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우만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다

 

저희 우만2동의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습을 하는 동아리들 중 한지공예는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어요. 벌써 15년 정도는 됐을 거예요. 한지공예를 하시는 분들의 나이가 상당히 많은 것도 연륜이 있기 때문이죠

 

24일 오후 행궁광장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장. 팔달구 한 부스에서 만난 우만2(동장 박현숙) 주민자치위원회 윤도현 위원장은 만나자마자 우만2동 자랑부터 한다. 장미마을로 불리는 우만2동은 부스주변을 장미꽃으로 아름답게 꾸며놓고 포토존까지 부스 옆에 마련하였다. 주민자치박람회를 찾아 온 사람들이 아름답게 장미가 핀 포토존에서 촬영을 하라는 뜻이다.

 

9월 하순인데도 한 낮의 더위는 무덥다. 몇 시간을 돌아 본 행궁광장에는 여기저기 음악소리와 행사진행 소리로 인한 소음으로 인해 더 무더운 듯하다. 행사 열기가 달아오르기 때문인가 보다. 이번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하는 우만2동을 찾아 부스 앞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윤도현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났다.

 

 

노후 된 동사무소 건물로 인해 주민들 불편 겪어

 

저희 우만2동은 주민센터는 2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만 해도 모두 500여 명이나 되죠. 예전에 많을 때는 650명까지 수강을 했는데 저희 주민센터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요. 3층 건물이지만 4층을 올려 옥상탁구장을 마련했는데 어른들이 다니기가 힘들어요

 

윤도현 주민자치위원장은 대담을 하는 동안에도 청사가 노후되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하루 빨리 신청사를 지어 많은 수강생들이 편하게 수강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윤 위원장은 청사가 협소하기 때문에 주민센터에서 수강을 받는 주민들이 여러 가지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몇 번이나 강조를 한다.

 

저희 주민자치박람회에 출품을 한 주민 중 지금 부스에 진열되어 있는 3층장은 76세나 되신 분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한지공예는 워낙 오랜 시간동안 강습을 했기 때문에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죠. 저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만 3개월 이상 걸리는 대작입니다. 오래도록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한지공예는 저희 주민센터의 자랑이죠

 

윤도현 주민자치위원장은 잠시 동안 나눈 대담 중에도 마을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말을 한다.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그만큼 마을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장미마을이라고 부르는 우만2동을 왜 장미마을이라고 하는지 물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은 우만2동 장미로 콘셉트를 잡아

 

저도 그 이유를 자세히 모르지만 저희 우만2동이 아파트단지입니다. 마을을 구성할 때 무엇인가 우만2동을 알릴 수 있는 콘셉트를 정해야하는데 아마 장미가 가장 아파트와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장미마을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장미를 많이 식재하고 있어요. 아파트 주변에도 장미를 식재했고요

 

610일 오후 7시에 열린 장미마을축제 때도 장미로 무대를 꾸몄었다. 우만2동 주민센터 동편 위쪽에 마련한 장고개어린이공원 준공기념으로 4회 장고개어린이공원 장미마을축제를 열었기 때문이다. 당시 마을축제 때 만난 우만2동 주민 한 사람도 장미마을이라면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우만2동은 지역에서 장미축제를 위해 많은 노력으로 장미를 가꾸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곳 장고개어린이공원 무대 주변에 장미가 흐드러지게 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장미를 가꾸어야죠라고 했다 마을 주민 한 사람은 장미가 없다고 하자 주민들이 열심히 가꾸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장미마을축제라는 이름에 걸 맞는 축제를 열 수 있다고 했다.

 

행궁광장 주민자치박람회에서 만난 우만2동 윤도현 주민자치위원장. 날이 무더운데도 그늘도 없는 자리에 앉아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기에 바쁜 윤 위원장을 보면서 책임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다. 장미로 부스를 꾸민 우만2. 언젠가는 장미마을답게 우만2동 전체가 장미로 뒤덮이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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