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모여 신바람 나는 잔치 한마당

 

창룡문 밖이 들썩였다. 꼬마 어린이들이 추는 춤에 맞춰 나이든 어른들까지 어깨를 들썩인다. 흥은 절정에 달하고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구경을 하는 주민들이나 하나같이 신바람이 났다. 300여 주민들은 음식을 서로 권하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 하나가 된 느낌이다.

 

이날 지동(동장 이상수) ‘노을빛 음악회에는 배민한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김영진 팔달구 국회의원, 최중성 경기도의원, 한원찬 지역 의원 등이 함께 자리를 했고 그 외에도 지역시장인 미나리광시장 이정오 상인회장과 이충환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지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을 비롯하여 각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표영섭 창룡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함께 자리를 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끝나는 시간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관 의장이하 의원들도 간단히 잔치를 축하한다고짧게 축사를 해 최단시간에 의전을 마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양한 행사로 주민들 흥 돋우어

 

이날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다양한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춤을 비롯해 연주자들의 공연과 초청가수들의 노래는 물론 주민노래자랑까지 시종일관 흥이 나는 잔치가 이어졌다. 경품까지 푸짐하게 마련해 행사 중간에 선물을 증정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행사가 무엇인지 알게하는 음악회였다.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하여 쌀쌀한 날씨에 주민들의 몸을 따듯하게 해줄 어묵은 물론 두부김치, 전 등이 마련되었으며 그 외에도 지역 어른들을 위해 많은 먹거리가 마련되었다. 한 주민은 수원 여러 곳을 다녀보아도 지동처럼 푸짐하게 음식을 마련하는 곳은 보기 어렵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으니 함께 들자고 권하기도 했다.

 

 

행사 중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주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잔치마당이 절정에 달했다. 주민노래자랑이 시작되자 서로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과열이 되기도 했지만 그런 모든 것이 바로 지역잔치이자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날이 쌀쌀한데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지동은 가장 따듯한 정이 흐르는 마을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플라잉 수원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

 

이상수 지동장은 지동만큼 정이 넘치는 마을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노을빛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에 창룡문 주차장에 자리를 잡은 헬륨기구인 플라잉 수원금동안 대표와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와 지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부터 중, 고 학생들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플라잉 수원 금동안 대표는 지역을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일 년에 전, 후기로 나누어 한 사람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맙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인사 해 모처럼 훈훈한 지역축제의 표본이라는 생각이다.

 

지동은 이번이 5회째 맞이하는 노을빛 음악회이다. 처음 옥상음악회로 시작하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노을빛 음악회는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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