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골목에 소화전과 자동제세동기 등 설치

 

팔달구(구청장 김창범) 지동(동장 박란자)이 안심마을로 변하고 있다. 13일 지동에는 주민참여예산팔달구위원회 회원들이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된 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기 위해 찾아왔다. 지동 벽화골목에서 만난 김명란 위원장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회원들은 골목에 설치된 안심등 등을 돌아보면서 지동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골목을 돌아보니 동네가 정겹고 많이 편한 것 같아요

지동은 불상사가 일어난 후에 지동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가 이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중예요. 지동은 다문화가정이 많아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저는 외지에서 이주 해와 그런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데, 마을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오래 사셔야 할 듯하네요

 

유니폼 등에 주민참여예산팔달구위원회라는 글이 적힌 노란색 옷을 입은 위원회원 일행은 포즈를 취해주면서 지동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원들은 현장모니터링 대상지로 우만1동 풍림아파트 벽화사업과 지동 안심등 설치 등을 돌아본 것이다. 위원들은 지동 안심등 설치 지역을 방문하여 안심등 및 지동 주변의 벽화마을과 골목길 스탬프 투어 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예전의 어두웠던 지동이 많이 밝아졌다고 했다.

 

 

지동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 줄 안심등

 

지동은 안심마을로 지정이 된 후 많은 것이 변했다. 골목 어두운 곳에는 세대주들의 신청을 받아 안심등을 설치하였다. 안심등은 막다른 골목이나 가로등 불빛이 제대로 길을 밝히지 못하는 어두운 곳 등에 설치하였는데, 이 등으로 인해 골목길의 어두운 면이 많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지동 강여지 주무관의 안내로 돌아 본 안심등은 주변을 상당히 밝혀줄 것으로 보인다.

 

안심등은 행정부서가 마음대로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세대주들의 신청을 받아 설치했어요. 각 통장님들이 세대주의 신청을 받아 그 중 안심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설치했는데, 전기료는 팔달구와 한전이 50%씩 부담하게 되고, 전구가 끊어지거나 이상이 생겨도 바로 연락을 하시면 지체하지 않고 고장수리를 해드립니다

 

강여지 주무관은 일일이 설명을 하면서 주민들은 전기료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안심동 옆 계기판에는 팔달구 4620이라는 번호와 고장신고를 할 수 있는 전회번호가 적혀있다. 이런 안심등이 골목마다 어두운 곳을 밝힐 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예전보다 편안하게 골목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목길에 소화전 및 자동제세동기 등 설치

 

지동 제일교회 아래쪽 벽화골목길에 소화전과 심장마비환자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되었다. 13일 설치된 자동제세동기는 설치 후 인근주민들에게 직접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사용법을 알지 못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가 있다고 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용법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위급한 환자가 있다고 해도 의료용 기계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세동기를 설치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참여해 교육을 받았어요

 

 

박란자 동장은 주민들이 직접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급한 환자가 있을 경우에 제세동기를 이용하며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자동제세동기는 임의로 파손하거나 손상, 점거하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만일 자동제세동기를 절취하는 경우에는 형법 제329조에 의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안심마을로 지정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지동. 주민들은 점차 지동이 밝아지고 있다며 환영한다. 한 때 지동주민들과는 전혀 무관한 불미스런 일이 외부에 알려져 정신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동주민들. 이제는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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