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 수원시 의회 4층에 자리한 세미나 실에는 경기도 시군 의회 회장단들이 모였다. 경기도 시군 의회 민주당 의장 17명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감언이설, 일구이언으로 국민을 우롱한 정치. 이제는 막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소속 의장단들의 성명서를 낭독한 것.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이 낭독으로 진행 된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오산시, 구리시, 안산시. 파주시, 광주시, 하남시, 화성시 의회의 의장들이 동석을 했다. 성명서 발표가 끝난 후 ‘17명 중에서 참가하지 않은 의회 의장들도 함께 하느냐?’라는 질문에, ‘바쁜 일정으로 동참을 하지는 못했지만 뜻을 하나로 모았다라고 답변을 했다.

 

정당 공천제 폐지 박대통령 대선 공약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정치분야 공약에서 기초단체장,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지난 번 20134·24 , 보선 선거에서 후보자 공천을 하지 않아 약속을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및 새누리당은 아직 기초단체장과 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의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동안 전국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및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사당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수원시 의회 노영관 의장은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의 사무총장을 맡아보고 있으며, 그동안 수차례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인용


 

당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노영관 수원시 의회 의장은 애초 정당공천제 폐지를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를 다룰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 제안면담 조차 거절하는 것은,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였다.

 

(성명서 전문)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연합에 이어 민주당이 기초지방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것에 대해 대선공약과 국민약속 이행이라는 점에 그 동안 소리 높여 투쟁해 왔던 저희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장단은 대단히 환영하는 바입니다.

 

지역 주민을 위해 소신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지방정치 독립의 절실함과 공명한 선거를 통해 진정한 책임정치, 책임 행정을 꿈꾸며 그 동안 저희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의장단은 정당공천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역과 주민을 위해서만 일해야 하는 기초의원, 봉사자로서 해결해야 하는 많은 지역 현안들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사고의 산물이며 누군가의 기득권 쟁취의 도구 밖에 안 되는 이 정당공천제라는 족쇄 속에 주민의 손과 발이 되라 선택해주신 분들이 아닌 중앙의 손과 발이 될 수밖에 없는 우리 기초의원의 처지에 대해 많은 회의와 절망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2012년 대선 후보들 공약, “정당공천제 폐지에 많은 기대가 있었으며 이제는 진정한 지역주민의 일꾼으로 일할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매니페스토 실천을 바탕으로 한 책임 정치 구현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차일피일 위헌 소지 등의 핑계로 국민의 여론까지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쇼만이 진행될 뿐이었습니다.

 

지난 201211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하였고 이미 20134·24 ·보궐 선거에서 선공약 이행의 첫 단계로서 무공천한 바 있는 새누리당은 약속 이행의 속임수라는 정치적 도박을 자행하고 있으며 결국 이 공약의 이행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 버렸습니다.

 

이에 전국시군의회의장협의회 및 시민단체와 함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정당공천폐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중앙정치의 힘에 큰 허탈감도 느꼈지만 난관에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끝까지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당당히 맞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결정은 기존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무엇을 보여 주고 있습니까? 또한 대통령 공약을 공염불로 만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공염불 공약을 만들어내겠습니까? 대통령과 당에서 배웠다고 하지 않을까요?

 

 

며칠 전 언론에 드러난 바와 같이 능력 있는 인재 선발이 아닌 새누리당의 ()청와대 비서관의 행위는 선거개입의 협의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일 뿐 아니라 청와대의 공천 개입의 행태이며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이 역시 빙산의 일각일지 모릅니다. 도대체 국민에게 어떤 막장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선진 정치로 나가야할 이때에 더 이상 몰락할 곳이 없는 저질 정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꼴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깨끗하고 당당하게 나서는 정치인의 표상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6.4지방 선거를 앞두고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것은 기득권 쟁취를 통한 자기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가야 함이 우리의 의무이자 우리를 선택해 주신 지역민들께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장단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현명한 판단으로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한 정치 쇄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민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초선거 정당공천 전면 폐지를 위한 의지 표명과 함께 대선공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4313. 경기도 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장단 일동

 

수도요금 감면대상 및 범위 확대에 장애인 포함

 

수원시의회는 6, 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녹지교통위원회(위원장 이대영)에서 상정한 수도요금 감면범위 대상 확대를 주요골자로 하는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조례 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 안은 의회 운영위원장인 최강귀 의원 및 김효배, 박정란, 백종헌, 유철수, 이대영, 이재식, 정준태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이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 조례 안이 시행되면 종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기본요금 감면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1급부터 3급까지의 등록 장애인이 거주하는 세대의 매월 가정용 10에 해당하는 수도요금에 대한 감면 또는 지원으로 수혜대상에게 지원의 폭이 확대된다. 이렇게 감면지원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연간 21,694세대가 1,041,312천 원 정도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조례 37조 수정조례 안

 

의회 의사일정을 마친 후에 시의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최강귀 의원을 만나보았다.

현재 우리 수원시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세대수가 8,696에 달하고 장애인 1~3급이 12,998세대에 이릅니다. 이들이 원 4000원 정도를 감면 받는다고 하면, 일 년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세대는 총 417.408천 원 정도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또 장애인 1~3급은 일 년에 623,904천 원 정도를 혜택을 받기 때문에 1,041,312,000원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의결된 수원시 조례 제37는 요금 등의 감면에 대한 사항을 ‘(요금 등의 감면)시장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수도요금 및 수수료를 감면할 수 있다. 다만 감면 금액에 대하여는 일반회계 또는 특별회계에서 부담한다.’‘(요금 등의 감면 또는 지원)시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수도요금 및 수수료를 감면할 수 있으며 일반회계 또는 특별회계에서 부담한다.(단 중복 감면 또는 지원하지 않는다)’로 수정했다.

 

 

장애인들의 편리 적극 도울 수 있어야

 

그 외에 4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의 규정에 따른 수급자가 거주하는 세대의 매월 가정용 10에 해당하는 수도요금을 개정하여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1~3급이 생활하는 세대에 매월 10에 해당하는 양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웬만한 가정에서는 충분히 필요한 물의 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이어서

 

“‘5 장애인 복지법의 규정에 따른 제1급부터 3급까지의 등록 장애인이 거주하는 세대의 매월 가정용 10해당하는 수도요금을 수정하여 장애인들도 한 달에 10의 물을 시용할 수 있도록 개정하였습니다.”라고 하면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최강귀 의원 등이 발의한 이번 수원시 수도급수조례 일부 개정조례 수정 안이 심사 의결됨으로 해서 장애인 1~3급을 둔 세대에서는 물을 여유 있게 쓸 수 있게 되었다. 한 장애인 관련 단체 대표는 이번 개정안을 환영한다면서

이렇게 시의회에서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수도급수조례 개정안이 통과가 되어 13천여 세대의 장애인 거주 세대가 혜택을 받게 되어 한 없이 기쁘다. 이렇게 시의회 최강귀 의원 등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그동안 e수원뉴스에 많은 기사를 올리면서도 기실 수원시 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소원했던 것이 사실이다. 511시부터 시의회에서는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렸다. 의사일정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개정 조례 안으로 상정한 안건들을 상임위 위원장들이 개요발표를 한 후 안건심의를 통해 가부를 묻는 방법으로 조례 안의 가결여부를 물었다.

 

많은 시민들이 의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확히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의회는 입법에 관한 권한으로 조례개정 제안 의결권과 조례재정 의결권을 갖는다. 제정에 관한 권한으로는 예산안 심의 확정권과 결산 심사권, 재정입법권, 기타 권한을 갖게 된다.

 

또한 일반 시정에 관한 권한으로는 행정사무감사조사권과 기타사항으로 의견표명권으로 정부 등에 시민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청원처리권으로 시의 사업으로 인한 피해구제 등을 할 수 있으며 법령의 개정 등, 다양한 일을 의결하고 처리하게 된다.

 

 

17건의 의사일정 처리

 

수원시 의회 노영관 의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본회의에는 운영위원회(위원장 최강귀)수 원시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 안’ 1건으로, 부서명칭이 정책홍보담당관을 공보관으로, 도시재생국을 도시정책국으로 변경하는 의안 등을 심사, 의결하였다.

 

이어서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칠재)에서는 수원시 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 안6건을 상정해 심사, 의결시켰으며, 문화복지교육위원회(위원장 백정선)에서는 창성사지 문화재조사 민간위탁 동의안 등 수원시장이 요구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정했다.

 

 

수원시 향토유적 제4호인 창성사지는 수원시와 한울문화재연구원의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2008년 대략적인 현황이 파악된 바 있다. 이번 동의안은 수원지역 관련 학술연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책임성 있는 법인 또는 학술연구기관을 선정하여 문화재 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창성사지의 발굴조사는 창성사지의 사역 및 건물지 확인, 보물 제14호인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의 원 위치 주변을 조사하여 창성사지의 가람배치 및 창건시기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향후 연차적 발굴조사 계획 및 복원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녹지교통위원회(위원장 이대영)에서는 수원시 수도급수조례 일주 개정 조례 안3건을,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명욱)에서는 이혜련 의원 등이 공동발의한 수원시 아파트 공동협의체 설치 및 운영조례 안4건을 심사, 의결하였다.

 

이어서 기타 안건으로 이용호 도시정책국장이 안건을 제시한 행궁마을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사업 시범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의견 제시안‘115-11구역(지동초등학교 일원) 주택재개발사업 기본계획 변경,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계획(변경) 지정 의견 제시안2건의 의견 제시를 의결하였다.

 

이혜련 의원 5분 발원 주목해야

 

의사일정의 마무리로 수원시 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혜련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이 발언에서 이의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 약국 설립 약사법 개정은 민영화 영리화로 대기업에 이익을 주기 위한 법개정이라고 반박을 하면서, 이 개정안대로라면 1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골목 약국은 모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이혜련 의원은 대기업에 이익을 몰아주는 이번 약사법 개정안은 전국의 21000개 업소의 약국과 6만 여명의 종사자들에게 막대한 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며, 결국엔 보건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외국의 외국자본까지 들어와 국민건강권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하면서 동료 의원들이 뜻을 함께 해주기를 당부했다.

 

노영관 의장은 303회 임시회는 민생과 직결된 안건처리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현장 점검 등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수원시의회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의정과 현장의정을 중심으로 시민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라고 했다.

"프로야구 10구단은 반드시 수원이 연고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흐름의 대세입니다. KBO는 이제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10구단 연고지를 수원으로 택해 주어야 합니다. 120만 수원시민들과 1200만 경기도민들의 염원이 그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원시의회는 10월 17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백정선 문화복지교육위원장의 발의와 한규흠 간사의 발표로, 수원시민의 10구단 유치를 위한 염원과 열정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했다. 19일 오후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 실에서 만난 백정선 위원장은 야구 10구단의 연고지를 수원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발의한 백정선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



수원시의회 백정선 위원장 인터뷰

- 위원장님께서는 야구 좋아하시나요?
"예, 지금은 일이 많아서 자주 가지 못하지만, 결혼하기 전 처녀 때는 거의 광팬이었죠. 요즘 사람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예전 초기 선수들 이름은 아직도 달달 외우고 있어요(웃음)."

- 이번에 10구단 유치 결의문을 발의하신 이유는?
"10구단 연고지 발표는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저희는 이번 발의에서 창단의 필요성과 수원유치의 당위성, 그리고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10구단 체제 승인 촉구와 선정 시 철저한 심사기준 이행 요구 등을 강력하게 건의하는 것이죠."

- 수원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시는 이유는?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입니다. 경기도의 인구가 1200만 명이나 되는데, 아직 경기도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없습니다. 막대한 인적자원을 가진 수원에 10구단을 유치한다는 것은 프로야구의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겠지만,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또한 수원은 교통의 요지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전철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이나 인천에서도 수원으로 야구를 보러 오는데도 큰 불편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 10월 5일 화성문화제 시민환영퍼레이드에서 10구단 수원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단체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전라북도와 유치 경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원이어야 하는 이유는?
"예, 어찌 보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경쟁이라고 하겠지만. 수원은 기초자치단체이면서도 경기도의 수부도시이기 때문에, 인원동원 등을 생각할 때도 전라북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KBO는 수익사업을 해야 하는 곳인데,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도 수원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죠."

- 수원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되었는지?
"수원은 기존의 야구경기장이 있습니다. 현재는 1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구조 변경을 해서 2만5000석 규모로 확대를 할 것입니다. 경기장을 건축한지 20년이 지나면 국비지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구단이 창단되면 2만 5000석 규모의전용 야구장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아직은 밝힐 수가 없지만 프로야구단에 대한 운영비 등도 지역의 기업들과 어느 정도 상의가 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보더라도 10구단의 연고지로는 수원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에 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신 이유라도 있으신지?
"프로야구단을 창단하려면 많은 예산을 수반해야 합니다. 행정부서에서는 창단을 하고 싶어 해도,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에서 나 몰라라 한다면 제대로 유치를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의회에서 발의하고 채택을 하여, 의회가 함께 노력을 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뜻에서입니다."

- 처음 프로야구가 시작되었을 때 현대 팀의 연고지였는데요.
"예, 맞습니다. 하지만 현대 팀은 3년 안에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겠다고 하는 바람에 수원시민 모두가 현대 팀에 대한 신뢰가 쌓이지를 않았죠.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유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 10구단은 꼭 수원에서 유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홍보 좀 해주시고요. 우리 수원이 이번에 10구단을 꼭 유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월 5일 화성문화제 시민환영퍼레이드에서 10구단 수원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단체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프로야구10구단 수원시 유치를 위한 수원시의회 건의문
신생프로야구단을 창단함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1000만 관중시대로의 최적지인 "준비 된 도시 수원"에 유치하기 위하여 「수원시의회」는 120만 수원시민의 수원 유치를 위한 염원과 열정을 모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다음과 같이 건의 한다.

첫째, 현재 홀수(9개) 구단으로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고 경기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예상 되는바,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10구단 창단은 필수로서 그동안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중․고교팀 창단추진, 2만5000석 규모로 완전히 리모델링 된 수원구장 확보, 전국 최고의 접근성이 탁월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의 변신, 그리고 프로야구를 시민들의 문화복합 사업으로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참여 확정 등을 프로야구 발전의 기점으로 삼아 예정 된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10구단 체재로의 승인을 촉구 한다.

둘째, KBO 야구규약 및 2011년도 2월 KBO이사회 합의사항을 준수하며, 1구단 1연고도시 기준인구수를 고수하는 기존 구단들의 입장과도 전면 배치(背馳)되지 않도록 철저한 심사 기준을 이행하기 바란다.

셋째, 프로스포츠는 산업으로서 프로야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안배를 내세워 정치적인 논리를 펴기 보다는 전용구장확보, 시장성, 접근성, 교통인프라 등을 갖춘 준비된 수원시가 선정 되어야 한다.

2012.  10.  17.

인구 110만의 대도시 수원. 그곳의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님께서 차가 없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몇 배 부지런하다. 그저 지역의 여기저기를 쉴 새 없이 돌아다닌다. 의장이 아닐 때는 지역구만 챙기면 되었지만, 이제는 수원시 곳곳을 다녀야만 한다. 34명의 의원이 있는, 수원시의회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9월 17일 오전 11시, 수원시의회 의장실에서 노영관 의장을 만났다. 그저 털털한 이웃아저씨 같은 노영관의장이 반갑게 맞는다. 사진을 찍겠다고 가운데 자리(상석)에 앉으라고 해도, 굳이 마다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하겠단다. 그만큼 격이 없이 사람들을 대한다.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은 1967년 4월 10일에 출생을 하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자치 도시행정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수원시의회 7, 8, 9대 의원으로 피선된 3선의원이다.

 

수원시의회 노영관의장 대담

 

- 먼저 이번에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회장님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힘들게 찾아주셨네요.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는 31개 시군의 의장들이 모여서 구성한 기구입니다. 서로가 정보도 교환하고, 상응해가면서 의정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뜻에서 만들어진 협의회죠.

 

- 이번 9대 의회 후기 의장을 맡으셨는데, 무엇에 중점을 둘 것인지?

예, 아무래도 후기에는 의원님들이 지역에 대한 현안 등을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의원님들께서 각 지역에서 주민들과 약속을 한 사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또한 110만 수원시민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수원시민의 위상을 높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입니다. 인구 110만을 보유한 수원시는, 전국 230개 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수원은 사실상 홀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은 선거구가 비슷한 울산광역시에 비해 2석이 부족한 4석 뿐입니다. 또한 공무원 1인이 담당해야 하는 주민들의 수는 수원시가 428명이나 됩니다. 이는 창원시가 282명, 울산광역시가 247명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중앙에 이야기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겠다는 것이죠.

 

- 의회 운영을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의회사무직은 임명권을 의회에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회 사무직까지 집행부에서 임명을 하니, 직원들이 의회 눈치도 보아야 하고, 집행부 눈치도 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일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걸림돌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회사무직의 인사권은 당연히 의회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회에는 전문 인력들이 있어야 합니다. 법안을 다룰 때마다 정말 필요한 인원이 전문직이기 때문이죠.

 

- 기초의원 공천에 대한 견해가 남다르시다는 데?

이제는 중앙에서 공천하는 그런 공천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에서 공천을 주는 방식은 유지하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거죠. 중앙에서 기초의원까지 공천심사를 하지 말고, 주민들이 공천권을 주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역주민들의 투표로 50%, 대의원들이 30%, 지구당위원장이 20%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정당공천제가 이런 쪽으로 바뀐다면 주민들이 더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의회와 집행부가 어떻게 앞으로 관계개선을 해 나가실 것인지?

사실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어긋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회나 집행부는 모두 수원시민의 삶의 잘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9대 후기 의회는 집행부와 서로 대승적 차원의 협력과 긴밀한 의사소통 속에, 조화와 상생, 견제와 균형의 틀을 유지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집행부에 조례안 등을 상정할 때는 의원님들이 충분히 검토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상정안을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회기에 임박해서 상정안 등을 제출하면 검토를 할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집행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고자 하는 뜻에서입니다.

 

- 지난 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돌아보는 등 많은 일을 하셨다는데?

우리 수원시민들이 34명 시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새로 구성된 의장단과 호흡 맞추면서, 장애인과 소외계층, 다문화가정까지 먼저 생각하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불편한 곳이 있으면 쫒아가 해결하고, 아픈 곳이 있다면 어루만져 주어야죠. 그것이 의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노영관 의장은 이 날 아침에도 호우로 인한 피해는 없었는지 지역을 돌아보았다)

 

 

- 전국시군구의장협의회 회장 출마를 결심하셨다는데?

그렇습니다. 이제는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많은 권한들을 지역에 넘겨주어야 합니다. 기초의회가 문을 연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기초의회 의원이 2,922명이나 됩니다. 2005년 제8대 의회부터 소선거구제도에서 중선거구제도가 도입되어, 기초의원들의 의정활동 범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주민들 요구도 점차 다양화 되어 가고 있고요. 그런데도 아직 기초의회에서 갖고 있는 권한은 미비합니다. 이제는 중앙에 이런 것을 강력히 항의하여 실제로 주민들을 위한 의회가 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런 점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전국시군구협의회장에 출마를 생각한 것이고요.

 

- 차를 없애버리셨다고 들었는데, 불편하지는 않으신지?

예, 사실 저희 기초의원님들의 활동비는 많지가 않습니다. 저희들은 지역 주민들의 많은 애경사에 일일이 찾아보아야 합니다. 또 생활도 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차까지 있으면 생활이 더 어려울 것 같아서요. 저희 집 사람이 작은 소형차 한 대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건강을 생각해서도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죠. 집에서 의회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15~20분이면 충분합니다.

 

- 끝으로 수원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것은?

저희 34명의 의원들은 늘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와 함께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시민의 곁에서 현장정치, 생활정치를 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원시민여러분들께서는 수원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또,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 오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지역을 취재하시다가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을 주세요. 집행부와 함께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과 대담 중인 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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