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르네상스포럼 설맞이 이웃사랑 실천

 

설이 다가오면서 수원의 각처에 사랑을 베푸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는 괜히 마음이 푸근해진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딱히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가정은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은데, 이렇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손길들이 있다 보면 그런 외로움이 조금은 가시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3시 팔달구 행궁동(동장 이장호)주민센터에서는 사랑의 러브포켓전달식이 열렸다. 경기르네상스포럼(상임이사 한준택) 회원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러브포켓을 행궁동 관내 수급자 120여 가구에 전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러브포켓 전달식이 열리는 행궁동 주민센터 2층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을 비롯해 행궁동주민협의체 회원 등 30여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설이 다가오면서 우리 주변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슴 따듯한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일이라고 하면서 이 사랑의 러브포켓에 가격을 담은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담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120명 수급가정에 전달

 

이날 전달된 사랑의 러브포켓은 경기르네상스포럼이 주관한 행사로 르네상스포럼 회원들이 각자 한 봉지씩을 맡아서 만든 것이다. 금액이 3만원이상을 담아오라고 했지만 3만원으로는 자루에 반도 채 채워지지 않아 자루마아 가격이 틀리다고 한다. 자루는 한 개에 3만원에서 6만원정도의 물건이 들어있기 때문에 받는 사람은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고 르네상스회원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 준 것이라고 한다.

 

전달식에 참석한 조이화 행궁동 주민은 자신의 성의를 담아 자루를 마련했다고 하면서 받는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경기르네상스포럼 한준택 상임이사는 돈으로 쌀 등을 사서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회원들이 각자 정성을 담아 전해주기 위해 사랑의 러브포켓을 만들었다고 한다.

 

 

경기르네상스포럼은 2009년에 창립되었으며 경기지역 주요 현안과 정책방향이 담긴 토론회 개최와 주민자치의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보, 정책대안 제시 등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교류협력을 하면서 수원의 인물을 재조명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수원시청 건너편 올림픽공원에 소재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임연수 선생의 동상제작을 주도한 단체이다. 경기르네상스포럼 한준택 상임이사는 명절을 맞이하여 외로운 수급자가정에 작은 성의나마 전해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러브포켓은 모두 135개 정도가 모였으니 15개 정도는 딴 곳에 보내고 행궁동에는 120개를 전달한다고 했다.

 

 

원도심인 행궁동 수급자 가정 많아

 

행궁동의 이번 사랑의 러브포켓은 수급자 가정 및 한 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이 된다고 한다. 행궁동은 원도심으로 수급자가정이 281세대 466, , 부자가정이 68세대 155, 등록장애인 677, 홀몸어르신 853명 등으로 타 지역보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 많은 곳이다.

 

이런 행궁동에 명절을 맞이하여 외롭게 지낼 사람들에게 사랑의 러브포켓은 따듯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궁동 이강여 총괄팀장은 수급자 가정을 포함하여 한 부모가정 등에 러브포켓을 전해주겠다고 밝혔다. 명절을 맞이하여 훈훈한 미담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쁜 소식에 대한 추위에 잔득 웅크렸던 몸과 마음이 풀리는 듯하다. “사랑은 나눌수록 좋은 것이라고 했던가? 경기르네상스포럼의 모든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렇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을 담아 전달해 준 것에 감사한다. 모두 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기 바란다는 김창범 팔달구청장의 인사처럼 새해에는 이렇게 따듯한 마음을 나눈다는 소식이 더 많이 전해지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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