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같은 가을철에 농촌에서는 새떼와 들짐승들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 잘 익은 열매와 곡식의 나락을 시도 때도 없이 훼손을 하기 때문이다. 별별 수단을 다 써 보지만,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울상이다. 오직하면 밭 전체를 그물로 막아놓기 까지 할 것인가? 그런 짐승들과 새떼들에게서 열매나 곡식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탈구’라고 하면 나이가 지긋하신 촌에서 생활을 하신 분들은 아~ 하고 탄성을 낼만하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새를 쫒기 위해 깡통을 두드려 소리를 내거나, 총을 쏘거나 하지 않았다. 아마 새들도 지금처럼 영악하지 않았는가 보다. 탈구는 짚을 꼬아 만든 기구이다.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놀라웠다고 한다

짚을 꼬아 만든 새쫒는 기구인 '탈구' 끝은 가늘게 해서 큰 소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탈구로 소리를 내는 방법

탈구를 돌려 소리를 내는 방법은 간단한 듯하다. 짚으로 꼬아 만든 탈구를 머리위로 돌리다가 손목에 힘을 주어 줄을 내리치면, 꺾인 부분의 줄과 줄이 마주쳐 총소리와 같이 ‘땅’ 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그러면 곡식이나 열매를 쪼아 먹으려고 덤벼들던 새들이 놀라 도망을 간다는 것이다. 우리 실생활에서 조상님들이 만들어 낸 탈구. 간단한 원리로 곡식을 보호하는 탈구를 보면서, 선조님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한다.

1. 탈구를 손에 잡고 머리위로 돌린다


2. 머리 위에서 한두 번 힘차게 돌린 다음


3. 손목을 이용해 줄을 당기면서 세차게 내리친다


4. 줄이 꺾이면서 맞부딪쳐 '탕'하는 소리를 낸다


탈구로 소리를 내는 동영상

모과나무는 어디나 있다. 모과는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모과나무는 높이가 10m 정도까지 자라나며, 가을에 노랗게 익는 열매가 달린다. 이 모과나무는 차를 끓여먹기도 하고, 향기가 좋아 방안에 놓아두면 상쾌한 기분이 돌게한다.

모과나무를 수도 없이 보아오고, 에전 집안에는 모과나무가 있기도 했다. 그런데 수확철이 되면 이상하게 벌레가 먹고, 그나마 몇개 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오늘 난생 처음으로 정말 실한 모과나무를 만났다. 한 그루에 300여개는 괼만한 모과가 달린 나무이다. 단 한 그루 뿐인 모과나무에 어떻게 저렇게 많은 모과가 달렸을까? 정말로 불가사의하다. 그 모과나무를 열심히 찍어왔다. 혼자 본다는 것이 아까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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