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 명 어르신들, 잔치 즐기며 칭찬일색

 

역시 고등동이 최곱니다. 우리 동장님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장과 각 단체 회장님들이 오늘 이렇게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저희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벌인 것을 보세요. 정말 대단하죠

 

61일 오전 11.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로 89-13에 소재한 경기교총회관 지하 1층에 고등동(동장 이귀만) 거주 어르신들이 모였다. ‘2017 고등동 굥로잔치는 고등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이명숙)이 주관하고 고등동 통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고등동 주민자치 단체들이 후원해 마련한 자리이다.

 

이 자리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김영진 팔달구 국회의원,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수원시의회 김미경 이철승, 이혜련(가나다순) 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잔치를 벌인 어른들을 축하해 주었다, 이날 고등동 경로잔치는 1030분부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2부 의식행사, 3부 식후공연 등으로 이어져 오후 2시까지 계속되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귀만 동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 평생 열심히 인생을 달려오신 어머님, 아버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이 수원시민들의 건강이고 수원시의 건강이라면서 더 건강하시고 더 즐겁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수노인들 께 직접 지은 건강복도 선물

 

식전공연으로 스포츠 댄스와 민요공연, 택견공연을 마친 후 의식행사로 들어가 내빈소개, 표창수여, 장수노인 선물 증정, 주민자치위원장 개회사, 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는데, 이날 효행상에는 김성숙 씨가, 노인복지 기여자인 팔달구청장 상은 이명석 씨가 수상했다. 또한 장수노인인 공기원(96) 옹과 유만순(94) 할머니께는 주민자취위원장이 직접 자리까지 찾아가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주민자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란다어른들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행복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은 고등동이 재개발로 인해 여러분이 이주를 했지만 앞으로 더 발전된 고등동에서 어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이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특히 이 위원장이 자신이 직접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 제작한 건강복을 장수어르신 10분께 전달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장수지팡이까지 함께 전달했다.

 

주민자치위원장님께서 직접 장수어르신들을 위해 이렇게 건강한복을 손수 지어 드리는 것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내년에도 꼭 다시 뵐 수 있도록 저와 약속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실 수 있죠?”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내년에도 꼭 다시 뵐 수 있도록 건강하시라고 당부를 했다. 이혜련 의원과 이철승 의원도 어르신들이 건강하셔야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한 번 웃으면 하루가 젊어지고 한 번 노하면 하루 더 연세가 드신다는 말을 잊지 마시고 날마다 웃으며 사시라고 당부했다.

 

 

오랜 시간 소요되는 축사 등 재고해야

 

경로잔치만이 아니라 어떤 행사를 가든지 내빈소개에 이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축사 등은 재고해야 할 사안이다. 어르신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시간에 꼭 무대에 올라 축사 등을 해야 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그런 환경에서 축사를 한들 얼마나 마음깊이 느낄 수가 있을까?

 

요즈음은 그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의식행사와 식사 하는 자리를 구별하거나, 먼저 의식행사를 마치고나서 식사대접을 하기도 한다. 반찬 등 먹거리를 찾는 분들의 소음과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하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마치 장날을 연상케 한다. 어느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을 생각해 모든 행사에 내빈소개 및 축사를 없앴다고 한다. 바람직한 행사 모습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식사를 하는 도중 의식행사는 재고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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