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의전행사, 오후에는 주민센터 작품발표회

 

오후 2시에 시작한 아름다운 꽃뫼마을(화서2. 동장 조인규)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 15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7일 오후 화서2동 주민센터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작품발표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꽃뫼마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마을에서 제를 지내는 등 유서 깊은 마을이다. 그런 마을에서 일일찻집 및 작품발표회를 연 것이다.

 

3층 무대 앞에는 오전 의식행사를 마치고 난 뒤 많은 주민들이 모여 원탁 테이블을 놓고 음식을 나누고 있다. 화서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화서2동 단체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잔치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11시부터 시작된 1부 의전행사는 개회선언과 함께 주요내빈소개, 표창장 수여(수상자 주민자치위원회 한미경), 이정영 주민자치위원장의 개회사, 내빈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정용 주민자치위원장은 개회시를 총해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보여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일일찻집을 찾아주신 내빈과 손님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걱정이 많은데 이렇게 따듯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연말을 맞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은 날이 차가워 걱정이 앞선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작품발표회 열어

 

일일찻집과 함께 열리는 것은 바로 주민센터 문화강좌 등에서 일 년 동안 갈고닦든 기량을 선보이는 작품발표회이다. 어느 곳을 가던지 그 마을 주민들이 함께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이다. 화서2동 작품발표회에는 풍물(중급반)의 앉은반 공연으로 작품발표회가 시작되었다.

 

앉은반이란 꽹과리, , , 장고 등 악기와 태평소의 연주로 풍물장단을 치는 것인데 우리가 흔히 선반이라고 하는 풍물놀이와는 달리 앉아서 장단만을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 앉은반은 생각 밖으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그 중에는 일어서서 장단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춤을 추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라인댄스팀은 가요 노란샤쓰의 사나이와 요들송에 맞춰 춤을 추었다. 라인댄스는 자연스러운 '걷기' 움직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운동으로 흔히 댄스라고 명칭으로 부르고는 있지만 파트너가 필요 없이 여러 명이 선상(線上)에서 동서남북의 4방향으로 몸을 전환하여 정해진 루틴에 따라 추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라인댄스는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되었다.

 

 

다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작품발표회

 

라인댄스는 다른 춤에 비해 배우기 쉽고 심장과 관절 등에 큰 무리를 주지 않아서 서구를 중심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라인댄스의 좋은 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고가의 무용복을 필요로 한다거나 춤을 추기 위해 넓은 장소를 요하지 않는다. 그저 어디서나 어느 복장으로도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 함께 즐긴 꽃뫼마을 작품발표회는 이 외에도 통기타 연주, 국학기공, 우리 춤, 실버댄스, 노래교실 등으로 이어졌다. 주민 모두가 다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화서2사랑나눔, 행복나눔, 아름다운 꽃뫼마을 2017 작품발표회는 그렇게 모든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고 일어나 어깨춤을 추며 즐겼다.

 

아직 수원시 주민센터들의 일일찻집 및 작품발표회가 몇 곳이 남아있다. 2017년을 보내면서 각 동마다 행해지는 이런 축제를 찾아다니며 함께 어우러지는 것 또한 행복이다. 날이 쌀쌀해지긴 했지만 이런 행복을 접을 수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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