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c '밤도깨비지동교 촬영장에 몰린 인파

 

매주 일요일 오후 630분에 방송되는 Jtvc의 노숙 불면 버라이어티 밤도깨비2017년 대한민국에 불었던 도깨비 신드롬을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로해줄 밤도깨비로 다시 편성해 유쾌하고 찬란하밤도깨비 5이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방영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과 데뷔 10년차인 FT island 이홍기, 젊은 시청자들을 밤도깨비 앓이를 하게 만든 아이돌 뉴이스트 JR(김종현)까지 다섯 명의 도깨비들과 회차가 바뀔 때마다 한 명씩 가담하는 도깨비가 있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남문시장 지동교에 자리잡은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에 나타난 것이다.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6일까지는 휴식을 갖기로 했던 푸드트레일러 영업이 밤도깨비 촬영 때문에 14대 모두가 나와 지동교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지동교의 푸드트레일러는 몇 곳의 방송사에서 취재를 해가기도 했지만 이날 밤도깨비 쵤영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나자 일대는 온통 젊은이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순식간에 늘어나는 젊은이들, SNS의 힘

 

요즈음은 누구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는 SNS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밤도깨비들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아 SNS로 소식을 전하자 남문시장 일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몰려든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렇게 SNS를 이용한 소식이 한 번 전해질 때마다 남문시장은 온통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6Jtvc의 밤도깨비 촬영현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순식간에 몰려든 젊은이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소식을 전하기에 바쁘다. 그 중에는 연신 전회기를 귀에 대고 시끄러운 소음이 나는 현장에서 밤도깨비 쵤영한다고라며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SNS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팔달문부터 지동교까지 남문시장 특화거리에는 줄을 이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영동교와 매향교 방향에서도 삼삼오오 사람들이 몰려 지동교로 발길을 재촉한다. 지동교 일원에는 순식간에 족히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며 출연자인 밤도깨비들을 촬영하느라 바쁘다.

 

 

지동교 젊은이의 장소로 부각돼

 

그동안 전통시장은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문시장에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와 영동시장 2층에 청년몰이 들어서면서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층이 젊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명절 때도 눈에 띠게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나 시장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동안 몇 번의 방송이 남문시장을 바꾸어 놓기 시작한 것이다. “요즈음 우리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을 보면 거의 40% 이상이 젊은층이다라는 한 상인의 말처럼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고객층의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시장과 상인들, 그리고 판매하는 물건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요즈음 방송을 통해 지동교 푸드트레일러가 소개되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젊은 손님들을 보면 역시 시장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고객층이 변하면 시장도 함께 변해야 하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일부 상인들 때문에 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결국 언젠가는 이 많은 젊은이들이 다시 모두 빠져 나가겠죠

 

남문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전통시장은 영원히 변화할 수 없다고 하면서, 이젠 시장이 젊은 고객들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결국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얼른 지동교로 나와 밤도깨비들을 만나보라고 전화를 해야겠다며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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