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에이스 광교타워1 3스페이스 매홀 갤러리에서 열려

 

수도권에서 작업하는 디지털 사진작가 20명이 참여해서 첫 번째로 연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장을 들어서서 우측은 상설작품입니다. 사진전이 바뀌면 액자 안 사진만 교체하는 것이죠. 좌측에 전시된 작품들은 타일에 사진을 인화한 것입니다. 그것은 작가들이 소장할 수 있는 작품들이고요

 

16일 오전, 광교 동수원에이스광교타워1, 지식산업 3313호에 소재한 스페이스 매홀 갤러리에서 만난 구석완 작가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설명한다. 지난 13일부터 전시를 시작한 1회 수디(수도권 디지털 사진작가 모임)의 작품전 첫걸음22일까지 열린다. 현재 수도권 디지털 사진작가 모임에는 500여 명의 회원이 있지만, 그중 20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매홀 갤러리 사진전을 찾아간 것은 이곳 전시작가 중 특별한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수원시 페이스북 서포터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석완 작가가 이곳에 두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구석완 작가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그 바쁜 틈에도 사진작가 동호회에 가입하여 작품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하면서 사진을 보는 안목 달라져

 

저는 사진에 몰입한 것은 2005년 경부터였습니다. 당시는 서울 위주로 출사를 했는데 주로 고궁이나 북촌, 인사동 등을 다니면서 사진을 담아냈죠. 그러다가 수원시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게 됐고, 지난해 행궁동 나혜석거리 축제를 취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석완 작가는 자신이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진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단순히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남들이 볼 때 생각을 할 수 있는 사진, 그리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원시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면서 제가 사진작업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이죠. 이번 전시회에 낸 작품들도 사진 한 장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죠. 이번 작품은 화성문화제 당시 촬영한 작품으로 구름과 파란하늘, 그리고 화성을 돌아보는 사람들과 나무 한 그루, 그런 것으로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화성성역의궤와 관련된 사진전시 하고 싶어

 

사진을 촬영하면서, 그 사진이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는 구석완 작가.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작업은 수원을 더 속속들이 알고 난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원을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하기에 구석완 작가는 테마가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는 것이다.

 

요즈음 저는 테마가 있는 사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원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래서 국역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구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원에 관한 테마가 있는 사진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변할 수 있다. 사진작가의 생명력이 있는 작품 한 점으로 인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구석완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앞으로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늘 카메라를 어깨에서 내려놓지 않는 구석완 작가. 또 다른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 사회복지역사 사진전

 

사회복지 역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세상을 만들어 온 역사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람을 기억하고 사람을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사진전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1913년에 이미 수원시에도 복지시설이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진기록을 모아가는 과정을 통해 수원시 복지역사를 기록하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4일 오후, 수원시청 로비에 진열된 많은 박스들에는 각종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내용을 보니 사람을 기억하다, 사람을 생각하다-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 사회복지역사 사진전이란다. 이 사진전은 수원시와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사진전이다.

 

사회 복지란 교육, 문화, 의료, 노동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관계하는 조직적인 개념으로 생활 보호법, 아동 복지법, 사회복지사업법,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등 사회의 모든 복지를 말하는 것으로 사회(social)와 복지(welfare)의 합성어이다. 복지란 불만이 없는 상태’, ‘만족할 만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인간 누구나가 행복에 만족할만한 상태에 이르는 것을 뜻한다,

 

 

수원의 복지를 지켜 온 인물들

 

우연히 단기 4293(서기 1960)에 시사통신 수원지사에서 발행한 수원의 역정(歷程)’이라는 책을 구했다. 이 서책은 당시 이전부터 수원의 인물, 역사, 문화, 교육,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기록한 책으로, 이 한권의 책이 나에게 준 많은 배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아마 수원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지나온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수원시청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복지에 관한 전시를 보다가, 과연 수원의 복지는 어떠한가? 과연 우리는 지금 복지국가에 살고 있는 것인가? 등부터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복지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까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만큼 우리는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복지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수원에는 1913년부터 이미 복지시설이 있었다고 하는 전시설명을 보고 과연 그 당시 수원에는 어떠한 복지시설이 있었을까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보았다. <수원의 역정>에는 몇 곳의 복지시설이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단지 복지라고 하면 노인복지나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등을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복지란 상당히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복지에 대한 알지 못했던 내용 알려준 전시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수원의 7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복지동행 온수원 사진전23~27일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막연히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찾는 것이 복지라는 개념에서, 이 전시를 돌아보는 것으로 복지가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전시에는 1980년 이전의 자료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926년도의 싱피득보육원과, 1950년대의 감천장, 1970년대 경동원, 1973년 중앙어린이집 개원사진 들이다. 수원의 역정에는 수원시북수동 12번지에 소재하고 있던 재단법인 삼일애육원 안카라학원에 대한 사진자료이다.

 

삼일애육원 안카라학원은 단기 428561일 수원시 신풍동에 창설하여 42871222일 수원시 북수동으로 신축이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당시 안카라학원에는 남자 82, 여자 68명 등 150명의 원생이 있었으며, 직원은 12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서기 1952년에 문을 연 안카라학원은 6.25한국전쟁 중에 창설되었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이런 사회복지단체들이 수원에는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도 앙카라 길(Ankara-gil)’이 있다. 앙카라 길이란 명예도로명으로, 1952년 한국 전쟁 이후 터키군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수원의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앙카라고아원을 가념하기 위한 길이다. 이 두 곳은 같은 해인 전쟁 중애 문을 열었다.

 

복지란 정부가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국가 이념이다’. 타지자체에 비해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다는 수원시답게, 수원시청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사람을 기억하다, 사람을 생각하다사진전은 지금 우리는 어떠한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가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있는 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원천 물 따라 40, 시선 따라 15.63km.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인 수기사의 네 번째 정기전시회가 대안공간 눈 전시실에서 124일까지 열리고 있다. 남기성, 송응준, 신명우, 양재필, 오창원, 윤수린, 이규석, 이순희, 홍채원 등의 작가들이 벽면에 전시한 수원천의 사진들은 꾸미지도 않은 원초적인 모습 그대로 벽을 장식하고 있다.

 

2008년 창립한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는 2010년 지동 못골 프로젝트로부터 본격적인 수원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전시를 통해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다. 20116월 제1회 정기전시회 사진 수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대안공간 눈에서 가진 이후, 2011년 한 해에만 9회의 전시회를 가질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12년 행궁동 레지던시 1층 전시장에서 제2회 정기전인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기록을 가진 후, 9월에는 고색 사창나무그늘터에서 9월에 전시를 가졌다. 2013년에 12월에는 남창동 소재 임아트갤러리에서 제3회 정기전인 골목전을 가졌으며, 이번에 왔다리 갔다리-수원천이 제4회 정기전이다.

 

 

수원의 젖줄인 수원천을 재조명하는 전시

 

작가들은 수원의 젖줄인 수원천에 대한 생태, 자연환경, 인문적 환경, 수원천변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작가들이 집중하여 취재하고 기록한 사진 결과물을 수원에서 전시합니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관통하여 남쪽으로 흘러 화성 황구지천과 만나는 15.63km의 지방하천입니다.’라고 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품은 수원천을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전시장에는 송응준의 경계선 밖의 수원천 2014’, 신명우의 ··-2014’, 영재필의 水面-하늘품은 수원천-영동시장 2014’, 이순희의 안과 밖 2014’, 홍채원의 잉어, 수원천의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다.

 

 

수기사의 수원천 왔다리 갔다리 전은 일반적은 수원천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모습들을 도출시켰다는 점에서 조금은 낯선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또 다른 수원천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수원천 왔다리 갔다리 전의 특징이 아닌가 한다.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9명의 작가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수원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어떤 사물을 담아낸다는 작업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고, 부수적으로 경비 또한 만만치가 않다.

 

 

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면서 그것이 그림이던지 사진이던지, 아니면 행위적인 예술의 장르이던지 항상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 작가들의 고충을 알기 때문이다. 이미 30년 가까운 세월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문화재를 촬영하고 소개를 해온 나로서는 그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고통을 알기 때문이다.

 

대안공간 눈에서 만날 수 있는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기회 작가들의 왔다갔다-수원천. 124일까지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의 네 번째 정기전시회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가 함께 수원천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MBC 창사 5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남극의 눈물은 총 6부작으로 방송이 되었다. 프롤로그 세상 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얼음대륙의 황제 황제펭귄’, 2자다의 노래를 들어라’, 3펭귄행성과 침입자들’, 4인간 그리고 최후의 얼음대륙’, 에필로그 ‘1000일의 남극등으로 꾸며졌다.

 

이 중에서 황제펭귄의 생태를 온전히 담아 낸 남극의 눈물은 방영이 되고나서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 걸작이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지구살리기 환경캠페인 놀라지구사업 일환으로 17일부터 오는 720일까지 한 달간 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MBC ‘지구의 눈물시리즈 송인혁 촬영감독의 황제펭귄 사진전시회를 갖고 았다.

 

 

황제펭귄의 생태를 알 수 있는 생생한 기록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213에 소재한 바른샘어린이도서관 3층 복도에 전시가 되어있는 40여장의 황제펭귄의 사진은 황제펭귄의 생태를 온전히 담아온 다큐멘터리 MBC ‘남극의 눈물의 송인혁 촬영감독이 300일간에 걸쳐 생생히 기록한 전시이다. 또한 황제펭귄에 대한 취재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다섯 번째다.

남극에만 서식하는 황제펭귄은 지구상에 생존하는 펭귄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종이다. 황제펭귄은 암컷과 수컷은 덩치와 깃털 무늬가 비슷하며, 성체는 최고 122센티미터에 몸무게는 22~37킬로그램까지 나간다. 황제펭귄은 남극의 겨울 기간 동안 알을 낳는 유일한 종으로, 100킬로미터 정도 얼음 위를 걸어 새끼들을 키우는 군집장소까지 이동한다.

 

 

이 군집장소에는 최대 수천 마리의 개체들이 모인다. 성체 황제펭귄들은 노래를 통해 짝짓기를 하고, 암컷은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수컷은 암컷이 바다로 돌아가서 먹이를 충분히 먹고 돌아올 때까지, 태양이 완전히 뜨지 않아 최대 -60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1개월을 포함하여 약 4개월간 알을 발등에 올려놓고 품는다.

 

이 기간 동안 수컷은 수분정도만 섭취하며 버틴다. 알이 부화하면 수컷은 4개월간 위 속에 간직했던 물고기를 한 번 새끼에게 준다. 암컷이 돌아오면 수컷이 역할 교대를 하여 바다로 먹이를 섭취하러 나가며, 암컷이 새끼를 돌본다. (참고자료 MBC 남극의 눈물 - 1부 얼음대륙의 황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황제펭귄의 부정

 

송인혁 촬영감독은 남극대륙에서 황제펭귄의 신비한 탄생과 성장의 한 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진 속에는 조그맣게 방송에서 만날 수 있었던 글귀들이 적혀있다. ‘혹시 우리 엄마가 아닐까?’, 암수의 황제펭귄들이 짝짓기를 할 때의 모습을 담아 낸 쳐다보고 도망가고 다가오고 다가가고’, 펭귄 두 마리가 먹이를 먹으로 가기 위해 얼음 위를 기운 없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담은 남극의 추위를 이기지 못해 배고픔을 누르지 못해, 설명만 보아도 당시의 방송 내용이 떠오르게 만든다.

 

알을 깨고 나온 어린 황제펭귄들을 발 사이 털에 감추고 어미 펭귄이 돌아올 때까지 헌신을 하고 있는 에비 펭귄의 모습. 돌아오지 않는 어미 펭귄을 기다리고 있는 에비 펭귄의 고통과 무작정 기다림. 그런 것들을 고스란히 담아 낸 황제펭귄의 부성은 눈물겹기만 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인 황제펭귄의 사진전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기를 권유한다.

 

삼성전자의 부장이자 다음 파워블로거은 유영상이 10일부터 수원 팔달문 앞에 자리한 영동시장 2층 아트포라 갤러리인 아라에서 사진 속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75일가지 사진전을 연다. 이 사진전에는 사진작가인 김원섭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있으며, 한편에서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시기간 중인 614일과 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관람객들을 위한 유영상의 사진나눔이라는 특강도 마련되어 있다. 유영상은 삼성그룹 시진부분 제능나눔 회원이면서, 삼성전자 시진동호회 회장이기도 하다. ()한국디지털 사진가협회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유영상은 월간 사진속여행객원기자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공동체연합회 회원이기도 한 작가는 재능기부로 지적장애자들을 위한 사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작품 중에는 지적장애자들의 꿈꾸는 사진반 아이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가 되고 있다.

 

즐겨하던 여행이 사진을 찍게 된 계기

 

제가 사진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여행을 즐겨하면서 여행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화가는 색으로 사진작가는 빛으로 색을 표현합니다. 사진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사진에는 다음이 없습니다. 사진에는 제가 보이지 않지만 내가 항상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순간을 담고 싶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를 말하는 작가는 아직은 자신의 작품을 내세우기가 쑥스럽다고 한다. 자신은 아직 내세울만한 작가는 아니지만 사진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 짝사랑은 혼자 할 수 있고, 언제나 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제가 담아낸 사진이 훗날 기록물로 분류가 되어 활용할 수도 있지만 정작 저는 사진 같지 않은 사진과 그림 같은 사진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가급적이면 국산카메라로 정경을 담아내고 싶은 것도 제 욕심입니다.”

 

 

각종 문화행사 포스트도 제작해

 

유영상 작가는 문화행사 포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2012년 수원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열린 공연인 기생 - 화젯거리의 포스터부터 무명가수의 앨범제작도 도왔다. 2013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꾸준한 활동과 기고를 하고 있다.

 

작가가 좋아하는 사진은 사람이 들어있는 풍경이라고 한다. 아무리 잘 찍은 달력사진처럼 완벽하다해도 사람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자신의 사진이 아닌 것만 같다고 한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진도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이 모여 있는 사진이라고 한다.

 

 

여름바다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들이 하나가 아니라서 외롭지 않아 보였죠.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과 사람이 모여 있고 시원해 보이지만,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운 바람의 열기가 있었습니다. 그 사진 속에는 두려움과 위험도 보이지만, 그 안에 내제된 희망과 기대, 열정이 있어서 좋습니다.”

 

여행은 느리게 하라고 조언을 하는 유영상 작가. 앞으로 자신이 히고 싶은 일은 바로 지적장애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그들과 함께 전시를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한다. 2012년부터 재능기부로 지적장애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전시회 대도 아이들이 작품을 빠트리지 않는단다. 대담을 마친 후에도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사진으로 그 아이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면, 그들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좀 더 거리가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전 그 아이들과 늘 함께 작업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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