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갤러리 이규왕 원로목사 사진전도 열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지동 소재 수원제일교회는 늘 주민들을 위한 많은 일을 한다. 제일교회는 올해로 창립 65주년이 되었다. 그동안 종교는 폐쇄적이라는 말들을 하지만 수원제일교회는 열려있는 교회이다. 교회의 맨 위인 종탑을 전망대와 갤러리로 꾸며 지역주민들과 수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2012년부터 수원제일교회 종탑을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인 갤러리와 전망대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인 제일교회는 2013년 노을빛전망대와 갤러리를 조성해 인근 지동주민은 물론 수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이곳을 개방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주관한 ‘8도 파워쇼설러 초청 팸투어때도 이곳을 들린 많은 블로거들이 수원 최고의 문화관광자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동은 전국 최장의 벽화골목을 갖고 있다. 5km가 넘는 벽화골목은 수원화성의 길이보다 더 길다. 아직도 지동의 벽화작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더 긴 벽화가 조성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는 그리기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처럼 색이 바라고 벗겨진 곳에 대한 보수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뱍화골목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이다.

 

 

새 단장한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

 

지난 17일 휴대폰으로 문자가 한 통 들어왔다. 노을빛 갤러리가 새롭게 전시를 한다는 내용이다. 17일은 비가 퍼붓는 날이었지만 노을빛 갤러리를 찾아갔다. 그동안 노을빛 갤러리는 입구 문지 낮아 키가 큰 사람이 들어가면 늘 이마를 부딪치고는 했다. 그런 갤러리 입구가 목조로 말끔하게 벽면 조성을 하고, 안에 놓였던 것들을 치워내고 안내자들이 근무하기 좋게 분위기를 조성했다.

 

7층 입구를 들어서 13층인 전망대까지 오르려면 10층까지는 계단을 통해 오르고 그곳은 갤러리로 8~10층을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 내로라하는 많은 작가들의 작품전이 열렸다. 그런데 17일에 찾아간 갤러리에는 아무 작품도 갈려있지 않다. 교회사무실에 문의를 해보니 19일이나 돼야 전시를 갖는다고 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예전과 달리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어요. 이젠 사람들이 전망대에 오르면 센서가 작동 해 음악이 흘러나와요. 제일교회가 정말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지동주민들이 행복하죠. 교회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 정말 비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원로목사 이규왕 작가 사진전 열어

 

지동 통칭회 임원 한 사람은 지동은 봉사를 하는 종교단체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라면서 제일교회를 비롯해 지동 소재 모든 종교인들이 봉사를 즐겨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전시작품 설치를 한다는 19일 오전 제일교회 갤러리를 찾아갔다. 벽면에 각종 사진들이 갈려있다. 8층부터 10층까지 걸린 작품들은 수원제일교회 원로목사인 이규왕 작가의 작품들이다.

 

이규왕 목사는 대한민국사진학회 초대작가이면서 영상초대작가이기도 하다. 1985년부터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며, 사진을 찍으면서도 자연의 섭리에 늘 깨달음을 얻고는 했단다. 그런 이규왕 목사가 여행을 하면서 담아 낸 주옥같은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새 단장을 마치고 작품전을 열고 있는 지동소재 수원제일교회. 이곳을 찾아가 노을빛 갤러리에 전시된 사진전을 돌아보고, 13층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 팔달산 서장대로 넘어가는 저녁 해의 노을을 바라보자. 그곳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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