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 그림 등으로 멋진 박 공예 조성해 전시

 

팔달구청(구청장 한상율) 로비에 멋진 박 공예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 박 공예에 사용된 박들은 팔달구청 대박터널에서 키운 박들이다. 팔달구는 올해 대박터널을 조성하고 각종 박을 직접 키웠다. 대박터널은 구청직원들과 이곳을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그 대박터널에 달린 박을 이용해 작품을 조성한 것이다.

 

저희 팔달구청 대박터널은 주민들만 아니라 평일에도 날이 더우면 사람들이 찾아와 쉬고 가요. 위에는 박 넝쿨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양 옆으로는 바람이 통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원하다고 합니다. 저희 팔달구청 대박터널은 아마 이런 터널 중에서도 가장 박이 많이 달렸다고 합니다. 일전에 저희 직원이 타 지자체 박 터널을 다녀왔는데 저희 구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지난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 때인 처서 경 팔달구청을 찾았을 때 행정지원과 신성용 팀장은 팔달구청 대박터널을 자랑했었다. 자랑할 정도로 박이 많이 열리기도 했지만 각양각색의 박들이 달려있어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구청을 찾아왔던 구민들도 대박터널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쉬어가고는 하였는데 이구동상으로 팔달구청 대박터널 그늘은 일반적인 나무그늘과는 달리 늘어진 박만 보아도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였다.

 

당시 대박터널에는 백자도깨비박 청자호박박, 청자볼링핀박 외에도 가지박, 피노키오벅, 백자박, 청자도깨비박, 국박박 등 다양한 명칭과 모양을 가진 박들이 주렁주렁 달렸었다. 천정에 달린 박을 바라보다가 한바탕 웃음을 웃기도 했다. 모양들이 기기묘묘해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팔달구 직원과 구민들이 손수 작품 만들어

 

이 대박터널에서 수확한 박을 잘 말려 지난 8팔달구 대박기원 박공예 체험행사를 통해 작품으로 만들었다. 박공예 체험행사에는 주민들과 직원 등이 참여하여 정성스레 수확한 다양한 모양의 박 위에 예쁜 그림들을 오려붙이고 좋은 글도 적는 등 저마다 멋지게 자신만의 공예품을 만들어 전시를 갖게 된 것이다.

 

모두 40여 졈의 작품들은 19일까지 팔달구청 로비에서 전시를 마친 후 작품을 제작한 본인들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직원에게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각자 다 작품을 가져가겠다고 해서 판매는 할 수 없다는 대답이다. 팔달구에서 직접 키워낸 박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라 소장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니 안타깝다.

 

 

박공예 체험행사에 참여한 구민들과 직원들은 소중한 체험을 하였으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희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박공에 작품 하나하나에 모두 정성을 쏟은 마음들이 보여 훌륭한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작품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한 여름동안 팔달구를 찾아 온 많은 사람들과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대박. 또 다시 이렇게 공예품으로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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