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 목소리라는 부제를 단 공연이 121일 오후 5시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다양한 할동을 하고 있는 예술단인 수원국악예술단의 제2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질 이번 공연은 세상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고 한다.

 

20091월에 지역의 젊은 국악도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을 한 수원국악예술단(단장 김상각)’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3년도에는 생태교통을 비롯하여, 많은 무대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무대에서 그들의 연주와 아름다운 소리를 만난 것만도 20여회를 넘었다.

 

연말에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

 

이번에 무대에 올려질 수원국악예술단의 제2회 정기공연은 2013 연말을 맞이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가여하고자 하는 야심찬 기획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바쁘게 살아 온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한 번 쯤 지난 기억속의 추억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원국악예술단이 준비한 정기공연이 내용을 보아도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국악공연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의 국악공연의 획일적인 틀을 깨고,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소리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를 했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러한 무대라는 것이다.

 

다양한 소리를 접할 수 있어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인 김성우의 지휘로 이번 무대에 올릴 수원국악예술단의 곡은 모두 6곡이다. 첫 번째 곡은 심영섭 작곡의 음풍농월이다. 음풍농원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읊다.’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시를 짓고 흥취를 즐긴다는 것이다. 조원행 작곡인 생황협주곡인 Reflection’은 초연이다. 생황 연주는 위재영이 담당한다.

 

 

세 번째 곡은 캐럴모음으로 하늘나라동화, 개구쟁이 등을 부른다. 편곡은 조원행, 원영석이 담당을 했으며, 늘해랑중창단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어서 요즈음 한창 인기라에 방영이 되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김성우가 편곡을 맡았다. 이어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 화성아리랑은 심영섭 작곡, 김성우 작사로 노래는 김란이 담당한다.

 

마지막 곡인 박범훈 작곡인 신모듬은 그동안 많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던 타악과 관현악의 어울림 무대이다. 온새미가 타악을 맡아 한바탕 신바람 나는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실력파들이 만든 무대 기대되

 

이번 무대에 작곡을 맡은 심영섭은 현재 한국폴리텍 4대학 영상매체과 겸임교수이다. 2007년 문화관광부에서 제정한 21세기 한국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도에는 올해의 젊은 국악인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인 생황을 담당하는 위재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의 이수자로, 2006년 제1회 위재영 장새납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소리를 맡은 김란은 현재 전통예술단 호연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 락 밴드 고스트윈드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국악한마당에도 출연한 바 있다. 늘해랑중창단(단장 정성경)은 초록동요제에서 대상인 문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초등교과 음원녹음을 하기도 했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될 아름다운 소리. 그리고 젊음이 함께하는 무대. 수원국악예술단의 제2회 정기공연에 기대를 거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121일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을 찾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즐겨볼 것을 권한다.

사람들은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한다고 한다. 사실 말이라는 것을 할 때는, 그것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사람들이 장난으로 던지는 돌 팔질에 개구리는 목숨을 잃는다’고. 하고나면 사라지는 말도 그런데, 하불며 영구적인 인터넷 상에 글이야 오죽할까? 글을 쓴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글 하나를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을 하는 것이니까.

 

언제나 그렇지만 수없이 올라오는 블로그의 글을 일일이 읽을 수는 없다. 그저 제목과 한 두 군데 정도 부분을 볼 뿐이다. 그 중에 꼭 필요한 글이란 생각이 들면 찬찬히 읽어보기도 한다. 모든 분들의 글이 하나같이 다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꼭 보아야 할 글이라면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정독을 하는 것이 내가 블로그에서 글을 보는 방법이다.

 

아무리 든든한 성이라고 해도 빈틈은 있다. 뛰어난 연기자라고 해도 어느 곳이 되었던지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연기가 아닌  외적인 것으로 공격한다면, 그것은 공격 룰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수위 넘은 맹공, 다시 한 번 생각을

 

요즈음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가끔은 섬뜩할 때가 있다. 그것이 다름이 아니라 일부 연예인에 대한 수위가 넘은 듯한 맹공이다. 물론 그런 평을 받으면서 당사자들이 스스로 연기를 고치고, 노래를 더 열심히만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바람직한 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꼭 그럴까 하는 점이다. 우선은 본인이 그런 글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먼저 마음에 상처부터 받을 수도 있다. 그런 마음에 깊은 상처가 오히려 연기에 방해가 되고, 노래를 하는데 자신감을 잃게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글을 쓰는 사람은 당연히 좀 더 발전을 하라고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을 것으로 믿지만 말이다.

 

이 단단한 성도 무너질 수가 있다.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맹공은 자칫 성이 무너지듯 무너질 수도 있다. 무너진 성을 다시 쌓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듯, 상처를 받은 연예인이 치유를 하기 위해서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그 연예인은 좌절을 해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신체적인 공격, 방어 무기가 있을까?

 

대개는 연예인의 장, 단점을 들추어내어 글을 쓴다. 또한 그것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발전적인 면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간혹 글을 읽다가 보면 ‘이건 심하다’라고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신체적인 부분이나, 혹은 신체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면에 대한 질책이다. 그런 글을 볼 때는 무엇인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요즈음은 성형이 대세이다. 연예인들이 성형을 한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도 한다. 물론 성형이란 것이 시청자들에게 더 잘 보이고, 남들보다 돋보이기 위한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왜 너도 나도 그렇게 성형을 해야만 할까? 그것은 바로 시청자들이 그렇게 몰아가고 있지나 않은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철저하게 위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앞길이 창창한 연예인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것은 아닌지.


‘일인미디어의 꽃’이라는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연예인에 대한 글, 드라마나 음악에 대한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무래도 그런 글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그런 것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에게 소득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선을 다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거님들께 늘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체적인 것을 들추어 비판을 한다고 하면, 그것은 그 연예인에게 정말 치명적인 아픔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너는 왜 그렇게 이상하게 생겼냐고 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으로 그렇게 생긴 것이,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본인도 그런 신체적인 부족함을 이겨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또한 그런 자신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아마도 자신을 탓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을 것이다.

 

 

대안도 제시할 수 있는 글이라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수성을 하려고 해도 공성무기가 상상 밖이라고 한다면 어찌 막아낼 수가 있을까? 연기자의 수성은 연기이다. 그런데 연기가 아닌 신체의 부적합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그것은 일종의 룰을 벗어난 공격이다. 연기에 대한 지적이 아닌 신체적인 지적을 한다는 것은, 공성에 대한 예를 벗어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부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블로거들의 글은 그보다 몇 배 더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블로그들이 신체적인 결함이나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사생활 등을 갖고 글을 올린다면, 아마도 그런 점에서 평정을 지켜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만일 그런 글 말미에 신체적인 결함을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었다면, 지적을 받은 당사자 스스로도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안 없는 무조건적인 공격, 그것은 한 사람의 연예인을 구렁텅이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높은 벽을 허물어 버릴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연기력 때문이다. 우리가 명품 연기를 한다고 하는 배우들이 모두 다 완벽하게 생긴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들은 신체적인 어떤 것도 연기로 소화를 해낸다. 그렇기에 연예인들이 연기로 승부를 할 수 있도록 연기에 대한 조언으로 도와줄 수 있는 블로거가 정말 '일인 미디어의 꽃'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닐까?  


요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다가 문뜩 이런 생각을 한다. 이제는 연예인을 폄하하는 블로그이기 보다는, 합당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될 만한 시점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연예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한 사람의 주제넘은 글이 되었지만, 연예인 모두가 ‘개콘의 네 가지’는 아니지 않은가?

가을 단풍을 보고 흔히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산이 불탄다' 라는 표현을 한다. 그렇게 불이 타는 듯한 아름다움을 보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그 아름다움이 도대체 어느 정도이기에 불이탄다는 표현을 하는 것일까? 그렇게 많이 설악산을 찾아가고 단풍이 절경이라는 곳을 다 찾아보았지만, 아직도 불이 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오늘 모악산 고찰에 오르면서 내가 만난 단풍은 바로 불이탄다는 그런 단풍이었다. 사람들은 그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정신이 없다. '불타는 단풍' 은 내일이 최 절정이라는 모악산 산사의 단풍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지난 주에 비해 훨씬 더 붉어진 단풍은 아름다움을 논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 붉은 단풍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놀라을 정도로 붉은 단풍. 그리고 노랫소리.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 오늘 모악산의 고찰 대원사에는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이 주관하는 '유성운 통기타 가을 콘서트'가 열렸다, 등반에 나선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한 것도, 아마 붉게 타는 단풍이 곁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에도(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음악과 함께 시낭송을 산사에서 즐길 수가 있다. '붉은 단풍이 불타는 것을 보고 싶거든 모악산으로 가라' 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최절정인 모악산 단풍을 즐겨보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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