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화재 빠른 신고로 큰 불 막을 수 있어

 

어 저기 불났나봐

연기 엄청 올라오는데

저기가 어디쯤 될 것 같아?”

형네 집 근처인데

 

8일 오전 730분경. 갑자기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더니 소방차들이 지동으로 몰려왔다. 무슨 일인가해서 주변을 둘러보아도 불이 난 곳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더니 , 저기라는 말을 하며 누군가 손가락질을 한다. 그곳을 바라보니 순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그곳을 보니 우리 집 근처인데 걱정이 된다.

 

8일 아침 강원도로 정유년 첫 번째 삼사순례를 떠나려고 버스에 올랐는데 갑자기 사이렌소리가 나더니 불자동차들이 지동으로 몰려왔다. 순례를 떠나려고 지동 134-23번지 앞에 차를 대고 출발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갑작스럽게 소방차 소리에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소방차체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데 차가 오더니 집으로 오르는 비탈길로 오르려고 애를 쓴다. 넓지 않은 비탈길 양편에 차를 대놓아 소방차가 원활하게 지날 수 없어서이다. 소방차가 불을 끄기 위해 출동을 했을 때 가장 문제가 바로 골목마다 주차를 해놓은 차량 때문이다. 화재진압은 순간을 요한다. 초기대응을 하지 못하면 결국 재산을 순식간에 잃게되는 것이다. 그런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무분별한 골목길 주차이다.

 

 

사소한 부주의로 한 순간에 재신 손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절반가량은 '부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7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01611일부터 1231일까지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7258건이다. 그 중 발화요인을 보면 부주의가 3497(48%)으로 가장 많았다.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51명이 숨지고 345명이 다쳤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1117억원이라는 것이다.

 

소방차가 화재진압을 위해 신고를 받고 출동할 때 불법주차 된 차량 때문에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 경우는 18건으로 확인됐다. 화재진압을 위해 충동한 소방차가 제때 도착을 하지 못하면 초기대응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런 불법주차로 인한 불이익은 고스란히 도민들의 제산손실로 나타나게 된다.

 

8일 지동화재 현장에도 양편으로 세워둔 차량들로 인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비탈길을 한 번에 오르지 못한 소방차가 몇 번을 후진을 반복하다가 현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이른 신고와 재빠른 화재진압으로 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지동과 같은 원도심의 밀착된 구옥은 화재사고시 순식간에 번질 수가 있지만 천만다행인 셈이다.

 

 

순간적으로 당황해 비탈을 뛰어오르다.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비탈을 뛰어오른 것일까? 검은 연기가 치솟는 곳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이라 행여 불길이라도 번질까봐 집으로 뛰었다. 언덕 위에 올라서보니 다행히 불길이 잡혔는지 검은 연기가 수그러들고 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집으로 들어가 전기코드며 화재원인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살펴보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자나깨나 불조심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찾아본 화재현장. 다행히 불이 난 집만 밖으로 벽이 끄슬리고 문 앞에 <수사 중>이라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어 알아볼 정도이다. 떨어진 곳에서도 놀랐는데 바로 옆집은 오죽했을까? 다행히 옆집에서 빠 르게 신고 한 덕에 큰 화재는 면할 수 있었다.

 

9일 만난 이상수 지동장은 현장을 다녀왔다면서 정확한 화재요인은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집주인의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한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화재로 인한 재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불조심은 낮과 밤이 따로 없다. 늘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불조심이다. “자나깨나 불조심이라는 이 문구는 누구나 각인을 하고 살아야 할 꼭 필요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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