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시티 입구 화성행궁 구간 달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201829~ 225일까지 17일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열린다.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위에서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열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3번째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의 동계올림픽보다 더 많은 정성을 들이고 있다.

 

강원도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76일 열린 제 123IOC 총회에서 과반수의 득표를 획득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개최되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전 국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017111일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3일간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제주도를 상징하는 '해녀'들의 성화 봉송이 진행되었다. 그 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를 성화를 든 주자들이 달렸다.

 

그렇게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성화가 201815일 수원에 도착한 것이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1138-5에 소재한 화성 행궁은 정조 13년에 건립된 국내 행궁 중 최대 규모와 기능을 가진 대표 행궁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여 기념식을 마친 성화 봉송 주자들은 삼성디지털시티 앞에서부터 달리기 시작해 수원일대를 돌아 행궁에 안착, 축하행사를 벌였다.

 

 

구간마다 시민들 환호

 

성화가 지나는 곳은 차도전체 통행을 막은 것이 아니라 일부구간만 통제를 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다. 성화는 1130분경 수원시청 앞을 통과했으며 연도에는 수원시청 공무원을 포함해 길을 지나던 시민들까지 함께 손을 흔들며 성화 봉송 주자들에게 따듯한 박수를 보냈다. 시청 앞에는 수원시의회 염상훈 부의장과 안전건설교통위원회 김은수 위원장, 수원시의회 사무국 배민한 처장 등도 나와 함께 환영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시청 앞 구간 성화 봉송 주자인 봉사모 김춘봉 회장이 휠체어를 타고 한 구간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장애인 각 단체원들의 얼굴도 보였다. 성화 봉송은 사전에 미리 분위기를 띠우기 위해 관련 기업체 등이 나누어주는 깃발과 손 장갑 등을 손에 들었으며 관계차량이 줄지어 지난 뒤편에서 성화주자들의 릴레이가 이어졌다.

 

수원은 각 구간별로 108명의 주자가 성화 봉송을 맡았으며 삼성전자 - 홈플러스 - 수원시청 - 버스터미널 - 효원고등학교 - 동성중 - 월드컴경기장 - 장안문사거리 - KT위즈 - 정자초등학교 - 화서문 - 수원여고 - 수원역 - 도청오거리 - 팔달문을 지나 행궁 행사장으로 성화 봉송이 이어졌다.

 

 

행궁광장에 천여 명 모여 축하행사

 

수원시 성화 봉송은 오후 530분부터 행궁강장에 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진행한 축하행사로 축제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축하행사는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수원시의 축하공연인 선유락, 장용영 수위식, 무예24기 시범공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플래시몹 수원하다의 공연 등으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었다.

 

오후가 되자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축하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은 우리 민족의 축제이다. 우리는 다 같이 평창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광장에 모인 인파 사이로 성화가 도착하자 무대 위에 오른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 등이 성화를 환영했고 점화대에 점화를 하는 것으로 축하행사는 막을 내렸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하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 축하행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모든 행사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내기에 바빴다.

 

오늘 동계올림픽 성화가 우리 수원에 도착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다 함께 노력해야죠. 평창동계올림픽과 뒤 이어 열릴 장애인들의 패럴림픽 또한 성공리에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아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추위에도 축하행사에 참가했다고 하는 시민 서아무개(, 38)씨는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전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다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인류의 축제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원의 성화 봉송과 축하행사는 그렇게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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