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통문화관서 명절 연휴동안 민속한마당

 

설은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의 양대 큰 명절이다. 우리는 설이 끼어있는 음력 1월을 맹춘(孟春)’이라고 한다. 이는 처음 맞이하는 새봄을 말하는 것이다. ‘설날이란 <새날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풀이하며 신일(愼日)’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삼가고 조심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런 무술년 설날을 맞이하여 명절 연휴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에서는 장안문 앞에 소재한 수원전통문화관 일원에서 ‘2018 세시풍속 북새통설 한마당을 열었다. 15일부터 시작한 북새통 한마당은 1817시까지 이어지며 각종 전통놀이와 연날리기, 한복체험 등을 준비했다.

 

 

‘2018 세시풍속 설 북새통한마당은 15일과 16일에는 전통놀이, 한복체험, 연날리기를 준비했고 17일에는 전통놀이, 한복체험, 연날리기와 입춘축 쓰기가 열리고, 명절 연휴 끝 날인 18일에는 전통놀이, 한복체험, 연날리기로 이어진다. 17일 오후 행궁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연을 날리고 있다.

 

광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연을 날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북적인다. 정초에 날리는 연은 액연(厄鳶)’이라고 하여 보름까지 날리다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실을 끊어 떠나보내는데 이것을 액연 날린다고 한다. 액연에는 각자가 서원하는 바나 생년월일 등을 적어 날려 보내게 된다. 그렇게 액연을 날려 보내면 한 해의 액이 다 사라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쌀쌀한 날씨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아

 

오후 4시경에 찾아간 전통문화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아마 바람이 차고 야외에서 벌어지는 전통놀이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은 듯하다. “그래도 오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행사 관계자가 전하지만 문화관 앞마당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몇 명 있을 뿐이다.

 

명절이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어요,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놀이를 하게에는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며칠 따듯하던 날이 갑자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 아이와 오래 있지는 못 하겠네요

 

연무동에서 왔다는 이아무개(, 38)씨는 아이와 함께 투호놀이를 하면서 추워서 얼른 들어가야겠다고 한다. 전통문화관 앞마당에는 투호놀이 외에도 팽이치기, 설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따금 한 가족씩 사람들이 찾아오기는 하지만 북새통을 이룰 정도는 아닌 듯하다.

 

 

입춘축을 받아가는 사람들 많아

 

전통식생활체험관 한편에 있는 전시실을 찾아 들어가니 입춘축을 써서 설날 북새통 한마당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입춘축을 받아갔다고 행사 담당자가 이야기한다. 전시실 안에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우리 전통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다.

 

바람이 차지 않고 날이 따듯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 북새통을 이루었을 것 같은 ‘2018 세시풍속 설 북새통한마당. 비록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 북새통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명절에 이렇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앞으로는 더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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