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가 조금 지나자 지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현희) 주차장에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4일 오전 11시부터 지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새마을지도자 팔달구협의회(회장 문강오)가 주관하는 팔달새마을지도자협의회 계절밥상행사가 관내 어르신 200여명을 모시고 점심식사 제공 및 문화공연을 열었기 때문이다.

 

팔달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계절밥상은 <2018 경기도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지원사업>으로 행복한 건강밥상을 지역의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프로그램이다. 계절음식만 아니라 각종 문화공연도 열렸는데 ()수원효사랑문화예술단 단원들이 점심을 드시기 전 분위기를 한껏 띄워놓았다.

 

이 행사는 외식 및 문화혜택의 기회가 많지 않은 소외 노인들에게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조리한 음식과, 문화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구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수원시 4개구에서 돌아가며 일 년에 한 반씩 하는 행사로 올해가 세 번째 맞이하는 행사라고 한다.

 

 

 

식전공연부터 달아오른 행사장

 

오늘 이 계절밥상으로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행사는 이웃과 정을 나눔으로써 훈훈한 마을부위기를 만들고 따듯한 지역공동체를 조성하자는데 있습니다. 또한 소외 노인의 고독감을 해소시켜 혼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를 제고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강오 팔달새마을협의회장은 팔달구는 10개동이 소재하며 한 동에 10여 명씩 새마을협의회원이 있지만 아직 새마을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서 모든 동에 새마을협의회를 구성해 각 단체 중에서 새마을협의회를 활성화 시켜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하기에 이날 행사도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모여 부족한 경비도 추렴하고 직접 현장에 나와 봉사도 한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11시부터 식전공연을 하기로 했지만 10시가 조금 넘어서면서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효사랑문화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해 한 곡조씩 노래를 하고 들어가자 어르신들도 덩달아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긴 하지만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그런 것에는 괘념치 않는다는 표정들이다.

 

 

 

푸짐하게 차려진 식단,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

 

이날 어르신들께 대접한 제철음식은 바나나, 포도 등 과일과 떡, , 두부, , 잡채, 오징어무침, 김치, 소불고기,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코다리 찜, 소고기 우거지 국 등 푸짐하게 한 상 잘 차려냈다.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음식준비를 하느라 지동새마을부녀회(회장 윤영순) 회원 10여명이 꼬박 하루를 힘들여 봉사로 마련한 음식들이다.

 

오늘 어르신들 200여명 정도를 초대했는데 그 이상 오실 것 같아요. 팔달구는 워낙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원도심이다보니 오늘 음식을 많이 차렸다고 해도 배불리 드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를 보아서는 250명 정도 모이실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팔달새마을협의회 회원이라는 한 사람은 음식을 나르고 있다가 어르신들이 너무 많이 오시는 것은 좋은데, 음식이 부족할 것이 걱정이 된다면서 웃는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준비한 음식을 한 상 차려놓고 공연까지 이어지면서 즐거운 식사를 하시는 어르신들. “지동은 역시 어느 곳보다 좋은 마을이라고 하시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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