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다리는 조선조 세종 10년인 1428년,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덕리 보광산에 위치한 청송심씨 시조묘에 사계절 전사일에 용전천 강물이 불으면 유사 관원과 자손들이 건너지 못할 것을 걱정해 섶나무(잎나무와 풋나무 등)를 엮어 만들었다는 전설이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섶다리란 한시적으로 내를 건널 수 있는 구조물로 조성하는데 Y자로 생긴 굵은 나뭇가지를 잘라 받침으로 사용하고, 그 위를 적당한 굵기의 나무로 덮은 후 소나무가지 등으로 엮은 후 흙을 펴 조성한다.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섶다리는 내에 물이 불어나면 자연적으로 떠내려가게 만든다.

 

섶다리가 물이 불어 떠내려가다 걸리면 자연스럽게 냇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 등의 산란처가 되기도 하고, 섶다리에 서생하고 있는 많은 미생물들이 적당한 영양가가 있는 먹이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환경에도 득을 주는 이로운 구조물이다. 현재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마을 섶다리 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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