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여성자원봉사자회도 지동서 사랑의 반찬나눔봉사

 

팔달구 지동에 소재한 수원제일교회(담임목사 김근영)2015년 노을빛복지관을 개설하면서 사회복지법인 수원제일복지재단 노을빛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발달장애인 1급 중중장애인 10명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은 20대에서 30대의 성인장애인들이다. 이들을 보호하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함께 생활하는 곳이 바로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이다.

 

수원제일복지재단은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이어 2017년에 노을빛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노을빛복지관 3층에 마련한 지역아동센터는 2017310일 아동복지시설로 인증을 받아 현재 지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15일 이곳 노을빛복지관 앞마당이 시끌벅적하다. 80여명의 제일교회 신도들이 봉사자로 나선 곳에는 각종 물건들이 진열되어있다. 여성옷가지며 메이커운동화, 수제비누, 여성용 핸드백, 작은 화분에 담아놓은 각종 다육식물을 심어놓은 화분 등, 그리고 한편에는 말린 취나물 등을 파는가하면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

 

저희 제일복지재단에서 이런 이웃사랑바자회를 여는 것은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입니다. 제일복지재단이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관련법에 의해 개소한 지 2년 동안은 운영자금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거든요. 그런 다음 평가를 받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자관 담당자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몇 번인가 이곳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찾았지만 봉사를 하겠다는 굳건한 믿음이 없다면 운영자체가 어렵겠다고 생각된다. 수원제일교회는 지역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교회의 종탑을 노을빛전망대로 운영하고, 종탑 8~10층을 노을빛 갤러리로 꾸며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역 어른들을 위한 경로잔치는 물론 교회주차장을 지역주민들의 축제장으로 내어주기도 하고 지난 11일에는 수원시와 민간시설 유휴주차장을 주민과 공유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공유사업에 교회 부설주차장 100면을 나누어 주는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렇듯 수원제일교회는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로 소문이 나있다. 이날 바자회에도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면서 즐거워한다. “오늘(15)과 내일(16) 제일교회에서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정말 살 것이 많아요바자회장에서 만난 시민 한 사람은 양손에 구매한 상품보따리를 들어 보이며 웃는다.

 

 

팔달구여성자원봉사자회도 사랑의 반찬나눔

 

같은 날(15) 팔달구 지동 한 곳에는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을 매달 한 차례씩 반찬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팔달구여성자원봉사회(회장 맹성자) 회원들이 팔달구 지동 232-26에 소재한 동문경로당 2층 봉사실에 모여 반찬을 조리해 소년소녀가장과 홀몸어르신, 저소득층 가정 등에 배달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들 회원 17명은 매달 한 번씩 빠트리지 않고 봉사한다.

 

오전 동문경로당을 찾았다. 2층으로 올라가니 칸막이를 해놓은 앞에는 팔달반찬나눔 센터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오래도록 반찬봉사를 해온 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이 모여 있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 때도 이른 시간부터 반찬을 만드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1년 이상이 지난 다음에 찾아간 곳이지만 분위기는 그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오늘 반찬은 오이소박이와 진미채를 준비하려고요. 저희들이 반찬을 전달하는 가정이 모두 19집인데 저희들은 달마다 반찬 두 종류 정도를 조리해 전해드리고 있어요. 저희들 팔달구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이 하는 일이 여러 가지다 보니 반찬을 많이 만들 수도 없고요

 

 

맹성자 회장은 팔달구여성자원봉사회 회원이 20명이었지만 현재는 3명이 공석이라고 설명한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연신 분업된 작업들을 하느라 분주하다. 한쪽에서는 소금물에 간이 들게 절여 놓은 오이에 물을 부어 염도를 낮추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양파와 파 등을 써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팔달구여성자원봉사자회가 하는 것은 반찬봉사만이 아니다. 팔달구청 입구 로비에서 민원안내를 하기도 한다. 언제나 봉사가 몸에 배어있는 여성자원봉사자회.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기에 늘 봉사현장에는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봉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팔달구 지동. 지동은 봉사가 있어 행복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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