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 경,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주민센터를 찾은 수원시장이, 먼저 민원실에 들려 민원을 보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한 후 2층에 있는 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연무동의 노인회장 및 각 주민단체 위원장 등 80여 명의 연무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여 수원 시장을 환영했다.

 

이날 연무동을 찾은 것은 ‘2014 좋은시장 열린대화로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각 주민센터를 찾아 지역의 현안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이나 개선할 점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수원 시장은 오후 2시부터 지역현장 방문으로 일정이 시작되었으며, 연무사회복지관과 동문 밖 경로당을 거쳐 주민센터로 이동을 했다.

 

 

낙후된 연무동, 앞으로 달라질 것

 

열린대화에 참석을 한 노인회장의 축배건의로 차를 한잔씩 마신 일행은, 수원 시장이 각 단체의 장들을 일일이 소개한 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의 도의원과 시의원 등도 함께 배석을 했으며, 서경숙 창용중학교장은 시정을 위해서 애쓰시는 시장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저희 창용중학교가 지역에 필요한 일꾼들을 길러내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를 하기도.

 

수원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조건을 들은 후, 동행한 홍성관 장안구청장과 민원 해당 과장들에게 일을 신속히 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원시 주민센터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노후 된 시설인 연무동 주민센터를, 5월부터 다시 짓기 시작하여 아름다운 건물로 새로 지을 것임을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임시건물에서 민원을 보기가 불편하지만 참아내자고 당부를 했다.

 

 

이어서 미리 준비한 파워 포인트 자료를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일일이 주민들에게 그동안 수원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홍보하고, 앞으로 연무동이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를 전해 주민들에게서 박수를 받기도.

 

달라질 연무동, 주민들 많은 기대를 해

 

그동안 우리 수원은 2009년에 전국 75개 시 중 공직자 청렴도에서 꼴찌인 7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75개 시 중에서 6위를 기록했다. 6위는 청렴도가 1등급을 말한다. 2014년 말에 목표는 우리시가 공직자 청렴도에서 1위를 하는 것이다.”라며 이어서 시의 지방채무가 얼마나 달라졌는가도 이야기를 했다.

 

우리시는 2009년에 지방채무가 3,175억이었다. 이렇게 많은 채무를 그동안 우리 120만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2013년에는 424억으로 줄였다. 하지만 이 424억은 우리 시의 재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올 해는 채무를 좀 더 높이려고 생각을 한다. 지방 채무가 적다보니 도에서 지원예산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주민들은 연무동이 경수산업도로에 물려있지만 하광교 상광교동 등 광교산을 끼고 있어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다고 하자

“201212월에 수원분당선이 왕십리와 수원을 연결했고, 지난해는 수원역까지 개통을 했다. 2016년에는 수인선이 완전 개통을 할 것이며, 신분당선도 2016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거기다가 20171월에는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을 한다. 이 도시철도는 노면전차가 다니는 것으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 그리고 신분당선 2단계와 신수인선이 인덕원에서 수원까지 연결이 되면 수원은 동서남북 격자의 교통망을 갖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좋은 환승역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수원을 이용할 것이다. 그때는 연무동도 그 교통망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기에, 많은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1시간 반 정도의 주민들과의 대화가 끝나자, 수원 시장은 대화에 참석한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새마을문고 및 동대본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열린대화에 참석을 한 주민 한 사람은

우리 수원이 그동안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온 듯하다. 앞으로도 우리 시와 연무동이 동반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이렇게 좋은시장 열린대화에 참석을 해보니, 그동안 공직자들의 노력을 알 것 같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421() 오후, 차 없는 거리 카프리 선데이가 시작이 되었다. 장안문에서 행궁 앞까지 정조로 800m와 화서문로 350m가 차가 없는 거리이다. 장안문에서 정조로까지 900m에는 두 개 차선을 막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남은 두 개 차선을 이용해 차량이 이동을 하게 된다. 21도로시를 찾는 날인 카프리 선데이가 시작한 정조로.

 

차도를 막아 부스를 설치하고, 도로에는 경계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였다. 수신호로 하는 안내도 힘들고, 막히는 도로를 빠져 나가려는 사람들도 힘이 든다. 하지만 운전을 하는 수원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길이 막히는데도 불구하고, 심하게 경적을 울리거나 하지 않는다.

 

 

벌어진 난장, 도로를 접수한 시민들

 

축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인 축제는 항상 무엇인가 부족하기 마련. 그래서 축제는 그저 본인이 즐기고 싶은 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21일 오후 차 없는 거리인 정조로와 화서문로는, 차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다. 2차선을 막았기 때문에, 심각한 교통 혼잡을 불러 일으켰다. 시전에 예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 되어 많은 차들이 이곳 일대로 몰려든 것.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불편보다는, 차 없는 도로를 접수했다는 것에 즐거움이 더 큰 듯하다.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수원의 8가지 보물이라는 자연생태적인 것들을 배워가면서 게임을 즐긴다. ‘도로시를 찾아라.’ 이벤트는 많은 경품이 걸려있어, 사람들을 들뜨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아트부스도 있고, 3,000원짜리 먹거리 부스도 있다. 자전거 등 탈 것을 타고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고, 집안에서 물건을 갖고나와 좌판을 벌린 사람들도 보인다. 토우도 보이고, 커피와 찬 음료들도 자리를 잡았다. 날이 조금은 덥다고 느껴지는지, 사람들의 옷에서 봄을 느낄 수가 있다.

 

5일장의 운영, 난장의 묘를 살려야

 

한 마디로 오늘 차 없는 거리인 카프리 선데이는 난장의 형태를 빌렸다. 난장은 그야말로 북적이고, 즐길 수가 있어야만 한다. 시골의 5일장을 생각해 보자. 5일장은 전형적인 난장이다. 하지만 5일장은 난장이라고 해도, 정신 사납지가 않다. 시끄럽고 복잡한 듯하지만, 나름대로의 정해진 규범이 있기 때문이다.

 

5일장에서는 서로가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삼가게 된다. 그런 구심점이 있어 5일장을 오래도록 존속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5일장은 항상 장의 주체가 되는 구심점이 있다. 그 구심점에서 장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이끌어나간다. 하기에 5일장은 그렇게 북적이고 시끄러우면서도, 무엇인가 체계적이다.

 

 

오늘 카프리 선데이 도로시를 찾아라.’의 난장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한 난장이었다. 도로를 점유한 사람들의 표정에서 즐거운 모습들이 보인다. 그동안 자동차라는 문명의 이기에 빼앗겼던 공간들이다. 그곳에서 마음대로 놀다가 보니, 옛날 흙바닥에서 어린 시절 뛰어놀던 생각이라도 난 것일까? 나이를 잊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너도나도 행복한 하루

 

물론 이곳을 지나가야 하는 노선버스나 차들은 많은 애를 먹었다. 12일 이후 이곳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늘 몰려드는 차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거기다가 차선을 반으로 줄여 놓았으니, 더욱 더 붐빌 수밖에. 하지만 그것은 9월 한 달 동안 우리가 해내야 할 일들이다.

 

정말 재미있어요. 오늘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이런 재미있는 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네요. 이런 카프리 데이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좀 배워갔으면 해요. 한 달에 단 하루라도 아이들과 함께 걱정 없이 도로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멀리 충북 옥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화성을 관람하러 왔다는 이아무개(, 39)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한다면서, 도로시를 찾아 인중샷을 찍어야 한다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단 하루, 차 없는 거리를 만든 카프리 선데이. 421일 수원의 차들은 도심을 지나치느라 많은 애를 먹었지만,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9월 한 달 동안 이곳에서 펼쳐질 생태교통 수원2013’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이렇게 단 하루에 느끼는 재미를 한 달 동안 계속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실 김기수)


며칠 안남은 추석이 주부들에게는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다가, 올해는 각종 채소며 과일값 등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차례를 안 지낼 수도 없는 일이고 보면, 어떻게 해서라도 경비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추석 차례상을 예년과 똑같이 지내면서도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개 주부들이 대목을 맞아 장을 보는 것을 ‘대목장 보러간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에 맞추어 서는 장을 ‘대목장’이라고 한다. 5일장 대목장은 대개 추석 바로 앞에 서는 장을 말한다. 그리고 상설시장의 경우에는 2~5일 전쯤에 장을 보는데, 이때를 대목장으로 친다. 하지만 가장 좋은 장은 추석 3~5일 전에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주 남부시장

차례상 경비를 줄이는 노하우

알뜰주부라고 하면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미리 품목을 정해놓고 장을 보러 나간다. 그런데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방법에 따라 20~30%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어떻게 하면 경비를 줄일 수가 있을까? 여주 5일장 책을 쓰느라 5일장과 재래시장을 9개월 넘게 답사를 하면서, 나름대로 대목장을 잘 보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1. 재래시장을 이용하라

역시 답은 재래시장이다. 요즈음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도 대목장을 겨냥해 세일을 하고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역시 재래시장이나 5일장이 정답이다.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보다 20.6% 정도 물건 값이 싼 편이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2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면, 재래시장을 나갔을 경우 16만원 정도면 준비할 수가 있다.

5일장의 경우는 재래시장보다 7~8% 정도가 더 싸다, 그러나 5일장이라는 특성상 날짜를 맞추기가 힘이 들고, 거기다가 주변에 5일장에 서지 않으면, 먼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다.

상품권을 이용할 경우 3~5%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하는 효과가 있다

2. 상품권을 이용하라

요즈음에는 재래시장에서 살 수 있는 상품권이 있다. 이 상품권은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3% 정도 할인이 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가 있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구입한다고 하면 23~25% 정도 재래시장이 가격이 싼 편이다.

3. 아침을 공략하라

오늘 아침 전주 남부시장을 나가보았다. 남부시장은 전주성의 남문인 풍남문 앞에 개설된 장으로, 그 역사가 깊은 곳이다. 남부시장은 시장과 다리를 중심으로 장이 개설되는데, 새벽 4시면 장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장사꾼들과, 집에서 지은 농산물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러한 남부시장과 같은 경우 아침 일찍 장을 나가는 것이 좋다. 그것은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아침에는 장사꾼들이 값을 깎이지 않으려고 무리한 가격을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대목장이라 간너편 하천변까지 장이 들어섰다
 
4. 교통편을 요구하라

만일 아파트 단지 같은 곳에서 사시는 주부라면 이웃과 함께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지자체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 공동구매 날짜 등을 고려해 신청을 하면 버스가 시장까지 태워준다. 물론 집에 돌아올 때도 데려다 준다. 이렇게 함께 공동구매를 할 경우 5% 정도가 싸다. 결국 조금만 노력을 하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30~35% 정도를 싸게 살 수가 있다.



조상의 덕을 이야기하고, 일 년간의 풍요로움을 감사하는 추석. 이번 추석은 물가가 만만치가 않다고 한다. 이럴 때 지혜 있게 장을 보는 것 또한 현명한 주부의 대목맞이 하기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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