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선수들 전국에서 모여 회장 배 놓고 각축 벌여

 

1111일을 사람들은 빼빼로데이로 알고 있다. 더구나 젊은 사람들일수록 이 날을 장사꾼들의 상술에 넘어가 우리사회의 한 편에서 자활의 힘을 키워가고 있는 지체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또한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지만 어쩌다 우리사회가 이렇게 장사꾼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는지 한심하기까지 하다.

 

지체장애인의 날인 1111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521에 소재한 중보들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쌀쌀한 날씨에 바람을 막는 부스를 치고 한편에선 봉사모(회장 김춘봉) 회원들의 봉사로 따끈한 어묵국과 커피를 타서 사람들에게 건네주기도 한다. 공원 수목사이로 마련한 임시 파크골프장에서는 사람들이 필드를 도느라 분주하다.

 

 

이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은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2회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회장 최종현) 협회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남녀 선수들이 일반부와 선수부로 나누어 필드를 돌면서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경기를 진행해 가장 실력이 좋은 팀과 개인이 협회장 배를 차지하게 된다.

 

오늘 날씨가 쌀쌀해져 많이 참여를 하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100여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참가를 했네요. 앞으로 수원에 장애인전용파크골프장이 생기면 더 많은 산수들이 동참할 듯합니다. 이른 시간부터 경기를 시작했어요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 최종현 회장은 지난번에 화성 동탄에서 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제2회 회장 배 골프대회가 화성시가 승인을 내주지 않아 연기되었다고 하면서 수원시도 하루 빨리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어린이와 어른, 장애인 모두가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날 개회식은 오전 경기를 마치고 난 후인 11시경에 열렸는데 전국파크골프대회답게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을 비롯하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동현 위원장, 수원시의회 염상훈 부의장, 안전건설교통위원회 김은수 위원장과 경기도 각 시군 장애인골프협회장 및 수원시장애인단체 회장과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회인사에 나선 최종현 장애인골프협회장은 파크골프는 3대가 즐기는 골프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경기도의회 예결위 위원장이신 박동현 의원님께서 골프장 조성비 2억원을 확보해 주셨습니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면 우리 수원 파크골프 선수들이 전국을 제패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축사에 나선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선수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기 바란다고 했고,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동현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장애인골프협회 최종현 회장을 만나고 나서 장애인파크골프기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앞으로 파크골프가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필드로 나가 파크골프 시타가 있었는데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 경기도의회 박동현 의원, 수원시의회 염상훈 부의장과 김은수 위원장, 장애인복지회 수원시지부 박동수 지부장, 수원시농아인지회 정종호지회장, 수원시장애인파크골프협회 박경숙 이사 등이 차례로 시타했다.

 

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서 진행된 제2회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이날 하루 친목을 다지고 모든 세대가 아우를 수 있는 파크골프가 있어 행복하다면서,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두가 한 자리에서 화합할 수 있는 그런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파크골프 대회에서 일반 남자부 1위는 구리 정택인(61)이, 여자부에서는 화성 강달순(67)이 차지했으며, PGST1 남자부에서는 군포 오재호가(62), 여자부에서는 구리 김계숙(68)이, PGST2 부분에서 남자부는 구리 구용남(61)이, 여자부에서는 성남 하윤이(66)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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