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univ. 대학생 90여명 자동 찾아 지난해 이어 작업

 

19일 오전부터 팔달구 지동 세지로 339 일원에 대학생들이 찾아왔다. 각종 그림도구에 앞치마를 두른 학생들은 KT&G 상상유니브 경기운영사무국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벽화 자원 봉사단과 함께 지동일대 주택가 및 계단에 마을벽화를 조성하는 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찾아 온 것이다.

 

이번 지동 벽화작업은 빛나는 별들이 모인 은하수의 장라는 주제로 골목길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KT&G 상상유니브 경기운영사무국, 상상발룬티어 경기 15대학생이다. 이들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벽화자원 봉사자는 90여명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외에도 봉사에는 드림인공존(벽화전문업체), 희망이음 밥차, 팔달구 지동등이 후원하였으며, ‘삼화페인트, 장안신협, 에끌레아에서도 각종 물품을 협찬하였다.

 

이들 KT&G 상상유니브 대학생들은 지난해에도 지동을 찾아와 낡은 골목길을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환경개선을 한 바 있다. 이들은 수원시와 연계하여 벽화봉사로 상상을 입히다’(벽화, 계단화, 가드님 등)2015년부터 연간 2회 정도 진행하고 있으며 팔달구 지동을 비롯해 권선구 평동 등 구도심의 낡은 골목에 채색을 하여 환경개선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아침부터 벽화작업 난항

 

아침 일찍 KT&G 상상유니브가 벽화작업을 하는 곳을 찾아갔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90여명의 봉사인원은 다 모이지 않았지만 한편에서 작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작업에 어려움이 생겼다. 벽화를 그릴 곳에 주차를 한 차들을 뺄 수가 없다고 한다. 차를 세워놓은 차주가 일본에 가서 있다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벽화를 그릴 곳 위편 펜스에는 ‘519() 10~17시 아래 벽면에 벽화작업 예정입니다. 당일 주차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현수막을 촘촘히 걸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주차를 해놓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벽화작업 현수막을 걸어놓기 이전부터 차가 이곳에 주차된 듯하다.

 

차량 한 대는 차를 좀 옮겨줄 것을 정중하게 당부하였지만 막말로 불쾌한 감정을 들어내기도 했다고 한다. 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해 벽화작업을 하기 위한 대학생들이 봉사를 하기 위해 찾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작업에 지장을 주었다면 이런 문제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았을까?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전화를 건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봉사자들의 작업으로 달라진 골목담장

 

오전에 밑그림을 그린 벽면은 담벽 위로 길이 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오래 전에 조성한 축대로, 이 우중충한 축대로 인해 주변 환경이 어둡고 우중충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지 못한 곳이다. 이런 축대에 그림을 그려 환경을 바꾸겠다고 하는 벽화자원봉사자들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점심 식사 후 바로 작업에 들어가 일사분란하게 작업을 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주말에는 각자 자신들의 일정이 있는 젊은이들이지만 봉사를 위해 스스로 주말시간을 봉사를 택한 것이다. KT&G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KT&G의 벽화작업은 차별화된 커뮤니티이다.

 

오후 5시가 조금 지나 벽화작업을 마친 골목은 한결 환해졌다. 우중충하던 벽이 산듯하게 변한 것이다. 대학생들의 작업을 보고 있던 인근 주민 한 사람은 그동안 벽이 우중충하고 흉해 보기 싫었는데 학생들의 봉사로 골목길이 한결 밝아졌다면서 좋아한다. 주말을 봉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 준 KT&G 상상유니브 자원봉사자들. 그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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