꽃 길은 차도 양편으로 줄지어 서 있는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광교공영주차장 입구서부터 시작해 영동고속도로 밑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보인다.

 

벚꽃이 이번 주 중에 만개를 할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요즈음은 수원문화원에서 벚꽃의 개화기에 맞추어 6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6월 광교마룻길에서 시민의 문화힐링을 위해 거리로 나온 예술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일에는 통기타 연주자 박성호, 아름드리 퓨전국악팀 등이 출연을 했는데, 공연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힐링의 장소

 

광교 공영주차장서부터 천천히 걸어서 데크 길을 걸어본다. 만개한 꽃들 사이로 열심히 꿀을 따디 위해 날아다니는 번들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벚꽃 길이 끝나는 곳을 지나 상광교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보리밥 집을 들렸다. 밥을 먹고 천천히 꽃구경을 더하고 갈 생각이기 때문이다.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인해 보리밥집들은 때 아닌 호황을 만난 듯하다. 집집마다 차들이 가득 주차해있다. 평일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보리밥집 안으로 들어가 밥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주문을 하자마자 밥이 식탁에 차려진다. 워낙 사람들이 찾아들다 보니 미리 준비를 해 놓은 듯하다.

 

 

보리밥집은 이미 밖에서도 밥을 먹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직은 한낮이라고 해도 밖에서 밥을 먹기는 좀 쌀쌀한 날씨지만, 자리가 없으니 어찌하랴. 느긋하게 밥을 먹는다는 것이 미안할 지격이다. 밥 한 그릇을 먹고 천천히 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다시 벚꽃을 구경하면서 걷는다. 사람들은 왁자하게 떠들어대면서 연신 모여서 사진들을 찍고 있다.

 

주중에 찾아가면 장관을 볼 수 있어

 

인터넷에서 수원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했더니 이 길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왔어요. 저수지 가에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 길이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수지 건너편에도 수변길이 있다고 해서 그곳까지 한 번 걸어보고, 저녁에는 수원천을 따라 걸어보려고요

 

당진에서 1박으로 수원 여행을 하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이미영(, 32)씨는 정말 오기를 잘했다고 한다. 광교저수지 벚꽃 길은 이미 소문난 아름다운 길 중 한 곳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이 번 주중에 찾아오면 정말 아름답게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공교저수지 가에 늘어선 벚꽃 길은 이제 수원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저희들도 덩달아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좋고요. 벚꽃이 좀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대 입구에서 식당을 하는 업주한 사람이 크게 웃으면서 하는 말이다. 손님들도 많이 늘고 벚꽃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어서 더욱 좋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광교저수지 벚꽃 길. 주중에 찾아가서 아름다운 길도 걸어보고 오후에 열리는 거리로 나온 예술도 함께 감상하는 힐링을 해보기를 권유한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벽화골목의 백미는 무엇이라고 해도, 수원제일교회 종탑에 있는 노을빛 전망대이다. 그 노을빛 전망대를 주민들을 위해 개방을 한 수원제일교회(담임목사 이규왕), 510일 또 다시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다란 잔치를 열었다. ‘교회설립 60주년 기념 지동주민초청마을잔치가 바로 그것이다.

 

수원제일교회는 문이 열려있는 교회이다. 오전 1030분부터 지동의 어르신들 300여명을 초청하여 벌린 마을잔치에는, 염태영수원시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인 남경필의원, 경기도의회 이승펄 의원, 수원시의회 김상욱의원과 박찬복 지동장을 비롯하여 지동자치위원회 표영섭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제일교회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곳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일교회는 이 시대에 교회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제일교회는 종탐을 노을빛 전망대로 꾸며 지동주민에게 개방하였다. 이러한 제일교회가 있는 지동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정말 행복한 것이다. 오늘 60주년을 맞은 제일교회의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제일교회 이규왕 담임목사는 우리 제일교회는 60년 전 판자집에서 시작을 하였다. 남들은 교회가 자기들끼리만 서로 아낀다고 하는데, 우리 제일교회는 언제나 열려있다. 주민 여러분들이 아무 때나 찾아와도 늘 반길 것이다. 제일교회는 바로 지동 주민과 수원시민의 교회이기 때문이다.”라고 인사말을 하기도.

 

 

어른들을 위한 공연도 마련

 

제일교회 2층 본당에서 마련한 마을잔치의 2부는 음악회로 마련이 되었다. 신혜숙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다양한 공연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를 했다. 지동어린이집의 원생들이 나와서 하는 율동인 더위 먹은 갈매기쿵따리샤바라를 비롯하여, 서울예술대학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한 서하나의 가야금 독주(캐논 변주곡, 25현을 위한 아리랑변주곡) 등이 선보였다.

 

이정순 외 4명이 추는 북춤도 무대에 올렸으며, 마을잔치를 위해 외부에서 초청을 한 경기민요(김명옥, 김숙현)와 부채춤, 그리고 7080메들리를 수원레이디합창단이 들려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르신은 제일교회가 이렇게 교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를 위해 마을잔치를 열 수 있다는 것에 우선 감사를 한다. 이 수원제일교회는 이 시대 교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가를 직접 알려주고 있는 교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선물과 함께 식사대접도

 

오늘 저희들이 잔치에 초대를 한 어르신들은 모두 600명입니다. 그런대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300명 정도 밖에 참석을 하지 못했네요. 음식도 많이 준비하고 선물도 분비했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제일교회의 사무를 맡고 있는 박종각 장로는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이야기를 한다. 제일교회에서는 이날 마을잔치에 참석을 한 어르신들께 밤길을 다니실 때 유용하게 사용하라고 할로겐 손전등과 기념 타월 등을 일일이 선물을 했다. 또한 지하 1층에 마련한 식당에서는 많은 음식을 준비해, 주민잔치에 참석을 한 어르신들께 칭찬을 받기도.

 

교회가 열려있다는 것은 마을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항상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을 한다는 수원제일교회. 제일교회야 말로 교회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교회설립 60주년 기념으로 열린 마을잔치에서, 지동 주민들은 또 하나의 행복을 느꼈다고.

 

(사진설명 / 위로부터)

1. 제일교회 설립 60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마을잔치. 제일교회 2층 본당에 모인 마을주민들

2. 축사를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3.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음악회(시계방향으로 북춤, 가야금독주, 경기민요, 수원레이디합창단)

4. 7080 메들리를 부르는 레이디합창단원의 모습

5. 제일교회가 준비한 식사를 하는 주민들

6.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느라 바쁜 제일교회 봉사자들

지난 420일 수원사람들은 기쁨에 들떠 있었다. 수원 사람뿐이 아니라, 광교산을 찾아오는 모든 등산객들이 즐거워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것은 20일에 개통식을 가진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가 또 다른 수원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광교 저수지 수변 산책로는 반딧불이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보행로 안쪽에 나무로 된 바닥을 깔아 호수 상류에 있는 휴식공원까지 연결되어 있다.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공사를 거쳐 완공됐으며, 총연장은 1,496m이다. 이곳에는 전망테크 3개소와 테마산책로 1개소, 목교 2개소가 조성됐다.

 

 

물 위를 걷는 즐거움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가 만들어짐으로써, 광교산을 찾은 시민들은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광교저수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따로 구별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했으나,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가 개통됨으로써 걸어서 광교산을 찾는 시민이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수변산책로가 완성되면서 반딧불이화장실-> 수변산책로-> 광교쉼터 -> 산기슭 오솔길 -> 제방으로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1시간가량의 힐링 산책코스도 겸하게 됐다. 수변산책로가 개방되고 첫 주말을 맞아 광교산을 찾은 수만 인파는 벚꽃으로 덮인 수변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막바지 봄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자연 속에서 음악회도 즐겨

 

수변산책로의 데크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봄을 즐기러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수변산책로를 걸은 뒤 "안전하게 꽃과 물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광교산의 명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시민 편의시설과 기억에 남는 볼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광교수변 산책로는 벚꽃과 수변풍경을 구경하며 걷기 좋으며 반대쪽 길은 녹음이 풍부하고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잔잔히 흐르는 저수지 풍경과 숲 냄새, 물 냄새의 향기는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수원이 좋다는 것은 이런 자연적인 길이 여기저기 널려있다는 것이다. 수원은 계획된 도시였다. 그러한 자연적인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함께 아름다운 흙길이 있어 좋은 곳이다. 언제나 몇 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길들. 이 길을 걸으면서 즐거워한다는 것은, 수원시민들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주말이 되면 젊은이들이 테크에서 펼쳐지는 작은음악회 등이 있어 더욱 즐겁다. 음악회를 감상하던 한 시민은 "수원이라는 곳이 산다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화성이 있어 즐거운데, 요즈음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을 할 수 있는 길이 여기저기 많아 더욱 행복하다고 한다.(사진 수원시 정책홍보관실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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